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동왕 30년(574)에 완성된 신라의 대표적 사찰. 초창 완성과 동시에 조성된 장육존상(丈六尊像)과 선덕왕 14년(645)에 완성된 구층탑(九層塔)은 신라 삼보(三寶) 중의 두 보물로 꼽힐 만큼 신라불교를 대표하는 최고 최대의 사찰이었다. 황룡사 자리인 용궁 남쪽은 전불(前佛)시대 칠처가람(七處伽藍)터 중의 하나이며 가섭불이 앉았던 돌이 있다고 여겨질 만큼(迦葉佛宴坐石) 뿌리깊은 불연(佛緣)을 과시하는 곳이었다. 자장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 중의 일부를 이곳에 봉안하기도 하였다. ↩

찰(刹)은 범어 laksata의 음략(音略)으로 표치 기치의 뜻. 찰주(刹柱)는 찰간(刹竿)이라고도 하여 절을 상징하는 기치를 매단 기둥을 말하기도 하고, 여기서처럼 목탑의 중심을 받는 심초석(心礎石)에 세워 탑의 중심을 유지하도록 한 기둥을 말한다. ↩

『삼국유사』에 인용한「찰주기(刹柱記)」나「사중기(寺中記)」(황룡사구층탑)의 내용과 동일한 부분이 본 자료에 있다. ↩

『신당서(新唐書)』권49상 백관지4상 동궁관(東宮官) 侍讀 無常員 掌講導經學(太宗時 晋王府有侍讀 及爲太子 亦置焉 其後 或置或否 開元初 十王宅引辭學工書者入敎 亦爲侍讀) 한림(翰林) 계통의 관직으로 시강학사(侍講學士)에 견주어지는 시독학사(侍讀學士)로 추정됨(李基東, 1978,「羅末麗初 近侍機構와 文翰機構의 擴張」). ↩

三國史記』권40 직관 하 무관(武官) “諸軍官 將軍(중략) 大官大監(중략) 隊大監(중략) 弟監(중략)” ↩

나말(羅末)에 대두한 근시기구인 중사성(中事省)이나 선교성(宣敎省)의 관직으로 보임. ↩

삼랑사비(三郞寺碑)도 쓴 것으로 보아 당시의 저명한 문사로 생각되나 사료에서 행적을 찾아볼 수는 없다. ↩

본 자료와 똑같이 박거물찬(朴居勿撰) 요극일서(姚克一書)의 삼랑사비(三郞寺碑)가 있었음이 확인된다(『三國史記』권26 백제본기6 논왈(論曰) “故姓金氏” 分註 “見新羅國子博士薛因宣撰金庾信碑及朴居勿撰姚克一書三郞寺碑文”). ↩

선덕왕 14년(645) 조성. 1면 7칸에 탑신부 높이 183척, 상륜부 높이 42척의 대탑으로 신라(新羅) 삼보(三寶)의 하나. ↩

신라 제27대왕. 재위 632-647년. ↩

황룡사의 창건 연기에 대해서는 삼국사기ꡕ 권4 신라본기에 “眞興王十四年 春二月 王命所司 築新宮於月城東 黃龍見其地 王疑之 改爲佛寺 賜號曰皇龍”이라 하고, 이어 “二十七年 皇龍寺畢功” “三十五年 春三月 鑄成皇龍寺丈六像” 그리고 권5에 “善德王 五年 三月 王疾 醫禱無效 於皇龍寺 設百高座 集僧講仁王經 許度僧一百人” “十四年 三月 創造皇龍寺塔 從慈藏之請也”라는 기사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삼국유사』에는 가섭불연좌석(迦葉佛宴坐石) 황룡사장륙(皇龍寺丈六)조에 간략한 기사가 있으며 황룡사구층탑(皇龍寺九層塔)조에 탑의 창건 연기와 의의가 상세하게 실려 있다. ↩

자장(慈藏)의 본명. 진골 출신이라 한 것도『삼국유사(三國遺事)』자장정률(慈藏定律)조의 기록과 같다. 그런데 삼국유사에서는 본래 ‘無染世趣’하여 ‘早喪二親하고 轉厭塵譁하여 捐妻息’하고 출가하였다 하였으나, 본 자료에서 서술하는 출가 동기가 보다 사실적이다. ↩

자장(慈藏). 선덕왕 7년(638) 입당 구법, 동 12년(643) 3월 귀국. 동 14년(645) 3월 자장의 건의에 의해 황룡사탑 건립(南東信). ↩

『삼국유사』자장정률(慈藏定律)조에는 ‘仁平三年丙申歲 卽貞觀十年’(636)에 문인(門人) 승실(僧實) 등 10여인과 함께 입당(入唐)하였다고 하고『삼국유사』황룡사구층탑(皇龍寺九層塔)조에는 ‘善德王五年 貞觀十年丙申’이라 하였으며,『삼국사기』신라본기에는 선덕왕 5년(636)에 “慈藏法師 入唐求法”으로 기록하여 본 자료와 2년의 차이가 나나,『속고승전(續高僧傳)』권24 자장전에는 “以貞觀十二年 將領門人僧實等十有餘人 東辭至京”이라 하여 본 자료와 일치한다. 출가 동기처럼 본 자료의 기록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

