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金瑞▨)의 자(字)는 총린(寵鱗)이다. ▨(〔아버지는〕) ▨▨호장(戶長)인 ▨부(▨阜)이고, 어머니는 ▨씨(▨氏)이다. 공은 어려서부터 ▨(책을) 읽기를 좋아하고 ▨을 즐거워하였다. ▨곡리(〔部曲吏〕)가 되었으나, 유학하여 서울[京師]로 들어왔다. 문하상공(門下相公)인 김영▨(金永▨)이 보고 그릇임을 알고 ▨▨같이 아꼈다. 사람들이 ▨▨▨ 하나 같이 아침저녁으로 은혜를 잊지 않았다. 이로 말미암아 공의 글▨이 웅대하고 ▨▨▨. ▨▨ 연간(年間)에 ▨▨▨가 되어 현량과(賢良科)에 응시하고, 안남도호부▨ 겸 관서기(安南都護府▨ 兼 管書記)가 되어 나갔다. 마침 나라가 ▨ 병사를 ▨ 후(厚)하게 하여, ▨▨ 몸소 군사를 이끌고 ▨평정하니 공로가 있었다. 가을에 권도병마녹사(權都兵馬錄事)가 ▨되고, 이듬해 진(眞)이 되었다. 이 때 서도(西都)의 적신(賊臣)이 더욱 ▨하여 ▨ 아니었으므로, 모두 주륙[斧鑕之誅]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나, 임금이 ▨▨씨(氏)를 잃는다고 하여,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고 편안하게 하고자 하였다. 공이 ▨▨ 추천되어 가자 ▨▨▨평화롭게 되었으며 겸하여 서도가 다스려졌다. (서울로) 들어와 임금을 모시면서 여러 관직을 거치고, ▨천방어사(▨▨川防禦使)가 되어 2년간 다스리니 정치는 맑았고 사람들은 화합하였다. 명창(明昌)¹ 2년 상식봉어(尙食奉御)로 옮겨 ▨ 이롭게 하고 몸을 편안하게 하니, 모두 ▨▨부(府)에서 치적을 방어사에서와 ▨(같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므로 당시에 사람들이 사랑하고 두려워하였다. 명주([溟▨])는 본래 ▨▨인데 공(公)을 받들어 ▨달려가 응(應)하였는데, ▨부(▨府)를 그만 두었을 때에도 여러 번 그렇게 하였다. 그러므로 부(府)의 사람들이 혹은 가리키며 말하기를 서로를 잘 아는 것이야말로 영예로운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 전중▨어사(殿中▨御史)에 이르렀다. 무릇 명주로부터 ▨응하여 벼슬에 오른 자는 반드시 현달하여 ▨▨상(相)이 되었다. 이로써 공의 고을 사람들이 모두 공이 도운 것이라고 하여 우러러보았으나, 공은 ▨하지 않았다. 승안(承安)² 5년 ▨신(庚申)년(신종 3, 1200) 8월 계묘일에 병을 ▨(얻어) 비서승(秘書丞)으로 돌아가시니, 나이는 ▨▨세이다. ▨▨(공은) ▨▨자감(▨▨者監) 이응통(李應通)의 딸과 결혼하여 자녀 2명을 낳았다. 장남은 일찍 죽고, 아들 한 명은 ▨▨이다. ▨▨서울[京城]서쪽 황봉산(黃鳳山)의 남쪽 기슭에 장례를 지냈다. 아, 공의 평생은 사람됨이 ▨에 있었고, 재산을 일구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으며), 집을 나와 관청에 들어갈 때나 관청을 나와 집으로 갈 때까지 권세 있는 ▨▨집안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다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일로 삼았으며, 장례를 치를 때에 집에 한 푼의 돈도 없었다고 한다. 명(銘)하여 이른다. ▨▨▨▨ 글이 바야흐로 명성이 있었으나 어찌 ▨▨. ▨▨▨하지 않으니 ▨ 마땅하였으나 ▨ 오래 되지 않았다. 이 돌과 같으니 눈물만 흘러서 가득 차노라. 〔출전:『역주 고려묘지명집성(하)』(2001)〕

▨金▨瑞▨字寵鱗▨▨▨戶長▨阜母▨氏公少好讀」 ▨樂爲▨曲吏負及入于京師門下相公金永▨見尙器」 ▨▨爲同字人▨▨▨一區朝暮罔煦由是公之文▨宏」 ▨▨▨▨▨年間爲▨▨▨應賢良科出爲安南都護府▨」 兼管書記會國家▨兵▨厚▨身率軍▨平之有功秋▨」 權補都兵馬錄事明年卽眞時而西都賊臣▨兪非▨以致」 斧鑕之誅 上▨▨氏失所發鴻雁之使欲安集之公以▨」 ▨推薦補行及平▨▨▨兼濟西入侍望歷官▨▨川防禦」 使二年政淸人和明昌二年遷尙食奉御▨利安身都▨▨」 府政理▨防禦時而人之愛畏如焉溟本▨▨遵公應▨」 赴解于▨府者數矣故府之人或有指曰相知以爲榮者」 ▨▨至殿中▨御史大凡自溟應▨仕宦者必顯達以」 ▨▨相以是公之邑人咸以公輔望公不▨於承安五」 ▨▨申八月癸卯疾▨以秘書丞終春秋▨▨▨▨」 ▨▨▨者監李應通女生子女二人長男早卒男一▨▨」 ▨▨葬于京城西黃鳳山之南麓噫公平生爲人在」 ▨▨喜營産業出私入公出公入私不容足於權門」 ▨▨唯以讀書著▨爲事及殯家無一金云」 　　　　銘曰」 ▨▨▨▨　　　　文方有聲　　　 奚▨▨」 不▨▨▨　　　　▨之允　　　　 不久▨」 如此石 　　　　淚眦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