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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련처피씨묘지명(房淸璉妻皮氏墓誌銘)

시대: 고려
연대: 1195년(명종 25)
유형: 묘지명·묵서명
크기: 높이 33.5cm, 너비 38.0cm, 글자크기 1.5cm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서체: 해서(楷書)
찬자 /각자 /서자: 미상 / 미상 / 미상
지정사항: 비지정유산
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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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시흥군부인 피씨(始興郡夫人皮氏 : 1115~1195)는 안남 창화(安南昌化 : 지금의 경기도 양주군) 사람으로, 아버지는 상장군(上將軍)에 추봉된 금찬(金贊)이다. 검교대장군(檢校大將軍) 방청련(房淸璉)에게 출가하여, 시흥군군(始興郡君)에 봉해졌다. 남편이 죽은 뒤 22년을 홀로 살다가 나이 81세를 일기로 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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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문	김용선	부인(夫人) 피씨(皮氏) 묘지 시흥군군 피씨(始興郡君皮氏)는 안남 창화(安南昌化)¹사람으로, 아버지는 상장군(上將軍)에 추봉된 금찬(金贊)이다. 부인은 검교대장군(檢校大將軍) 방청련(房淸璉)에게 출가하여, 지어미의 도리를 지키며 가업을 이루었다. 방씨가 불행하게도 먼저 작고하였으나 부인은 22년을 홀로 살면서 절의를 지켰다. 나이 81세 되던 금(大金) 명창(明昌)² 6년 을묘년(명종 25, 1195) 8월에 병이 들어 8월 10일 집에서 돌아가셨다. 그날로 도성 동쪽의 별장[別業]에 임시로 모셔두었다가, 9월 초사흘에 서울 북산(北山)의 보광사(普光寺) 북쪽 기슭에 옮겨 장례지냈다. 부인은 성품이 길쌈을 좋아하였으며, 어릴 때부터 늙어서까지 여자의 일에 ▨(〔힘쓰며〕) 잠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 불교[內敎]를 깊게 믿어 항상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 이름을 외었다. 자녀로 아들은 한 명이 있는데, 어려서 내시(內侍)에 ▨(들어갔고) 과거[春官]에 급제하여 바로 국자박사 겸 직사관(國子博士兼直史舘)에 임명되었다가 얼마 뒤 다시 어사(御史)에 발탁되고, 곧 시어사 지제고(侍御史知制誥)에 제수되었다가 지금은 기거사인(起居舍人)이 ▨(되었다). 딸도 있는데, 한 명은 사위가 지금 좌우위승섭낭장(左右衛勝攝郞將)이고, 딸 한 명은 먼저 죽었다. 아, 남겨진 복이 어찌 이리 성한가. 명(銘)하여 이른다. 집안[閨門]을 훌륭하게 교화시키니 종족들이 어질다고 칭찬하고, 길쌈을 좋아하니 ▨지(之)▨연(然)이네. 백주(栢舟)와 같은 절개³를 ▨(지켜) 나이가 81세에 이르고, 어머니의 인자▨함이 자식을 가르치는 데[三遷]에도 드러나도다. ▨▨ (아들과) 사위가 있어 모두 훌륭한 벼슬에 ▨(오르고) 딸도 두 명[雙珠]이 ▨ 있으니 남은 복이 전해지리라. ▨▨▨ 기르고 글씨과 시(詩)에도 아울러 능하였으나, 잠깐 동안 ▨를 넘어 ▨ 속세를 떠나 ▨ 신선이 되었네. 인간사에는 때가 있어 바야흐로 황천길로 떠났으나, 미덕을 덮어둘 수 없어 돌에다 ▨(〔銘을〕) 새기네. 〔출전 : 『역주 고려묘지명집성』 하(2001)〕 경기도 양주군(楊州郡) 지역에 있던 고려시대의 현(縣). ↩ 금(金) 장종(章宗)의 연호(1191~1196). ↩ 『시경(詩經)』「용풍(鄘風)」편(篇)에 있는 시 ‘백주(柏舟)’는 공백(共伯)의 처 공강(共姜)이 남편이 죽은 뒤에 재가 권유를 따르지 않고 지은 것이다. 여기에서 미망인의 망부(亡夫)에 대한 절개를 뜻하는 백주지조(柏舟之操)라는 말이 쓰이게 되었다. ↩
판독문	김용선	夫人皮氏墓誌」始興郡君皮氏安南昌化人也考曰追封上將軍諱」金賛夫人適於檢校大將軍房淸璉之室執其婦」道以成家業及房氏不幸先逝夫人孀居守義二十有」二年其壽八十一年以大金明昌六載乙卯八月遘疾八月」十日逝于私第卽日(〔權〕)厝于城東別業以九月初三日遷」之于京北山普光寺之北麓夫人性好紡績自㓜及老」 ▨女工暫不少懈▨崇信內敎常念觀世音菩薩▨」号有子男一人㓜▨內侍擢第於春官直遷於國子」博士兼直史舘無何卓拜於御史俄除侍御史」知制誥今▨起居舍人子女一人其壻今爲左右衛」勝攝郎將子女一人先亡嗚呼餘慶何其盛哉銘曰」閨門懿化　宗族稱賢　性好紡績　▨之▨然」栢舟▨節　八十一年　聖善慈▨　著於三遷」有▨▨壻　皆▨華聯　雙珠在▨　餘慶所傳」 ▨▨▨頤　書詩並全　纔踰曰▨　▨世▨僊」人事有期　方啓重泉　美不可掩　樂石▨鐫」
판독문	이난영	夫人皮氏墓誌」始興郡君皮氏安南昌化人也考曰追封上將軍諱」金賛夫人適於檢校大將軍房淸璉之室執其婦」道以成家業及房氏不幸先逝夫人孀居守義二十有」二年其壽八十一年以大金明昌六載乙卯八月遘疾八月」十日逝于私第卯日▨厝于城東別業以九月初三日遷」之于京北山普光寺之北麓夫人性好紡績自幼及老」直▨女工暫不少懈▨崇信內敎常念觀世音菩薩▨」号有子男一人幼▨內侍擢第於春▨直遷於▨子」博士兼直史舘無何卓拜於御史俄除侍御史」知制誥今▨超居舍人子女一人其壻今▨左右衛」勝攝郞將子女一人先亡嗚呼餘慶何其盛哉銘曰」閨門懿化　宗族稱賢　性好紡績　▨之▨然」栢舟▨節　八十一年　聖善慈▨　著於三遷」月▨▨壻　皆▨華▨　雙珠在▨　餘慶所傳」 ▨▨▨頣　書詩並全　纔踰曰▨　▨世▨僊」人事有期　方啓重泉　美不可掩　樂石▨鐫」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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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2001	金龍善, 2001, 『高麗墓誌銘集成(第三版)』,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단행본	2001	金龍善, 2001, 『역주 고려묘지명집성(상)』,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단행본	1984	許興植, 1984, 『韓國金石全文』中世下, 亞細亞文化社
단행본	1968	李蘭暎編李丙燾監修, 1968, 『韓國金石文追補』, 中央大出版部 ; 1976, 亞細亞文化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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