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갈래로 산류(散流)하는 강하(江河)이니, 종파(宗派)가 여러 개로 갈라져서 지리멸렬하다는 뜻이다. ↩

遮之又表 : 논리(論理)의 방식이니, 공종(空宗)의 부정적(否定的)인 논리 전개는 차전(遮詮)이고, 성종(性宗)의 긍정적(肯定的)인 논리는 표전(表詮)이다. 예컨대 진여(眞如)를 설명함에 있어 부생불멸(不生不滅) 부증불감(不增不減) 등의 논리 전개는 차전적(遮詮的)이고, 이와 반대로 진여란 즉생즉멸(卽生卽滅) 즉증즉감(卽增卽減) 등의 논리 형식은 표전적(表詮的)인 것이다. 다시 소금을 설명함에 있어서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소금은 짜다는 표전. 싱겁지 않다는 차전.물은 축축하다는 표전. 마르지 않다는 차전.마음이 기쁘다는 표전. 마음이 기껍지 않는 것은 아니다는 차전.돌은 굳다는 표전. 돌은 부드럽지 않다는 차전.우주는 넓다는 표전. 우주는 좁지 않다는 차전. ↩

能感之心 : 소감지심(所感之心)의 반대이니, 불교에 귀의한 불자(佛子)들의 마음을 지칭함. ↩

푸른 물감과 청색(靑色)의 원료(原料)인 쪽 풀이 그 근원은 공체(共體)이니, 불교가 비록 여러 종파(宗派)로 갈라졌으나, 그 근본은 불심(佛心) 하나에서 나왔다는 말. ↩

일도장(一道章)을 지칭함. 결락된 자(字)는 문맥으로 보아 일자(一字)이다. ↩

문맥으로 보아 법화경방편품략소유찬(法華經方便品略疏喩讚)인 듯하다. 현재 밝혀져 있는 원효(元曉) 저서(著書)에는『법화경방편요간(法華經方便料簡)』 1권은 있으나, 이 법화경방편품략소유찬(法華經方便品略疏喩讚)은 없다. ↩

원효의 저서 중에『瑜伽師地論疏』10권이 있었다고 하는데 혹 이것을 가리키는지도 모르겠다. ↩

인명지이금운운소(因明至理金云云疏)도 현재 밝혀진 원효(元曉) 저서(著書) 중에는 없는데,『因明入正理論記』1권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韓國佛敎撰述文獻總錄)』에는 용수(龍樹)가 지은 백론종요(百論宗要) 1권은 있으나, 성천보살(聖天菩薩)이 지은 광백론본(廣百論本)에 대한 소(疏)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권3에 의하면 원효의 저술로「광백론종요(廣百論宗要)」1권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데 비편(碑片)에 보이는「백론종요(百論宗要)」1권은 이것을 가리키는지도 모르겠다. ↩

신라 때 경주 칠대가람(七大伽藍) 중의 하나.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리(九黃里)에 있는 절인데, 634년(선덕여왕 3)에 창건되었다. 당시 유물로는 당간지주(幢竿支柱)와 국보 제30호인 분황사(芬皇寺) 9층석탑(九層石塔)이 있는데, 지금은 3층만 남아 있다. 그리고 고려 평장사(平章事) 한문준(韓文俊 : ?∼1190. 영동군 영국사 원각국사비문(永同郡 寧國寺 圓覺國師碑文)도 짓다)이 짓고, 오금석(烏金石)으로 된 이 비(碑)는 거의 파멸(破滅)되었고, 이 비편(碑片)은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었으나, 지금은 그 유무(有無)가 미확실(未確實)하다. 특히 원효(元曉)스님이 여기에 있으면서 진화엄경(晋華嚴經 : 60권본)의 소(疏)를 짓다가 제25 십회향품(十廻向品 : 疏文으로는 제40권임)까지 짓고 완찬(完撰)을 보지 못하고 입적(入寂)하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솔거(率居)가 그린 관세음보살상은 신화(神畵)라고 일컬어졌다. 자장율사가 당(唐)으로부터 전래(傳來)한 장경 일부(一部)를 봉안(奉安)하였으며, 신라 경덕왕 14년(755)에 동(銅) 30만 6천 7백근을 투입하여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을 조성하였는데, 장인(匠人)은 본피부(本彼部)의 강고내미(强古乃未)이였다. 그리고 원효(元曉)가 입적함에 유해(遺骸)를 모두 분쇄(粉碎)하여 영정(影幀)을 그려 이 절에 봉안했었다. 또 한가지 유명한 것은 이 절 좌전(左殿)에 있던 천수대비(千手大悲)의 벽화는 매우 영험이 있어서 기도하는 사람마다 소원(所願)을 성취하였다. 경덕왕 때 한기리(漢岐里)에 사는 희명(希明)이라는 여자의 아이가 5살 때 눈이 멀었는데, 아이로 하여금 천수대비(千手大悲)의 앞에 가서 노래를 지어 빌게 하였더니, 마침내 눈을 떴다 한다. 이 향가(鄕歌)는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新增東國輿地勝覽』권21 慶州府 佛宇條,『三國遺事』권3「阿度基羅」條, 同권 「芬皇寺藥師」條, 同「芬皇寺千手大悲 盲兒得眼」條, 同권4「慈藏定律」條, 同권4「元曉不羈」條 및『東京雜誌』등 참조. ↩

고려 숙종 6년(1101) 조정에서 원효(元曉)에게 내린 시호(諡號).『高麗史』에는 화쟁국사(和靜國師)로 되어 있으나 화쟁(和諍)이 옳을 것이다. 이 때 의상에게는 원교국사(圓敎國師)를 추증하였다. ↩

이 비문은『大東金石帖』pp. 135∼137에 실려 있다. 조선 초기까지 이 비는 전해지고 있었는데『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한문준(韓文俊 : ?∼1190)이 비문을 지었고 오금석(烏金石)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금석청완』에는 최선(崔詵 : ?∼1209)이 비의 글씨를 썼다고 되어 있고「崔惟淸墓誌銘」에는 최유청이 화쟁국사비문을 지었다고 되어 있다. 이 비편(碑片)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