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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인묘지명(崔允仁墓誌銘)

탁본1

시대: 고려
연대: 1162년(의종 16)
유형: 묘지명·묵서명
크기: 높이 34.8 너비 54.5 글자크기 1.2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서체: 해서(楷書)
찬자 /각자 /서자: 박문(朴文) / 미상 / 미상
지정사항: 비지정유산
연구정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가) 개방한 최윤인묘지명(崔允仁墓誌銘)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수 있습니다.

개관

최윤인(崔允仁,1112~1161)은 해주 사람으로, 증조부는 수태사 중서령(守太師中書令)을 지낸 유선(惟善)이고, 조부 사제(思齊)는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였다. 아버지는 이름이 약(瀹)으로 좌사낭중(左司郎中)을 지냈다. 처음에는 장인인 공부상서 지추밀원사(工部尙書知樞密院事) 이자덕(李資德)의 음서로 상서호부영사동정(尙書戶部令史同正)이 되었으나, 곧 진사과에 급제하여 성주(成州, 지금의 평안남도 成川郡)통판(通判)이 되었고, 벼슬은 지홍주사사 시전중내급사(知洪州事使試殿中內給事)에 이르렀다. 1161년(의종15)에 50세의 나이로 졸하여, 2년 뒤에 송림현(松林縣, 지금의 경기도 長湍郡 일대) 서산(西山)의 기슭에 장사지냈다. 국자제주 한림학사 보문각학사 지제고(國子祭酒翰林學士寶文閣學士知製誥) 권적(權迪)의 딸과 결혼하여 6남 2녀를 두었다. 묘지는 박문(朴文)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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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	김용선	정풍(正豊)¹ 6년(의종 15, 1161) 9월 9일 지홍주사사 시전중내급사(知洪州事使試殿中內給事) 최군(崔君)이 50세에 병으로 사망하였다. 2년 뒤인 윤2월 5일에 송림현(松林縣)²의 서산(西山) 기슭에 장례지내면서, 아들 정사(正思)가 와서 묘지명을 구하였다. 아, ▨ 돌아가신 이를 위해 서(序)와 명(銘)을 짓는다. 서(序)에 말한다 군의 이름은 윤인(允仁)이고, 그 선조는 해주(海州)³사람이다. 군의 증조부 유선(惟善)은 수대사 중서령(守大師中書令)이고, 군의 조부 사제(思齊)는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이며, 군의 아버지 약(瀹)은 좌사낭중(左司郞中)이다. 처음 생구(甥舅, 外叔)인 공부상서 지추밀원사(工部尙書知樞密院事) 이자덕(李資德)의 음(蔭)으로 상서호부영사동정(尙書戶部令史同正)이 되었다. 얼마 뒤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고,⁴ 성주⁵통판(成州通判)이 되니 근무성적이 천하에서 제일이었으며, 거듭 승진하여 관직이 여기에 이르렀다. 국자제주 한림학사 보문각학사 지제고(國子祭酒翰林學士寶文閣學士知制誥) 권적(權迪)의 딸을 아내로 맞아, 6남 2녀를 두었다. 아들 정사(正思), 문열(文悅), 도추(道樞) 3명은 앞서 모두 머리를 깎고 ▨문( 〔沙〕門)이 되었으며, 나머지 3명은 모두 어려서 아버지를 잃으니 두 누이와 함께 어머니와 살고 있다. 군은 지위를 탐하는 일이 없고, 욕심을 내어 구하는 일이 없었다. ▨ 배움▨에 힘쓰니 그 또한 천성이었다. 그러므로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친족들과 화목하였으며,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엄숙하고 조용하며 삼가고 정결하였으니 어려서부터 ▨ 칭송을 받았다. 자라서는 그 뜻을 채우지 못하고 그 재주를 펴지 못하였으므로, 이로써 ▨ 사대부들과 ▨ 벗들이 그가 죽음을 슬퍼하고 안타깝게 여겨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그러나 군의 학문과 정사(政事)와 언어가 이미 능하여, 스스로 한 시대에 뛰어났다. 