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國興王寺敎學靈通寺住持正覺僧統墓誌」 諱靈炤俗姓金氏水州人　大祖▨行功臣佐丞金知七代孫也考諱純英朝議大夫司天監賜紫金曾祖妣崔▨人」 睿庙天慶五年乙未二月誕育焉年甫十一依從▨▨師僧統▨宣就靈通寺普炤院剃度因以命名越明年▨▨」 于佛日寺其次得名年十七登國試二十一初住光敎寺三十二受　批爲三重三十九擢升首座仍賜官誥五十六▨▨」 僧統受綵紋官誥自住光敎終於靈通寺數至九所受▨号曰正覺曰證▨▨賜袈裟初磨納次▨後」 滿繡庚子乙巳歲並爲大選都聽自丁丑至丁未三十二載爲興王寺洪敎院▨學主講花嚴章疏又三受▨」 詔就歸住開泰海印等寺主講上待疏▨　　今上初即宝位待以師資之禮▨入大內▨受其訓閱了華嚴▨」 本部▨▨楊圓▨上下內▨靡不禀之矣▨撰華嚴經淸凉庙演▨卷▨▨▨▨▨▨三卷章等諸▨▨▨」 ▨▨▨板頒行▨筆寫流傳今不具載儒林諸家文集詩話編纂事苑並行于世由是學者聞▨▨▨」 ▨▨益決疑虗往實歸不可勝數高弟門徒凡三百六十四人於內首座三員三重六員爲其▨▨▨」 僧統於大定二十八年戊申正月二十三日浴身着淨衣而向西壁」 弥陁佛像端坐正容▨時入寂面▨鮮白儼若生平春秋七十四僧臘六十二粤以▨月▨▨▨▨」 神座▨壽塔銘曰」 天生法器　▨▨▨倫　入佛智海　▨召如神」 學該三藏　演▨▨眞　垂世立敎　廣矣▨人」 聖王摳衣　▨▨避席　齊路津梁　玄門閫閾」 望崇一國　▨峻緇班　所嚴福惠　重若泰山」 迨及臨終　預知時至　澡浴身體　澄心定志」 正容對人　向西坐滅　儼尔如生　顔色皎潔」 惟德之全　善始善終　刻銘于石　永耀无窮」

고려국(高麗國) 흥왕사(興王寺)¹ 교학(敎學) 영통사(靈通寺)² 주지(住持) 정각 승통(正覺 僧統) 묘지 (스님의) 이름은 영소(靈炤)이고, 속성은 김씨(金氏)이며, 수주(水州)³ 사람이다. 대조(大祖 太祖)의 ▨행공신(▨行功臣)이자 좌승(佐丞)인 김지(金知)의 7대손으로, 아버지 순영(純英)은 조의대부(朝議大夫) 사천감(司天監)으로 자금어대(紫金魚袋)를 하사받았고, 어머니는 최▨▨인(〔崔氏夫人〕)이다. 예종(睿宗) 천경(天慶)⁴ 5년 을미년(예종 10, 1115) 2월에 태어났다. 11세에 ▨▨사(師) 승통(僧統) ▨선(▨宣)에게 의탁하여 영통사 보소원(靈通寺 普炤院)에 나가 머리를 깎고, 이에 이름을 받았다. 이듬해에 불일사(佛日寺)⁵에서 ▨▨(계를 받고) 다시 이름을 얻었다. 17세에 승과[國試]에 합격하고, 21세에 처음 광교사(光敎寺)⁶ 주지가 되었다. 32세에 비(批)를 받아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고, 39세에는 수좌(首座)에 뛰어 오르면서 이에 관고(官誥)를 받았다. 56세에 승통(僧統)이 ▨▨(〔되고〕) 무늬가 있는 비단[綵綾]에 쓴 관고를 받았다. 광교사로부터 영통사에서 입적할 때까지 아홉 군데의 주지로 있으면서, 받은 ▨호(〔法號〕)는 정각(正覺)과 증지(證智)이고, 임금에게 하사받은 가사가 처음에는 마납(磨衲)이고 다음에는 ▨ 만수(萬繡)이다. 