중국 당나라. ↩

중국 당나라. ↩

이 선덕왕 12년(643)의 귀국년은 모든 자료에 차이가 없다. ↩

『삼국유사』황룡사구층탑(皇龍寺九層塔)조에는 탑의 조성 연기를 “今汝國以女爲王 有德而無威 故隣國謀之”하니 “歸本國 成九層塔於寺中 隣國降伏 九韓來貢 王祚永安矣 建塔之後 設八關會 赦罪人 卽外賊不能爲害”하리라 하였다는 중국 대화지변(大和池邊)에서 만난 신인(神人)의 계시로 적고 있다. 같은 조에 인용된「사중기(寺中記)」에서는 “於終南山圓香禪師處 受建塔因由”라 하여 본 자료와 일치된 기록을 보이므로 이「사중기」는 본 찰주본기(刹柱本記)를 명확하게 알고 쓴 기록으로 생각된다. ↩

관심(觀心). 만법의 주체인 자기 마음의 본 성품을 바르게 살펴 사(事)와 이(理)를 관찰하는 것. 특히 천태종에서 이를 강조함. ↩

솔도파는 stupa의 음역. 본래 부처의 사리를 묻고 돌이나 흙으로 높이 쌓은 것이었는데 나중에는 유골이 없이 영지(靈地)임을 표시하거나 공양을 위해 세우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 재료가 발달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석조로 많이 만들어 세웠다. ↩

용수(龍樹)의 주간과 공장(工匠)의 숫자까지 일치한다. ↩

본래는 백(百)자와 비(非)자를 판독할 수 없으나『삼국유사』기록과 대비하여 추정함. 阿非는 阿非知.『삼국유사』황룡사구층탑조에 “以建塔之事 聞於上 善德王議於群臣 群臣曰 請工匠於百濟 然後方可 乃以寶帛 請於百濟 匠名阿非知 受命而來 經營木石 伊干龍春 一作龍樹 幹蠱 率小匠二百人”이라 기록되어 있다. ↩

본래는 백(百)자와 비(非)자를 판독할 수 없으나『삼국유사』기록과 대비하여 추정함. 阿非는 阿非知.『삼국유사』황룡사구층탑조에 “以建塔之事 聞於上 善德王議於群臣 群臣曰 請工匠於百濟 然後方可 乃以寶帛 請於百濟 匠名阿非知 受命而來 經營木石 伊干龍春 一作龍樹 幹蠱 率小匠二百人”이라 기록되어 있다. ↩

『삼국유사』황룡사구층탑조에 “以建塔之事 聞於上 善德王議於群臣 群臣曰 請工匠於百濟 然後方可 乃以寶帛 請於百濟 匠名阿非知 受命而來 經營木石 伊干龍春 一作龍樹 幹蠱 率小匠二百人”이라 기록되어 있다. ↩

글씨를 새긴이로서, 본문보다 작게 따로 이름을 새겼다. ↩

선덕왕 14년(645). ↩

삼국사기에는 3월로 되어 있음. ↩

철제 노반(露盤). 탑신(塔身) 윗부분을 덮은 이 노반 위로 복발, 앙화, 보개, 수연, 보륜 등의 상륜부가 올라가므로 여기서부터 상륜부(相輪部)가 시작된다. ↩

탑의 높이를 탑신부와 상륜부로 나누어 보는 보기를 보여줌. 이 수치는『삼국유사』에 철반이상(鐵盤已上) 고(高)4 2척(尺), 이하(已下) 183척(尺)이라 한 것과 대비하여 1보=6척으로 계산, 판독되지 않는 ‘七步’ 글자를 추정한 것이다. ↩

일가(一家).『삼국유사』황룡사구층탑조에 “樹塔之後 天地開泰 三韓爲一 豈非塔之靈蔭乎”라는 구절이 보인다. 신라인의 삼국통일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三韓一統’의 구절은 문무왕 13년(673) 김유신의 ‘三韓一家’ 언급과 신문왕 6년(686)「淸州 雲泉洞 寺蹟碑」의 ‘民合三韓’, 그리고 신문왕 12년(692) 신라가 당에 보낸 국서에 쓰인 ‘一統三韓’ 등이 있다. ↩

신라 제46대왕. 재위 839~857. ↩

금상(今上)은 경문왕(景文王). 재위 861~875. 왕 11년은 871년. 『삼국사기』권11 신라본기 경문왕 8년 “夏六月 震皇龍寺塔” 11년 “春正月 王命有司 改造皇龍寺塔” 13년 “秋九月 皇龍寺塔成 九層 高二十二丈” ↩

