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국(高麗國) 예부(禮部) <결락> 공의 이름은 증(証)이고, 처음 이름은 간(諫)으로, 창원군(昌原郡)¹ 사람이다. <결락> 시랑평장사 감수국사 판▨부사(侍郞平章事 監修國史 判▨部事)인 <결락> 숙(肅)이다. 아버지는 중서시랑평장사 ▨ 수문전대학사 판예부사(中書侍郞平章事 ▨ 修文殿大學士 判禮部事) 유청(惟淸)으로, 추증된 시호는 문숙(文淑)이다. 어머니 이씨(李氏)는 문숙공의 첫 부인으로, ▨▨▨▨ 아버지 환(環)은 관직이 예부낭중(禮部郞中)에 그쳤다. 공은 ▨▨▨ 장남이다. 세상에서 유학(儒學)을 소중하게 여겼는데, ▨ 당시 공과 두 아우가 모두 문장과 학문으로 이름을 빛내었으므로 세상에서 유종(儒宗)이라고 불렀다. 공은 ▨ 문▨(門〔蔭〕)으로 수춘통판(壽春通判)에 임명되었는데, ▨ 다스림이 ▨▨하였다. 의종(毅宗) 초에 제책(制策)에 응시하여 진사제(進士第)에 합격하고, ▨ 조금 뒤 ▨ 사경원판관(寫經院判官)이 되었으며, 액정내알자(掖庭內謁者)를 거쳐 서경유수(西京留守)▨▨가 되었다. 임진년(명종 2, 1172)에 추밀원당후관 권지합문지후(樞密院堂後官 權知閤門祗候)가 ▨ 되었다가 상의봉어(尙衣奉御)로 옮기고, ▨ 예부시랑(禮部侍郞)으로써 ▨▨의 수령이 되어 나갔다. 이 곳은 서울 동남쪽의 큰 곳인데, 일찍이 직무를 잘 처리한다는 명성이 있었으므로 더욱 공을 추대하였다. 처음부터 ▨▨▨ 법을 시행하는 것이 엄격하고 바르며 은혜와 위엄을 동시에 펼치니, 온 고을이 그 교화에 감복하였다. ▨▨▨▨▨ <뒷면> 주군(州郡)의 치적을 평가하는데 공이 특별히 ▨에 처하였으므로, 임기가 차자 들어와 기거사인 제▨(起居舍人 制〔誥〕)에 임명되고, ▨자(子)▨▨를 거쳐 ▨▨시랑(侍郞)이 되었다가, 이윽고 상서좌복야[文昌左丞]²병오년(명종 16, 1186) 도통서▨▨▨▨ 예부상서 동궁시독학사(都統西▨▨▨▨ 禮部尙書 東宮侍讀學士)에 임명되고, 이듬해에 ▨▨공거(貢擧)가 되어 ▨▨▨▨▨ 이름난 선비를 ▨▨▨(〔뽑았다〕).³ 이 관직으로 ▨ 벼슬에서 물러나 ▨ 집에서 소요(逍遙)하고 자적하면서, 불교[釋氏]에 ▨ 마음을 두어 ▨ 불경을 (〔읽고〕) 예불(禮佛)하는 것을 일로 삼았다. 금(大金) 승안(承安)⁴ 5년 경신년(신종 3, 1200) 여름에 병이 들어, ▨월 14일이 되자 별제(別第)에서 돌아가셨다. 이 해 11월 신유일에 조양산(朝陽山)에 장례지내니, 춘추 8▨세이다. 공은 처음 강씨(姜氏)과 결혼하였는데 어사▨▨(御史〔大夫〕) 이(夷)의 딸이다. 1남 2녀를 두었으나, ▨▨ 공보다 먼저 일찍 죽었다. 뒤에 고씨(高氏)와 결혼하였는데, 대학박사(大學博士) 양견(陽堅)의 딸이다. 공은 성품이 강직하고 과단성이 ▨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을 지녀, 한 번도 변하거나 바꾸지 않았고 ▨▨이 있었다. 설령 조금이라도 ▨ 뜻과 같지 않으면 비록 자녀라도 ▨▨하였고, 잘못을 보면 때로는 평생 서로 ▨ 않았으니, 공이 마음을 다스리며 강직한 것이 이와 같았다. 