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화는 특정한 사건을 기록 또는 기념하기 위해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그림을 말합니다. 기록화는 감상이나 장식, 종교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들과 구별됩니다. 한편, 당대의 인물과 생활상을 재현하였다는 측면에서는 풍속화(風俗畵),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과 행사를 내용으로 한다는 면에서는 역사화(歷史畵)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컨대 카메라와 사진이 없던 시기에 기록이나 기념을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을 기록화라 할 수 있습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미술문화유산연구실은 국가지정 기록화를 한 곳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국가지정 기록화 DB 구축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보다 많은 문화유산을 선보이기 위해 기록화의 범주를 폭넓게 해석하여 국보·보물로 지정된 회화 작품 중에서 기록적인 성격을 지닌 41건 43점의 그림을 선별하였습니다. 특히 개인이나 사립기관 등이 소장하고 있어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없었던 기록화를 1억 화소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하고, 기본 정보와 해제(解題), 제발문(題跋文)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고품질 학술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궁정기록화인 의궤도는 국가유산청 누리집 ‘국가유산포털’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 회화의 중요한 축인 기록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향유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담당부서 : 미술문화유산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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