유적/용어명 암키와(女瓦)
설명 목조 건축의 지붕을 덮는 건축 부재로 네모난 판형 기와이다. 암키와의 명칭은 ‘여와女瓦·자와雌瓦·평와平瓦·평기와·골기와·바닥기와’ 등으로 불리며, 우리말 명칭으로는 ‘새’와 ‘초草’가 와瓦와 동의어로 사용된다. 중국에서는 ‘판와板瓦’, 일본에서는 ‘평와’로 부른다. 제작 방식은 제작 틀인 와통을 사용하여 원형의 날기와[生瓦]를 맑은 날 기준으로 2~3일 건조한 후 3매 혹은 4매로 분할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통상 4매 분할 방식이 일반적이다. 드물게 1매씩 제작하는 방식도 확인된다. 건조와 분할을 마친 날기와는 수키와와 함께 가마에 넣고 약 섭씨 800~1,000도 내외의 온도에서 구워낸다. 지붕에 기와를 올릴 때는 지붕 바닥에 기와 내면을 밖으로 향하도록 하여 처마에서 용마루 방향으로 겹쳐 놓아 기왓골을 형성한다. 암키와는 지붕에 기와를 겹쳐 놓을 때 간섭을 줄이기 위해 모서리를 자르는 귀접이 기법이나 속면을 깎아 내는 정면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삼국 시대 기와의 내면에는 기와 틀인 모골의 흔적이 확인되는데, 고구려와 백제 기와에서는 통쪽(통쪽 와통)과 원통(원통 와통)의 모골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며, 신라의 암키와는 원통형의 모골을 사용하였다. 통일 신라 시대 이후에는 원통형의 모골이 주로 사용되었다. 기와 성형 시 점토를 모골에 밀착하기 위해 두드리는 도구인 박자를 사용한다. 이때 박자의 길이에 따라 단판·중판·장판 타날로 구분한다. 비교적 짧은 길이의 박자를 사용하는 단판 타날은 기와가 제작되기 시작한 삼국 시대부터 토기 제작에 사용하던 타날 판을 공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한은 전주 만성동 찰방 유적 출토 예로 미루어 8세기 초엽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중판 타날은 기와를 상·하 2회에 걸쳐 타날할 수 있는 길이이다. 단판이 확인되는 유적에서 함께 조사되고 있어 통일 신라 시대 초엽에 등장한 것으로 판단되며 익산 미륵사지와 충주 미륵산성에서 출토된 ‘대중大中’명(847~860년) 장판 타날 기와의 예로 미 루어 9세기 중엽 이전까지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장판 타날은 기와의 상단에서 하단까지 한 번에 타날할 수 있는 박자를 사용하는 기법으로 ‘大中’명 기와가 만들어진 9세기 중엽 이후로 계속해서 사용되는 기법이다. 박자를 이용한 타날 시에 박자에 새겨진 문양이 기와의 외면에 남게 된다. 문양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삼국 시대에 제작된 기와에서는 승문繩文, 격자문格子文, 선문線文, 능형문菱形文, 거치문鋸齒文, 석문蓆文, 수목문樹木文 등의 문양이 확인된다. 통일 신라 시대에는 격자문과 선문을 중심으로 문양을 시문하였고 중기에 이르러서는 어골문魚骨文(수지문樹枝文)의 등장과 다른 문양과의 혼용으로 다양한 문양이 파생된다. 고려 전기에 통일 신라 시대의 영향을 받아 어골문의 단독 사용이 주류를 이루며, 중기에는 중앙 횡대(횡선)를 중심으로 어골문 대칭 구조나 어골문과 다른 문양의 복합된 형태를 이룬다. 13세기 이후에는 횡대가 사라지며 여러 단의 단위 문양이 배치된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 후기 단위 문양과 집선문을 중심으로 시문되나 집선문이 곡선화 되면서 수파문水波文(청해파문靑海波文)이라는 대표 문양이 정착하게 된다. 조선 후기에는 수파문을 기본으로 기와 중앙에 반원문이 부가되는 형태도 유행한다. 기와는 문양 이외에도 절의 이름이나 궁궐의 이름, 건물 이름과 제작자 및 제작 연대, 기호 등 다양한 명문銘文이 확인되는 사례가 있어 유적의 절대 편년과 수요·공급 등 다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이호경)
참고문헌 옛기와(김성구, 대원사, 1995), 제와장(국립문화재연구소, 1996), 백제 및 통일신라시대 기와문양과 제조기법에 관한 연구-미륵사지 출토 기와를 중심으로-(최맹식, 호남고고학보 13, 호남고고학회, 2001), 고구려 기와 연구(백종오, 단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6), 백제와 신라기와에 보이는 고구려적 요소(최맹식, 고대동아시아의기와, 한국기와학회, 2008), 전북지역 통일신라~고려시대 평기와 연구(차인국, 야외고고학 20, 한국매장문화재협회, 2014)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생산유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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