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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동종(扶安來蘇寺銅鍾)

보물_부안 내소사 동종_탁본 01_전북_국가유산청

시대: 고려
연대: 1222년(고종 9)
유형: 종명·금구명
크기: 높이 105.3cm, 입지름 67.0cm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268 내소사
서체: 미상
찬자 /각자 /서자: 앞면 : 선사(禪師) 담묵(湛黙), 이면 :김성규(金性圭) / 미상 / 선사(禪師) 담묵(湛黙)
지정사항: 보물
연구정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가) 개방한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來蘇寺銅鍾)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수 있습니다.

개관

고려후기의 전형적 특징을 구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걸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전라북도 부안군 내소사(來蘇寺) 대웅전(大雄殿:보물) 앞 서남쪽에 있는 범종각(梵鐘閣)에 걸려 있는데, 현재도 아침 저녁 예불(禮佛)할 때마다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다. 명문에 따르면 이 종은 원래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에 있던 청림사(靑林寺)의 범종으로 1222년(고종 9) 제작되었으나, 청림사가 어떤 사유에선지 폐허가 되고 범종 또한 땅속에 묻혀진 것을, 1850년(철종 1년) 청림사가 있던 청림리에 살던 은사(隱士) 김성규(金性圭)가 발견하고 이듬해 내소사에 시주하였다고 한다.

