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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영통사주지 지칭 묘지명(開城靈通寺住持智稱墓誌銘)

탁본1

시대: 고려
연대: 1193년(명종 23)
유형: 묘지명·묵서명
크기: 세로 36.4cm, 가로 48,5cm, 글자크기 1.2cm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서체: 해서(楷書)
찬자 /각자 /서자: 미상 / 미상 / 미상
지정사항: 비지정유산
연구정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가) 개방한 개성 영통사주지 지칭 묘지명(開城靈通寺住持智稱墓誌銘)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수 있습니다.

개관

윤지칭(尹智偁, ?~1192)의 자는 치원(致原)으로 남원(南原) 사람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모두 군리(郡吏)였는데, 어려서부터 불교의 도를 좋아하여 중이 되어, 홍원사(洪圓寺)[경기도 개성시에 있던 절] 주지인 승통(僧統) 교웅(敎雄)을 찾아가 스승으로 섬겼으며, 나이 27세인 무오년(인종 16, 1138)에 종선(宗選)에 합격하였다. 명종 즉위년(1170)에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고, 1179년(명종 9)에는 수좌(首座)에 오르고, 1187년(명종 17) 승통이 되었다. 승과의 중선(中選)을 주관하고, 백좌회(百座會)의 법회를 주관하기도 하였으나, 1192년(명종 22) 삼각산 원각사(三角山圓覺社)[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파고다공원 자리에 있던 절]로 내려가 은퇴하여 그 절에서 입적(入寂)하였다.

