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교사(興敎寺) : 경기도 개풍군 흥교면 흥교리 백련산(白蓮山)에 있었던 절이니, 동서(東西)가 약 40간, 남북이 60여간이나 되는 돌 담장이 남아 있다. 창건은 미상(未詳)하고, 조선조 정조(正祖) 23년(1799)에 민상화주(敏尙化主)가 중창하였고, 철종(哲宗) 8년(1857)에 도월화주(道月化主)가 중수하였으며, 고종(高宗) 17년(1880)에 인암화주(仁庵化主)가 중수하였고, 1937년에 완실주지(完實住持)가 중건(重建)하였다. ↩

충희선사(冲曦禪師) : 고려 제18대 의종(毅宗)(1146~1170)의 동생이다. 출가하여 흥왕사(興王寺)에 오랫동안 주석하였으며, 왕제(王弟)라고 하여 아부하는 사람도 많았다. 말년에 왕족(王族)이라는 배경(背景) 때문에 비행(非行)도 적지 아니하였다(『高麗史』 권90 및 동(同)권101 참조). ↩

문각학사(文閣學士) : 문맥으로 보아 보문각학사(寶文閣學士)인 듯하다. 보문각(寶文閣)이란 고려 때 경연(經筵)과 장서(藏書)를 맡아보던 관청. 1166년에 예종이 궁궐 안에 청연각(請讌閣)을 짓고, 학사(學士), 직학사(直學士), 직각(直閣) 등에 각 1人을 두어 조석으로 경서(經書)를 강론케 하였다. ↩

비서성(秘書省) : 고려 때 축문(祝文)과 경적(經籍)을 맡아보던 관청. 995년에 내서성(內書省)을 개칭한 것으로, 1298년에는 비서감(秘書監)으로 여러 차례 개칭되었다. 비서성의 우두머리는 판사(判事)로 정3품이었다. ↩

오제(五帝) : 중국 고대(古代) 삼황(三皇)의 다음으로 대를 이은 다섯 사람의 성천자(聖天子). 곧 소호(少昊)·전욱(顓頊)·제곡(帝嚳)·요(堯)·순(舜) 등이다. ↩

삼왕(三王) : 하(夏)나라의 우왕(禹王)과 은(殷)나라의 탕왕(湯王)과 주(周)나라의 문왕(文王)·무왕(武王)이니, 문왕과 무왕은 부자(父子)이므로 한 임금으로 봄. ↩

후이현자피원진국사(後以玄字避圓眞國師) : 본래는 모모자(某某字)였으나, 보경사 원진국사(圓眞國師) 승형(承逈)(1180~1231)의 휘(諱)를 피하여 모모자로 고쳤다라는 말. ↩

복치(服緇) : 치의(緇衣) 곧 먹물 옷인 승복을 입었다는 말이니, 스님이 되었다는 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