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성은 김씨(金氏)이고, 이름은 진탁(振鐸)이며, ▨▨현(縣) 사람이다. 아버지 관부(寬夫)는 일찍이 시합문지후(試閤門祗候)를 지냈고, 조부 유방(惟訪)은 일찍이 상서도사(尙書都事)를 지냈으며, 증조 희석(希奭)은 일찍이 원외랑(員外郞)을 지냈다. 어머니의 성은 용씨(龍氏)인데, 외조부 ▨유(▨兪)는 일찍이 공부시랑 봉▨품 진▨(工部侍郞 奉▨品 鎭▨)을 지냈다.공은 병술년(의종 20, 1166 )에 과거에 ▨합격하고,¹ 　<뒷면> 관직이 순천랑 ▨ 예빈승동정(順天郞 ▨ 禮賓丞同正)에 이르렀다. 나이 58세로 대정(大定)² 연간의 무신년(명종 18, 1188) 3월 14일에 돌아가시니, 용은사(龍恩寺) 서북쪽 기슭에 장례지냈다. 명(銘)하여 이른다. 이곳이 바로 진탁(振鐸)이 이른 곳이다. 이미 굳고 단단해졌으니 그 후손▨에게 도움을 주리라. 〔출전:『역주 고려묘지명집성(하)』(2001)〕

君姓金氏諱振鐸▨▨」 縣人也父諱寬夫曾任試」 閤門祗候祖諱惟訪曾任」 尙書都事曾祖諱希奭曾」 任員外郞母姓龍氏外祖諱」 ▨兪曾任工部侍郞奉▨品」 鎭▨丙戌年春場擢▨」 　<뒷면> 第官至順天郞▨禮賓」 丞同正年五十有八大」 定中戊申三月十四日」 卒葬于龍恩寺西北」 麓其銘曰是惟振鐸之」 至旣周旣堅以利其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