판독문/해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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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	김용선	영통사(靈通寺)¹ 주지 통소승통(通炤僧統) 지칭(智偁)은 자가 치원(致原)이고, 남원(南原) 사람이다. 속성은 윤씨(尹氏)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모두 군리(郡吏)였다. 어려서부터 불교[浮圖]의 도를 좋아하여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 홍원사(洪圓寺)² 주지인 승통(僧統) 교웅(敎雄)을 찾아가 스승으로 섬겼으며, 나이 27세인 무오년(인종 16, 1138)에 종선(宗選)에 한 번 만에 합격하였다. 임신년(의종 6, 1152)에 정▨사(灯▨寺)의 주지가 되었는데, 절 남쪽에 큰 바다가 있어서 어부들이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으니, 밤낮으로 북적대며 어수선하였다. 스님이 주지로 있은 지 3년 만인 갑술년(의종 8, 1154) 봄에 자신이 ▨ 금지시키니, 지금까지 어부들에게 전해져 내려와 ▨ 절 가까이 오지 않는다. 경인년(명종 즉위, 1170)에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고, 을미년(명종 5, 1176)에는 만납가사(滿衲袈裟)를 하사받았다. 기해년(명종 9, 1179)에는 수좌(首座)에 오르고, 경자년(명종 10, 1180)에 만(滿)▨▨(〔袈裟〕)를 하사받았다. 정미년(명종 17, 1187)에 승통이 되고, 기유년(명종 19, 1189)에는 중선(中選)을 주관하였다. 경술년(명종 20, 1190)에는 만수가사(滿繡袈裟)를 하사받았다. 이 ▨(해) 10월에 국가에서 백좌회(百座會)³를 개설하고, 스님을 공문(空門)의 영수(領袖)로 삼아 법회를 주관하도록 하였다. 신해년(명종 21, 1191)에 내전(內殿)에서 대장도량(大藏道場)이 열리자 또한 수▨(首▨)로 추대되었으며, ▨▨ 성복선(成福選)을 주관하였다. 임자년(명종 22, 1192) 4월에 또 종선(宗選)을 관장하였는데, 그 달에 비로소 ▨석(▨錫)할 뜻을 두어 이에 삼각산(三角山) 원각사(圓覺社)⁴로 내려가 머물렀다. 이후로는 하는 일도 없고 하여야 할 일도 없이, 마치 정정(正定)⁵에 들어있는 것과 같이 담담하게 지냈다. 이 해 11월에 나이가 80세이므로 임금에게 글[章]을 올려 은퇴할 것을 청하였다. 12월 무신일에 원각사에서 입적하자 신유일에 화장하고, 명창(明昌)⁶ 4년 계축년(명종 23, 1193) 2월 23일에 유골을 진봉산(進奉山) 남쪽 기슭으로 이장하였다. 문제(門弟) 100여 명이 스님의 아름다운 덕이 사라져 전해지지 않을까 염려하여 그 평생을 간단하게 적어 무덤에 넣는다. 명[詞]하여 이른다. 스님의 덕은 바르고 곧으며, 관용으로 모든 것을 얻었네. 스님의 가르침은 오묘함을 겸하였으니 다만 후진들이 본받을 따름이네. 스님의 수(壽) 또한 높고 높아 80세로 돌아가시도다. 그 제자들이 슬피 울면서 돌을 다듬어 무덤에 묻으니 억만 년보다 더 오래도록 영원하리라. 명창 4년 2월 23일 적다. [출전　: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2001)] 경기도 개성시(開城市)에 있던 절. ↩ 경기도 개성시(開城市)에 있던 절. ↩ 100명의 승려를 초청하여 100일 동안 『인왕경(仁王經)』을 읽는 법회이다. 백고좌법회(百高座法會) 또는 인왕법회(仁王法會)라고도 한다. ↩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파고다공원 자리에 있던 절. ↩ 선정(禪定)에 들어가 선(禪)의 삼매(三昧)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 금(金) 장종(章宗)의 연호(1191~1196). ↩
판독문	허흥식	靈通寺住持通炤僧統智偁字致厚南原人」也俗姓尹氏其祖父皆郡吏　幼而好浮圖」道落髮爲僧謁洪圓寺住持僧統敎雄師事」之比年二十七戊午歲一中宗選越壬申歲」首住傳燈寺寺之南有巨海漁人單網日夜」雜遝師始住之三年甲戌春身自禁止漁」人傳以爲故事不復近寺矣庚寅歲除三重」乙未歲受　賜滿衲袈裟己亥歲加首座庚子」歲受　賜滿衲袈裟丁未歲加僧統己酉歲典領中」選庚戌歲受　賜滿繡歲袈裟是十月會　　國家」設百座會以師爲空門領袖俾典之辛亥歲於　內」殿大藏道塲亦爲之首座　捿領成福選壬子歲四月又掌宗選」是月始有　錦之志乃下拪三角山圓覺社自是後無」所事無所爲如在正定澹如也是年十一月以年八十上章」乞退十二月戊申終于圓覺社葬用辛酉焚身至明昌四年」癸丑歲二月二十三日移葬遺骨於進鳳山南麓門弟一百餘」人恐師之懿德湮沒而無聞略記端倪幷附于墓其詞曰」師之德正以直　寬有容得未得　　師之敎攝衆妙」惟後進所則效　師之壽老且耇　　年八十入無有」厥徒衆哀呼號　礱玆石附于墓　　億萬年長不竅」　　　　　　明昌四年二月二十三日　志」
판독문	김용선	靈通寺住持通炤僧統智偁字致原南原人」也俗姓尹氏其祖父皆郡吏師幼而好浮圖」道落髮爲僧謁洪圓寺住持僧統敎雄師事」之比年二十七戊午歲一中宗選越壬申歲」首住灯▨▨寺之南有巨海漁人罩網日夜」雜遝師始住之三年甲戌春身自▨止至今漁」人傳以爲故▨不復近寺矣庚寅歲除三重」乙未歲受　賜滿衲袈裟己亥歲加首座庚子」歲受　賜滿▨▨丁未歲加僧統己酉歲典領中」選庚戌歲受　賜滿繡袈裟是▨十月會　國家」設百座會以師爲空門領袖俾典之辛亥歲於　內」殿大藏道場亦爲之首▨▨▨領成福選壬子歲四月又掌宗」是月始有▨錫之志乃下拪三角山圓覺社自是後無」所事無所爲如在正㝎澹如也是年十一月以年八十上章」乞退十二月戊申終于圓覺社葬用辛酉焚身至明昌四年」癸丑歲二月二十三日移葬遺骨於進奉山南麓門弟一百餘」人恐師之懿德湮沒而無聞略記端倪幷附于墓其詞曰」師之德正以直　寬有容得未得　師之敎攝衆妙」惟後進所則効　師之壽老且耈　年八十入無有」厥徒衆哀呼號　礱玆石附于墓　億萬年長不竅」　　明昌四年二月二十三日　志」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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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문검색 - 참고문헌
단행본	2001	金龍善, 2001, 『高麗墓誌銘集成(第三版)』,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단행본	2001	金龍善, 2001,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단행본	1996	李智冠, 1996, 『校勘譯註歷代高僧碑文』【高麗篇3】, 伽山文庫
단행본	1984	許興植, 1984, 『韓國金石全文』中世下, 亞細亞文化社
논문	1935	「靈通寺住持智偁墓誌」
단행본	1919	朝鮮總督府, 1919, 『朝鮮金石總覽』上
단행본	1831	劉喜海, 1831, 『海東金石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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