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형식의 고려동종(高麗銅鐘)으로 소형에 속한다. 일제시대에 발견되어 비교적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다. 종견(鐘肩)에는 삼각입상연문대(三角立狀蓮紋帶)가 돌려 있고, 상하대(上下帶)에는 당초문(唐草文)이 새겨져 있다. 4개의 유곽(乳廓) 안에는 각각 9개의 유(乳)가 있으며, 유곽 사이에는 연화문 당좌와 보살좌상이 각각 2개씩 교대로 배치되어 있다. 명문은 동체(胴體)에 5행으로 음각되어 있는데, 개주(開州:현재의 개성 부근) 지역에 있는 행서사(幸西寺)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