판독문/해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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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문	허흥식(연구팀수정)	靑林寺銘」扶寧邊山中有靑林」　三韓前寺革古鼎今」堂宇宏麗禪侶盍簪」　命白公等鑄發鯨音」停離輪苦警悟昏沉」　凡有耳者開覺本心」　壬午六月日社主禪師湛黙誌」貞祐十年六月日社主禪師湛黙記」貞祐壬午六」月初七日邊山」靑林寺金鍾」鑄成入重七百」斤　棟梁」道人　虛白」道人宗益」匠　韓冲叙(以上原銘)」余己酉九月七日卜居」靑林翌年九月七日鑿」此金鐘移懸于來蘇寺」銘曰性保金剛體法轉」輪聞聲悟心花開實新」崇禎紀元後四癸丑九月」二十七日隱士金性圭記」而施焉　持殿完岩正宇(以上追銘)」
판독문	허흥식	靑林寺銘」扶寧邊山中有靑林　三韓前寺革古鼎今」堂宇宏麗禪侶盍簪　命白公等鑄發鯨音」停離輪苦警悟昏沉　凡有耳者開覺本心」　壬午六月日社主禪師湛默誌」貞祐十年六月日社主禪師湛默記」貞祐壬午六」月初七日邊山」靑林寺金鍾」鑄成入重七百」斤　棟梁」道人　虛白」道人宗益」匠　韓冲叙(以上原銘)」余己酉九月七日卜居」靑林翌年九月七日鑿」此金鐘移懸于來蘇寺」銘曰性保金剛體法轉」輪聞聲悟心花開實新」崇禎紀元後四癸丑九月」二十七日隱士金性圭記」而施焉　持殿完岩正宇(以上追銘)」
해석문	오영선	청림사(靑林寺)의 명(銘) 부녕(扶寧)¹의 변산(邊山)에 청림사(靑林寺)²가 있으니 삼한(三韓)의 옛 절은 없어지고 지금 다시 세워졌다 건물[堂宇]는 크고 화려하며, 선승(禪僧)들이 많이 모이니 백공(白公) 등에게 명하여 종을 만들도록 하였다.[鑄發鯨音] 윤회(輪回)의 고통에서 벗어나 어지럽고 막힌 것을 깨우치게 하리니 무릇 귀가 있는 이들은, (듣고서) 본심(本心)을 열고 깨달으라 임오년(壬午年: 1222년, 고종 9) 6월 일 사주(社主)³ 선사(禪師)⁴ 담묵(湛黙)이 짓다. 정우(貞祐)⁵ 10년 6월 일 사주(社主) 선사(禪師) 담묵(湛黙)이 쓴다. 정우(貞祐) 임오년(壬午年) 6월 초7일에 변산의 청림사에서 금종(金鐘)을 주조하여 이루니, 무게가 700斤이다. 동량(棟梁)⁶은 도인(道人) 허백(虛白), 도인 종익(宗益)이며, 장인(匠人)은 한중서(韓冲叙)⁷이다. (以上原銘) (추가 명문) 내가 기유년(己酉年:1849년, 헌종 15) 9월 7일에 청림사에 머물면서 이듬해 9월 7일에 이 금종을 뚫어 내소사(來蘇寺)에 옮겨 매달았다. 명(銘)에 이르기를 “본성(本性)은 금강(金剛)을 보전하고 몸은 전륜(轉輪)을 본받는다. 소리를 들으면 마음을 깨닫고, 꽃이 피면 과실이 맺히리라”라고 하였다. 숭정 기원후(崇禎紀元後)⁸ 네 번째 계축년[四癸丑] 9월 27일에 은사(隱士) 김성규(金性圭)가 쓰고 시주하다. 지전완암정우(持殿完岩正宇) (以上追銘) 전라북도 부안군의 고려시대의 지명이다. ↩ 전라북도 부안군(扶安郡) 상서면(上西面) 청림리(靑林里)에 있었던 고려시대의 사찰이다. ↩ 주지(住持), 당두(堂頭), 주로(住老)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 고려시대 승계의 하나로, 선사는 선종 계통의 승계에 해당한다. 6등급의 승계 중 大禪師 아래의 2등에 해당한다. ↩ 금나라 선종(宣宗)의 연호로 5년간 사용되었다.(1213~1217). 그런데 판독문에 ‘정우 10년’이라 한 것은 연호 사용에 착오가 있음이 분명하다. 임오년은 1222년으로 정우 10년에 해당되는 것은 맞지만, 이때의 연호는 ‘흥정(興定) 4년’이다. 아마도 고려가 고종 즉위년에 금나라에 선종의 즉위를 축하하는 사신이 간 이후 금의 멸망 직전인 고종 20년(1233)까지 사신 왕래가 없었던 점 때문에 연호를 바꾼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생각된다. ↩ 원래의 의미는 마룻대와 들보를 가리키지만, ‘한 국가나 집안의 기둥이 될 만한 인재’를 의미하는 ‘동량지재(東梁之材)’와 같은 뜻으로 흔히 쓰인다. 여기에서는 제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을 가리킨다. ↩ 안양사반자와 복천사반자, 신룡사소종을 만든 한중서와 동일인으로 생각된다. ↩ 숭정(崇禎)은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의종(毅宗)의 연호(1628~1644년)이다. 1644년 명나라가 청나라에 멸망당한 이후에도 조선은 청나라를 종주국(宗主國)으로 인정하지 않고 명나라를 존숭한다는 의미로 ‘숭정’ 연호를 계속 사용하였는데, ‘숭정기원후(崇禎紀元後)’는 바로 그것을 표시한 것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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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문검색 - 참고문헌
단행본	2004	최응천·김연수, 2004, 『한국美의 재발견 8-금속공예』, 솔
논문	1999	崔應天, 1999, 「癸未銘梵鐘의 特徵과 編年」『丹豪文化硏究』4
단행본	1994	文明大監修, 1994, 『韓國佛敎美術大典』4 : 佛敎工藝, 한국색채문화사
단행본	1984	許興植, 1984, 『韓國金石全文』中世下, 亞細亞文化社
논문	1981	염영하, 1981, 『한국범종에 관한 연구(내소사종, 탑산사종)』 범종 4
논문	1981	朴敬源, 1981, 「高麗鑄金匠考-韓仲序와 그의 作品」『考古美術』149
단행본	1976	朝鮮總督府編, 1976, 『朝鮮金石總覽』上, 亞細亞文化社
단행본	1976	黃壽永, 1976, 『韓國金石遺文』, 一志社 ; 1994, 復刊 ; 1999, 『金石遺文黃壽永全集4』, 혜안
논문	1968	坪井良平, 1968, 「在韓朝鮮鐘銘文について」『史跡と美術』382
논문	1955	梅原末治, 1955, 「朝鮮鐘雜記」『朝鮮學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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