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타쉬트익문화(Tashtyk cul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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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미누신스크지역에 흉노시기(따가르문화의 테신Tesin기) 이후에 존재한 문화로, 연대는 대체로 1~5세기로 보지만 학자들간의 세부 편년에는 이견(異見)이 많다. 그 분포지역은 미누신스크 분지를 중심으로 하며, 알타이지역의 동시대문화와는 분명하게 구분된다. 후에 이 문화는 5세기경에 남시베리아 전역에 급속히 퍼지는 투르크계(터어키)문화로 대체되는데, 대부분 소멸되며 일부 타쉬트익인들은 투르크문화에 흡수된다. 타쉬트익강(江) 유적에 근거해서 떼플로우호프(Tep-loukhov)에 의해서 명명되었다. 주요 유적은 무덤으로, 크게 (봉분이 없는)토광묘와 횡혈식묘제를 지닌 쿠르간으로 나뉜다. 이 상이한 묘제의 공반은 학자에 따라서 두 묘제의 공존에 대해서 편년상의 차이, 두 민족의 잡거, 사회적인 신분의 차이, 경제적인 차이 등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토광묘는 부장품이 매우 빈약하며 주로 농경과 관련된 도구들이 공반되는 반면, 쿠르간은 좀더 부장품이 풍부하고 무구(武具)와 마구(馬具)가 주로 부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유물로는 굽이 달린 두형토기(豆形土器, 또는 深鉢形土器)와 평저의 두형토기가 기본을 이루는데, 문양은 단사선문(短斜線文), 반관통공렬문(半貫通孔列文), 삼각집선문(三角集線文) 등이 있으며, 동복(銅復)을 모방한 토기도 일부 보인다. 청동제품으로 대구(帶鉤), 동물장식, 장방형투조(長方形透彫) 청동장식 등을 들 수 있다. 동물장식은 많이 줄어들었으며, 단지 일부가 옷의 장식품으로 사용될 뿐이다. 대부분의 청동제품은 따가르문화와 유사성이 많이 보인다. 이밖에 골각기로는 삼릉형골촉(三稜形骨鏃)이 있다. 타쉬트익문화의 기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따가르문화에 기반해서 미누신스크 남쪽의 새로운 문화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보지만, 그 문양적인 특성을 볼 때 중국의 문화적 요소도 상당히 전파된 것으로도 보인다. 타쉬트익문화에서 주목할 것은 한쪽발을 접고 있는 형태의 사슴과 말 문양이다. 그러한 예는 한국 천마총의 천마에서도 볼 수 있으며, 투바의 사글리문화, 몽고의 노인울라 ?타르파트 고분군에서도 보인다. 또한 고분 출토유물 뿐 아니라 야마니-우스에서 발견된 암각화에서도 타쉬트익양식의 말이 마차를 끄는 장면이 있다. 이 지역의 이전문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슴을 신성시하며 사슴에 대한 문양이 주를 이루는 것에 반해서 타쉬트익문화기에 들어서면서 말의 문양이 등장한다. 또한 동물문양은 좀더 단순화되고 도식화된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를 흔히 ??타쉬트익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타쉬트익인의 형질적인 특징은 석상이나 무덤 내부의 데드 마스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일부 유로포이드(코카서스계)와 혼혈된 흔적도 보이나 전반적으로는 광안(廣顔)의 몽골로이드계의 인종적 특성을 갖고 있다. 타쉬트익문화는 흉노의 문화에 기반해서 발전한 중세시기의 문화지만 중국과의 관련성도 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문화의 존속시기는 A.D. 1000년기 전반기로 유라시아대륙에서 대형쿠르간이 늦은 시기까지 존속한 유일한 문화이며, 그 묘제 또한 횡혈식(橫穴式)으로 이전의 스키타이시대나 흉노시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보인다. |
참고문헌 | Stepnaya polosa Aziaskoy chasti SSSP v skifo-sarmatckoe vremya(Arkheologiya SSSP, 1992) |
구분 | 용어 |
사전명 | 한국고고학사전(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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