나는 ▨▨▨ 가까운 인척으로 대략 ▨ 시말(始末)을 ▨▨(〔적어〕) 묘지명을 짓는다. 명(銘)하여 이른다. 당(唐)의 ▨절(▨絶)이며, 귀한 가문의 ▨▨ 몸으로 누가 가장 ▨ 하겠는가, 공이 바로 그 사람이네. 삼가며 부지런하여 ▨▨ 행동에 ▨▨ 풍모가 있으니 어렵거나 쉬워도 하나 같이 ▨하고 평생이 한결같았네 ▨의 이 곳에 ▨ 이(以)▨▨▨. [출전　: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2001)]

高麗國禮部尙」 公諱証始名諫▨▨▨人也　　　　　　　郞▨」 章事監▨國史判▨▨事諱　　　　　　肅皇▨」 中書侍郞平章事▨賢殿大▨▨▨禮部事諱惟」 淸贈諡文淑母李氏▨淑公之先▨▨▨▨考諱環」 官止禮部郞中公▨▨▨公其長也世以儒學重▨」 時公及二弟▨以文學顯世號爲儒宗公▨門▨」 調壽春通判▨政▨▨毅廟初應制策登進士弟▨」 ▨何▨爲寫經院判官歷掖庭▨謁者出爲西」 京留守▨▨越壬辰歲▨樞密院堂後官權知閤」 門祗侯轉▨衣奉御▨以禮部侍郞出▨▨▨」 是京東南之大曾稱▨者尤推公之初▨▨▨」 持法峻整恩威兩施一方服其化▨▨▨▨▨▨▨」 　　(陰記) 州郡殿最公居異▨秩滿入拜居舍人制▨歷▨子」 ▨▨遷▨▨侍郞尋除文昌左丞丙午歲都統西▨▨」 ▨▨禮部尙書東宮侍讀學士明年▨▨貢擧▨▨▨▨」 ▨名士▨▨▨以是職告▨▨弟逍▨自適▨心釋氏▨」 ▨經禮佛爲事至大金承安五年歲在庚申夏感疾至▨」 月十有四日卒于別第以是年十一月辛酉葬于朝陽山▨」 秋八十▨先娶姜氏御史▨夷之女也有子男一人女子二▨▨」 先公早夭後娶高氏大學博士陽堅之女也公性剛果▨」 初持一心未甞變易有▨▨假微▨不如旨者雖子姓▨▨」 見假或至終身不相▨者公之操心剛勁類此予▨▨▨」 姻親之厚粗▨始末▨▨爲銘銘之曰」 　　唐之▨絕　絳▨▨身　就爲極▨　我公其人」 　　各勒▨▨　動▨▨風　險夷一▨　哀榮始終」 　　▨之斯▨　以▨▨▨」 ]

高麗國禮部　(以下缺)」 公諱証始名諫昌原郡人也　 (缺)　　　侍郞平」 章事監國史判▨部事諱　　 (缺)　　　肅皇考」 中書侍郞平章事▨修文殿大學士判礼部事諱惟」 淸贈謚文淑母李氏文淑公之先▨▨▨▨考諱環」 官止礼部郎中公■▨▨公其長也世以儒學重▨」 時公及二弟皆以文學顯世号爲儒宗公▨門▨」 調壽春通判▨政▨▨毅廟初應制策登進士第▨」 ▨何▨爲寫經院判官歷掖庭內謁者出爲西」 京留守▨▨越壬辰▨樞密院堂後官權知閤」 門祗候轉尙衣奉御▨以禮部侍郞出守▨▨」 是京東南之大曾稱職者尤推公之初▨▨▨」 持法峻整恩威兩施一方服其化▨▨▨▨▨」 (裏面) 州郡殿最公居異▨秩滿入拜起居舍人制▨歷▨子」 ▨▨遷▨▨侍郞尋除文昌左丞丙午歲都統西▨▨」 ▨▨禮部尙書東宮侍讀學士明年▨▨貢擧▨▨▨▨」 ▨名士▨▨▨以是職告▨▨第逍▨自適▨心釋氏▨」 ▨經禮佛爲事至大金承安五年歲在庚申夏感疾至▨」 月十有四日卒于別第以是年十一月辛酉葬于朝陽山春」 秋八十▨先娶姜氏御史▨▨夷之女也有子男一人女子二▨▨」 先公早夭後娶高氏大學博士陽堅之女也公性剛果▨」 初持一心未甞變易有▨▨假微▨不如旨者雖子姓▨▨」 見假或至終身不相▨者公之操心剛勁類此予▨▨▨」 姻親之厚粗▨始末▨▨爲銘銘之曰」 　唐之▨絶　絳▨▨身　孰爲極▨　我公其人」 　恪勤▨▨　動▨▨風　險夷一▨　哀榮始終」 　▨之斯▨　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