경자년(명종 10, 1180)과 을사년(명종 15, 1185)에는 모두 승과[大選]의 도청(都廳)이 되고, 정축년(의종 11, 1157)에서 정미년(명종 17, 1187)까지 32년 동안 흥왕사 홍교원(興王寺 洪敎院)의 ▨학주(〔講學主〕)가 되어 「화엄장소(花嚴章䟽)」를 강의하였다. 또 세 차례 임금의 명을 받아 귀신(歸信)⁷·개태(開泰)⁸·해인(海印)⁹ 등의 절에서 강(講)을 주관하니, 임금이 소▨(䟽▨)를 기다렸다. 지금의 임금<明宗>이 즉위하자 스승의 예로 대우하였으며, ▨ 궁궐에 들어가 ▨ 그 가르침을 받았다. 『화엄▨(華嚴經)』 읽기를 마치자 본부(本部)▨▨양원(楊圓)▨▨ 위아래와 안팎에서 받지 않는 곳이 없었다. ▨ 『화엄경』 청량묘연(淸凉묘演) ▨권을 지었으며, ▨▨경소(經䟽)▨ 3권 장(章) 등 여러 ▨▨▨해(解)▨▨를 새겨서 반포시키고, ▨ 필사하여 유포하여 전하기도 하였다. 그 수록되어 있는 것과 유림제가(儒林諸家)의 문집과, 시화(詩話)와, 편찬한 사원(事苑) 등이 모두 세상에 퍼졌다. 이로 말미암아 배우려는 사람들이 듣고 ▨▨▨▨▨ 이롭게 하자 의심을 해결하였으며, 빈 손으로 찾아왔다가 가득히 채워서 돌아간 사람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뛰어난 제자와 문도(門徒)들이 모두 364명인데, 그 중 수좌(首座)가 3명이고, 삼중대사(三重大師)가 6명으로, 그 중에서 ▨▨▨ 승통(僧統)이 되었다. 대정(大定)¹⁰ 28년 무신년(명종 18, 1188) 정월 23일에 목욕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서쪽 벽의 아미타불상(阿彌陀佛像)을 향하여 단정히 앉아 바른 모습으로 ▨시(時)에 입적하였다. 얼굴 ▨은 맑고 희어서 근엄하기가 평소와 같았다. 춘추는 74세이고, 승랍은 62년이다. ▨월에 ▨▨ 받들어 신좌(神座)를 옮기고 탑이 오래 가기를 ▨. 명(銘)하여 이른다. 하늘이 법기(法器)를 내시니 ▨▨▨윤(倫) 불교에 귀의하여 지혜의 바다에 들어오니 ▨ 높아 신(神)과 같았네. 학문은 삼장(三藏)에 해박하고 ▨▨진(眞)을 베풀어 세상을 위한 가르침을 펴니, 사람들에게 ▨ 넓히도다. 성스러운 임금도 옷자락을 여미고 ▨▨ 자리를 피하니 어두운 길에 나루터와 대들보가 되고, 진리로 들어가는 문지방이 되었네. 온 나라가 우러르고 숭배하니 스님 중에 ▨ 으뜸이 되어 복(福)과 은혜를 갖추었으나 엄격하고 정중하기는 태산과 같도다. 임종할 때가 되자 미리 그 때를 알아서 온몸을 깨끗이 씻고 마음을 맑게 하고 정신을 가다듬었네. 단정하게 사람을 대하여 서쪽을 향해 앉은 채로 입적하니 엄숙함은 생시와 같아 안색도 희게 빛나도다. 온전하게 덕을 갖추었고 처음과 같이 끝을 잘 맺은 생애를 명(銘)으로 적어 돌에 새겼으니, ▨ 없이 영원토록 빛나리로다. [출전　: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2001)]