인의(仁義)와 도덕(道德)과 성명(性命)의 이치에 대해 또한 구하고자 하나 얻을 수 없을 것이고 듣고자 하여도 의심이 있게 될 것이니, 아, 가히 어질다고 할 것이다. 계림(雞林) 박문(朴文)이 그를 위하여 명(銘)을 짓는다. 우러러 하늘을 보고, 엎드려 땅을 살펴 보아도 명(命)에는 장단(長短)이 있으니 누가 그것을 주재하는가. 군은 어찌하여 선(善)하였는데도 불행히도 죽었는가. 언덕과 골짜기는 자리를 바꾸어도 ▨ 명성은 그치지 않으리니 살아서의 광영(光榮)이 어찌 여기에 미칠 것인가. [출전　: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2001)] 금(金) 제량(帝亮)의 연호(1156~1161). 원래 정륭(正隆)이나, 의종 10년 10월 고려 세조(世祖 : 태조의 아버지)의 이름인 왕륭(王隆)을 피하여 정풍(正豊)으로 고쳤다. ↩ 경기도 장단군(長湍郡)에 있던 고려시대의 현. ↩ 황해도 해주시(海州市)의 고려시대 이름. ↩ 최윤인은 인종 18년(1160) 5월에 치러진 과거에 급제하였는데, 지공거는 지추밀원사(知樞密院事) 이지저(李之氐)이고 동지공거는 국자제유(國子祭酒) 임광(林光)이다(『고려사』73 선거지 1 選場 조). ↩ 평안남도 성천군(成川郡)의 고려시대 이름. ↩
판독문	허흥식	正豊六年九月九日知洪州事使試殿中內給事崔君年五十以疾」卒二年以閏二月五日葬松林縣西山之麓而子正思來求銘噫」 ▨故人也爲序而銘焉序曰君諱允仁其先海州人君曾大父」 ▨惟善守大師中書令君大父諱思齊中書侍郎平章事」君父諱瀹左司郎中初以甥舅工部尙書知樞密院事李資」德蔭調尙書戶部令史同正旣而中進士第通判成州政績爲」天下第一累官至於斯娶國子祭酒翰林學士寶文閣學士知」 ▨誥權迪女生六男二女男曰正思文悅道樞三人前此皆剃度」 ▨▨門其余三人皆幼孤與二妹隨母君於分不忮於欲不求」 ▨學▨力亦其天性故其孝友睦婣任恤莊靜𧫴潔稱」 ▨幼稚以至壯長成不充其志施不其材此▨士大夫」 ▨儻朋友間所以哀其死而歎惜流涕者也然君文」學政事言語已能自達於一時其於仁義道德性命」之理亦何求之而不得聞矣而有疑嗚呼可謂賢已」雞林朴文爲之銘」仰觀乎天　俯察乎地　命有短長　孰主張是」君何爲善　不幸而死　陵谷易位　▨聞不已」猶生之榮　何嗟及矣」
판독문	김용선	正豊六年九月九日知洪州事使試殿中內給事崔君年五十以疾」卒二年以閏二月五日葬松林縣西山之麓而子正思來求銘噫」 ▨故人也爲序而銘焉序曰君諱允仁其先海州人君曾大父」諱惟善守大師中書令君大父諱思齊中書侍郞平章事」君父諱瀹左司郞中初以甥舅工部尙書知樞密院事李資」德蔭調尙書戶部令史同正旣而中進士第通判成州政績爲」天下第一累官至於斯娶國子祭酒翰林學士寶文閣學士知」制誥權迪女生六男二女男曰正思文悅道樞三人前此皆剃度」 ▨▨門其余三人皆幼孤與二妹隨母君於分不忮於欲不求」 ▨學▨力亦其天性故其孝友睦淵任恤莊靜謹潔稱」 ▨幼惟以至壯長成不充其志施不其材此▨士大夫」 ▨儻朋友間所以哀其死而歎惜流涕者也然君文」學政事言語已能自達於一時其於仁義道德性命」之理亦何求之而不得聞矣而有疑嗚呼可謂賢已」雞林朴文爲之銘」仰觀乎天　命有短長　君何爲善」俯察乎地　孰主張是　不幸而死」陵谷易位　猶生之榮」 ▨聞不已　何嗟及矣」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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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문검색 - 참고문헌
단행본	2012	金龍善, 『第五版高麗墓誌銘集成』, 한림대학교출판부
단행본	2003	任世權·李宇泰, 『韓國金石文集成 : 고려12 묘지명3』30, 한국국학진흥원
단행본	2001	金龍善, 2001, 『高麗墓誌銘集成(第三版)』,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단행본	2001	金龍善, 2001,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단행본	1984	許興植, 1984, 『韓國金石全文』中世上, 亞細亞文化社
논문	1977	朴龍雲, 1977, 「高麗時代의 海州崔氏와 坡平尹氏家門分析-高麗貴族家門硏究(1)-」『白山學報』23
단행본	1976	朝鮮總督府編, 1976, 『朝鮮金石總覽』上, 亞細亞文化社
단행본	1976	劉燕庭, 1976, 『海東金石苑』下, 亞細亞文化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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