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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민족적 환경


러시아의 전체 영토 면적은 동서로 약 1만㎞, 남북으로 약 4,000㎞에 걸쳐 유라시아 대륙의 약 40%, 지구 표면 육지의 약 1/7.5을 점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의 약 78배이고 중국과 미국을 합한 것보다도 더 넓은 세계 최대 영토 보유국이다. 모스크바를 수도로 삼고 있으며, 행정주체의 위계에 따라 8개 연방관구 내에 3개 시, 21개 공화국, 46개 주, 9개 지방, 4개 자치구, 1개 자치주로 구성되어 있다(2014.3.18 기준). 국경은 남쪽으로 몽골, 중국, 북한, 카자흐스탄,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핀란드 등 유럽 러시아와 맞대고 있다.

러시아 연방의 인구는 약 1억 4,650만명(2016.1월기준)으로, 민족 구성은 러시아인이 80%로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타타르인 4%, 우크라이나인 2%, 140여개 소수민족(8.41%)이 거주하는 다민족 사회이다. 종교는 러시아정교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과 중앙유라시아
러시아 연방과 중앙유라시아 (Encyclopedia Britannica Online. Web)


러시아 연방 전체 행정구역
러시아 연방 전체 행정구역 (외교부, 2017, 러시아개황)


러시아 연방의 전반적인 지형은 서쪽의 발트 해 연안에서 동쪽의 태평양 연안까지 하나의 거대한 평원지대라는 특징을 가진다. 해발 500m의 낮은 우랄 산맥이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서로 길게 이어진 북쪽의 삼림지대와 남쪽의 초원지대로 크게 나뉘고, 그 위아래로 북극해 연안에는 동토지대, 남쪽에는 사막지대가 펼쳐져있다.
세부지형을 살펴보면 서부 및 서시베리아는 평원지역이고, 동시베리아 및 남부 카프카스가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북서쪽의 콜라-카렐리야 지역, 러시아 평원, 카프카스 지역, 우랄 산맥, 서시베리아 저지, 중앙 시베리아 고원, 남부 산악지대, 동부 산악지대로 구분된다.

러시아의 수계는 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산악지역에서 발원하고 있으며, 볼가 강 외에는 대부분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유럽 쪽인 러시아 서쪽에서는 북드비나 강과 페초라 강이 북극해로 흘러들며, 서드비나 강이 발트 해로 흐른다. 남쪽으로는 드네스트르, 부크, 드네프르, 돈 강이 흑해로 흐르며, 유럽 최대의 강인 볼가 강이 카스피 해로 흘러든다. 이들 강은 몇몇 호수와 함께 수로망을 이루어 오랜 옛날부터 러시아인의 젖줄 역할을 해왔고, 이 강들을 무대로 러시아의 역사가 엮어져 왔다. 드넓은 시베리아 평원에서는 거대한 오비, 예니세이, 레나 강이 북으로 흘러 북극해에 닿고, 동쪽으로는 아무르 강이 중국과의 국경을 이루며 태평양으로 흘러든다.

이들 삼림지대의 러시아인과 초원지대의 유목민족들이 그 경계선에서 만나 단일한 행정체계 아래 통합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반부터이다.
현재 우랄산맥 동쪽사면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북아시아 지역에 해당하는 공간은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새로이 조명되고 있다. 이는 8개 광역권 행정구역에 따르면 현재의 우랄 관구의 일부, 시베리아 관구, 극동 관구가 포함되며, 러시아 연방 전체 영토의 약 2/3을 점유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경제적 구획에 따라서 우랄산맥부터 오비 강(Ob' R.)를 지나 예니세이 강(Enisei R.)지역까지를 서시베리아 지역, 예니세이 강~레나 강(Lena R.)까지를 동시베리아 지역, 레나 강 동쪽~태평양에 이르는 영토와 사할린의 쿠릴열도를 포함하여 극동지역으로 일컫기도 한다.

천연자원의 측면에서 볼 때, 극동 관구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철, 금속 및 비철금속, 목재, 수산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여, 러시아 전체에서 자원을 관리하는 생산시설의 약 60%가 극동 관구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시베리아 관구에는 에너지 자원(석유, 가스),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거대한 산림 및 수산자원 보고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문화약사(文化略史)


러시아라는 지명이 역사상에 등장하기 전에는 스키타이 문명을 비롯하여 중앙아시아의 호라즘 왕국, 트랜스코카서스, 흑해 연안 등지에 각자 발달된 문명이 존재하였다.
4~6세기 초원지대에서는 사르마티아족, 고트족, 흉노족, 불가족, 아바르족, 카자르족 등이 차례로 지배하였으나 러시아 역사의 주인이 되지는 못하였다.
반면, 6~8세기에 동북부의 삼림지대에 살던 동슬라브족들은 동쪽의 초원지역으로, 서슬라브족들은 서부 유럽으로 이동 · 확장한다. 이 무렵에 그리스 문자를 토대로 키릴 문자도 제정(863)되었다. 이들은 드네프르 강 중상류 유역 및 일멘호(湖) 주변에 몇 개의 종족동맹을 형성하였고, 러시아의 주류민족으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9세기 경,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바이킹의 후손인 노르만계 바랴그(varyagi)족이 등장하여 원주민인 슬라브족과 무역을 시작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초의 국가 형태인 키예프 공국(882~1240)으로 통합되어 역사상에 출범한다.
한편, 동쪽 방면의 초원지대로 이동한 동슬라브인은 모스크바 대공국(1283~1547)시대에 이르러 초원의 주민들을 지배하고, 1480년 몽골 타타르의 지배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게 된다.
그리고 남쪽 방면으로는 18세기 이래 투르크 민족과 거듭 전쟁을 벌였다. 그리하여 조금씩 영토를 확장한 결과, 19세기 중반에는 투르크의 뒤편에 자리 잡고 있던 영국과도 접전을 지속하고,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티베트에서 극동까지에 걸쳐 진행되었다.

그 결과 거대한 영토의 제국을 점유하였으나, 서쪽, 남쪽, 동쪽으로 세계 열강들을 마주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유라시아 대륙의 북쪽도 점유하여 중국 · 미국 · 일본과도 접하게 되었다.
이후, 1914년의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에 의한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 정부의 수립(1917~1991), 제2차 세계대전 등 쇠락과 부흥을 거듭하며 1991년 러시아 연방이 출범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은 1990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4~6세기 러시아인의 선조인 동슬라브족이 정착하기 시작하여
6~8세기 드네프르강 중상류 유역 및 일메니 호수 주변에 몇 개의 종족동맹을 형성


- 8세기 루시에 노르만계 바략족 등장, 바략족과 슬라브족 간 무역 시작

- 862년 노브고로드 류리크(바략족) 공국 출범

- 863년 슬라브인에게 기독교를 포교하던 그리스 선교사 키릴(키릴로스)과 메포지(메토디오스), 그리스 문자를 토대로 키릴 문자 제정

- 9세기 후반~13세기 초 키예프 러시아

- 1480~1613년 모스크바 대공국 시대

- 1613~1917년 로마노프 왕조

- 1917~1991년 소비에트사회주의 연방시대

- 1991~ 러시아연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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