高麗國興王寺敎學靈通寺住持正覺僧統墓誌」 諱靈炤俗姓金氏水州人　大祖▨行功臣佐丞金知七代孫也考諱純英朝議大夫司天監賜紫金曾祖妣崔▨人」 睿庙天慶五年乙未二月誕育焉年甫十一依從▨▨師僧統▨宣就靈通寺普炤院剃度因以命名越明年▨▨」 于佛日寺其次得名年十七登國試二十一初住光敎寺三十二受　批爲三重三十九▨▨首座仍賜官誥五十六▨▨」 僧統受綵紋官誥自住光敎終於靈通寺數至九所受▨号曰正皀曰證▨▨賜袈▨初磨▨次▨後」 滿繡庚子乙巳歲並爲大選都聽自丁丑至丁未三十二載爲興王寺洪敎院▨學主講花嚴章疏又三受▨」 詔就歸住開泰海印等寺主講上待疏▨　　今上初即宝位待以師資之禮▨入大內▨受其訓閱了華嚴▨」 本部▨▨楊圓▨上下內▨靡不禀之矣▨撰華嚴經淸凉庙演▨卷▨▨▨▨▨▨」 三卷章等諸▨▨▨」 ▨▨▨板頒行▨筆寫流傳令所其載儒林諸家文集詩話編纂事苑並行于世由是學者聞▨▨▨」 ▨▨益決疑虗往實歸不可勝數高弟門徒凡三百六十四人於內首座三員三重六員爲其▨▨▨」 僧統於大定二十八年戊申正月二十三日浴身着淨衣而向西壁」 弥陁佛像端坐正容▨時入寂面▨鮮白儼若生平春秋七十四僧臘六十二粤以▨月▨▨▨▨」 神座▨壽塔銘曰」 天生法器　▨▨▨倫　入佛智海　▨召如神」 學該三藏　演▨▨眞　垂世立敎　廣矣▨人」 聖王樞衣　▨▨避席　路津梁　玄門閫閾」 望崇一國　▨▨緇班　所罪福惠　重若泰山」 迨及臨終　預知時至　澡浴身體　澄心定志」 正容對人　向西坐滅　儼尔如生　顔色皎潔」 惟德之全　善始善終　刻銘于石　永耀无窮」

高麗國興王寺敎學靈通寺住持正覺僧統墓誌」 諱靈炤俗姓金氏水州人　大祖▨行功臣佐丞金知七代孫也考諱純英朝議大夫司天監賜紫金魚袋妣崔▨▨人」 睿廟天慶五年乙未二月誕育焉年甫十一依從▨▨師僧統▨宣就靈通寺普炤院剃度因以命名越明年▨▨」 于佛日寺其次得名年十七登國試二十一初住光敎寺三十二受　批爲三重三十九擢升首座仍賜官誥五十六▨▨」 僧統受綵綾官誥自住光敎終於靈通寺數至九所受▨号曰正覺曰證智宣賜袈裟初磨衲次▨後」 滿繡庚子乙巳歲並爲大選都聽自丁丑至丁未三十二載爲興王寺洪敎院▨學主講花嚴章䟽又三受▨」 詔就歸信開泰海印等寺主講上待䟽▨　今上初卽宝位待以師資之礼▨入　大內▨受其訓閱了華嚴▨」 本部▨▨楊圓▨上下內▨靡不禀之矣▨撰華嚴經淸凉庙演▨卷▨▨經䟽▨三卷章等諸▨▨▨」 解▨▨板頒行▨筆寫流傳令所其載儒林諸家文集詩話編纂事苑並行于世由是學者聞▨▨▨」 ▨▨益決疑虛往實歸不可勝數高弟門徒凡三百六十四人於內首座三員三重六員爲其▨▨▨」 僧統於大定二十八年戊申正月二十三日浴身着淨衣而向西壁」 弥陁佛像端坐正容▨時入寂面▨鮮白儼若生平春秋七十四僧臘六十二粵以▨月▨▨奉遷」 神座▨壽塔銘曰」 　　　　　天生法器　▨▨▨倫　入仏智海　▨召如神」 　　　　　學該三藏　演▨▨眞　垂世立敎　廣矣▨人」 　　　　　聖王樞衣　▨▨避席　■路津梁　玄門閫閾」 　　　　　望崇一國　▨峻緇班　所嚴福惠　重若泰山」 　　　　　迨及臨終　預知時至　澡浴身体　澄心定志」 　　　　　正容對人　向西坐滅　儼厼如生　顔色皎潔」 　　　　　惟德之全　善始善終　刻銘于石　永耀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