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 선종(宣宗)의 연호(年號)로 1213년 9월부터 1217년 8월까지 사용되었다. 그런데 판독문(判讀文)에 정우(貞祐) 9년이라 하였으니, 연호 사용에 착오가 있음이 분명하다. 신사년(辛巳年)은 1221년으로 정우(貞祐) 9년에 해당되는 것은 맞지만, 이때는 금(金)의 선종(宣宗) 흥정(興定) 5년이다. 아마도 고려(高麗)가 고종(高宗) 즉위년(卽位年)에 금(金)에 선종(宣宗)의 즉위 축하(祝賀) 사신(使臣)이 간 이후 금(金)의 멸망 직전인 고종 20년(1233)까지 사신(使臣) 왕래가 없었던 점 때문에 개원(改元) 사실을 모른 것으로 생각된다. ↩

왕명의 출납과 숙위(宿衛), 군기(軍機)의 일을 맡은 추밀원(樞密院)의 장관(長官)으로 종2품이다. 성종 때에 송(宋)의 제도를 본따 만들었으며, 처음에는 중추원(中樞院)이었지만 추밀원(樞密院), 밀직사(密直司) 등으로 개칭되었다(『高麗史』 76 百官志 1 密直司). ↩

시정(時政)의 잘잘못을 논(論)하고, 풍속(風俗)을 바로 잡으며, 백관(百官)을 규찰하던 어사대(御史臺)의 장관(長官)으로 정3품이다(『高麗史』 76 百官志 1 司憲臺). ↩

이부(吏部)는 문신(文臣)에 대한 인사(人事)와 고과(考課), 훈봉(勳封) 등에 대한 일을 맡아보았으며, 병부(兵部)는 무신(武臣)에 대한 인사(人事), 군사 관련 업무, 우역(郵驛), 의위(儀衛) 등에 대한 일을 관장하였다. 그리고 상서(尙書)는 이부, 병부를 비롯한 호부(戶部), 형부(刑部), 예부(禮部), 공부(工部) 등 상서6부(尙書六部)의 장관(長官)으로 정3품이다(『高麗史』 76 百官志 1 吏曹·兵曹). ↩

정3품의 무반직(武班職)으로 2군6위에 1인씩 총 16인이 정원이다. 이들은 대장군(大將軍)과 함께 중방(重房)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니고 있었다(『高麗史』 77 百官志 2 西班). ↩

고려시대 최씨무신정권의 2대 집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