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용어명 | 호모 에렉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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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 약 18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하여 약 50만 년 전까지 구대륙 전역에 살았던 종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나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가 아프리카 내에서만 살았던 데 반해, 호모 에렉투스는 아프리카에서 진화해 아시아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 최초의 인류 화석 종種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이 시기 초기 인류를 호모 에르가스터Homo ergaster라는 독자적인 종명을 사용하여 부르는 경향이 있으며, 이 경우 호모 에렉투스는 동아시아에 한정된 종으로 설정된다. 그렇다면 아프리카를 벗어난 호모 에르가스터는 동아시아에 들어가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한 것이 된다. 정확히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아프리카 밖으로 진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으나, 터키와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조지아(그루지야) 공화국의 드마니시Dmanisi유적에서 175만 년 전의 머리뼈와 턱뼈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호모 에렉투스가 출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프리카 밖으로 퍼져 나갔음을 알 수 있다. 이 드마니시유적의 인류 화석은 호모 에르가스터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호모 게오르기쿠스Homo erectus georgicus라는 학명을 붙이기도 한다. 호모 에렉투스를 이전의 인류 화석과 구분 짓는 중요한 특징은 신체 구조의 변화이다. 이때부터 인류의 조상은 오늘날우리와 키가 비슷해졌고(150~180㎝ 정도), 팔이 다리에 비해 짧아지는 신체 비율의 변화도 생겨났다. 두뇌 용량 역시 기존의 인류 화석보다 커져 800~1100㎤ 정도에 이르렀으며, 눈두덩이뼈가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다. 호모 에렉투스는 구대륙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행동 양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불을 사용하여 추위에 견디고 요리를 하였으며, 주먹도끼와 같이 정교하게 만든 석기, 동물 사냥과 육식의 비중 역시 증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호모 에렉투스 화석은 동아시아에서 처음 알려졌다. 네덜란드 해부학자 뒤부아Eugene Dubois가 1891년에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트리닐Trinil에서 머리뼈의 일부분을 발견한 것이 처음이다. 1920년대에 중국의 저우커우뎬周口店유적에서도 여러 점의 인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북경원인北京猿人, Peking Man’ 혹은 ‘북경인’으로 불리는 이들 역시 호모 에렉투스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호모 에렉투스 화석 중에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것은 ‘투르카나 보이Turkana Boy(이 화석을 나리오코토미 보이Nariokotome Boy라고도 부른다.)’이다. 약 16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았던 11세 전후 소년의 화석으로, 손가락과 발가락뼈를 제외한 모든 뼈대가 발견되었다. 이 소년의 키가 이미 163㎝였던 것으로 보아 어른이 되었다면 180㎝ 안팎까지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화석역시 아프리카의 것으로 최근 호모 에르가스터로 불리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과연 이들이 모두 호모 에렉투스라는 하나의종에 해당하느냐는 논쟁이 시작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아시아 종은 호모 에렉투스 그리고 아프리카 종은 호모 에르가스터Homo ergaster로 분류하였다. 이들에 의하면 아시아의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인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멸종한 데 비해 아프리카의 호모 에르가스터는 훗날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조상이 되었다고 본다. (진주현) |
| 참고문헌 | The Human Career: Human Biological and Cultural Origins (Klein, R.G., University of Chicago Press, 3rd ed., 2009) |
| 구분 | 용어 |
| 사전명 |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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