김위홍(金魏弘). 헌강왕 원년(875) 이찬(伊飡)으로 상대등(上大等)이 되고, 진성왕과 가까이 지냈는데, 진성왕이 즉위하자 입내하여 정사에 관여하다 진성왕(眞聖王) 2년에 각간(角干)으로 죽어 혜성대왕(惠成大王)의 시호를 받음. 대구화상(大矩和尙)과 함께 향가(鄕歌)를 모아『三代目』을 편찬함. ↩

『삼국사기』권40 직관하 “國統一人〔一云寺主〕”. 신라 승관의 최고직. 이 사주(寺主) 혜흥(惠興)이 끝의 성전에는 전국통(前國統)으로 되어 있다. 사주(寺主)-승통(僧統)-국통(國統)의 상호관계가 검토 대상이 됨. ↩

진흥왕대 승관: 국통(國統)-대도유나(大都維那)[도유나랑(都維那娘)]-대서성(大書省)-소년서성(少年書省) 헌덕왕 9년[원종흥법(原宗興法)]: 국통(國統)-법주(法主)-대통(大統) 경문왕(황룡사탑지) : 국통(國統)-대통(大統)-정법(政法) ↩

승관직. 화상(和尙)은 upadhyaya. 오사(烏社) 화상(和上)으로도 씀. 친교사(親敎師) 의학(依學) 근송(近誦) 등으로 의역. 본래 수계사(授戒師)를 말하나 덕이 높은 승려를 가리키는 말이 됨. 제자를 둘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승려. ↩

높은 덕행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 고승에 대한 존칭으로 쓰였으며 승직의 명칭으로 쓰이기도 함. ↩

주조(州助)라고도 하며 주(州)의 도독(都督)에 이은 차관직(次官職). 관등은 나마에서 중아찬까지(『삼국사기』권40 직관 하). ↩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조탑(造塔)과 신주(神呪)의 염송에 의해 수명이 늘어나고 극락에 왕생하여 성불한다고 설하는 경전으로, 탑에 봉안하는 사리장치의 전범이 되어왔다. ↩

찰주 밑의 심초석에 본래 창건시 봉안한 사리. ↩

경문왕 12년(872)이니 바로 윗줄의 명년도 이 해이다. ↩

심초석(心礎石) 가운데에 파 놓은 사리공(舍利孔). ↩

경문왕 12년(872). ↩

숭문대의 관원은 낭(郞) 2인, 사(史) 4인, 종사지(從舍知) 2인(『삼국사기』39 직관 中) ↩

동궁(東宮). 신라에는 동궁관(東宮官)으로 동궁아(東宮衙) 어룡성(御龍省) 세택(洗宅) 급장전(給帳典)의 관부가 있었는데, 특히 어룡성과 세택[中事省]은 문한(文翰)을 관장하는 비중 있는 기구였다. ↩

중사성(中事省)은 본래 세택(洗宅)으로 경덕왕대에 중사성으로 고쳤다가 다시 복구되었으며 대사(大舍) 8인, 종사지(從舍知) 2인을 두었다. 여기서의 중사성은 동궁(東宮)의 중사성이며, 대사(大舍) 4인 종사지(從舍知) 2인이 있었다(『삼국사기』권39 직관 중). 그런데 요극일이 본 찰주기보다 3개월전에 쓴「대안사적인국사비(大安寺寂忍國師碑)」에는 중사인(中舍人)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에서는 동궁관의 태자우춘방(太子右春坊)에 우서자(右庶子) 중사인(中舍人) 사인(舍人)이 있어 행령(行令)과 서령(書令) 및 표계지사(表啓之事)를 맡아보았으므로(『舊唐書』44 직관지 3 “右庶子二人 中舍人二人 舍人四人 (중략) 舍人掌行令書令及表啓之事”), 신라에서는 종사지의 직책이 중사인과 같았을지 모른다[대사(大舍)-사지(舍知)-사(史)-종사지(從舍知)로 관계(官階) 순위가 형성]. 신라 하대에 사찰들을 이 중사성에 예속시키는 경우가 더러 있어 사원의 관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듯하다. ↩

본 찰주기 외에도「적인선사비문(寂忍禪師碑文)」과「삼랑사비문(三郞寺碑文)」「흥덕왕릉비문(興德王陵碑文)」을 쓴 명필로 구양순체의 대가.『삼국사기』권48 김생(金生)열전에 덧붙여 요극일(姚克一)전이 나옴. ↩

사원의 조영과 수선 유지를 위하여 국가에서 설치한 관부. 중심적인 위치에 있던 사찰들에 설치되었다(『삼국사기』권38 직관上). 성전 설치 사원의 관원수 비교 ┎ ───────────────────────────────┒ │ 금하신 상당 적위 청위 황위 사 계 │ │───────────────────────────────│ │ 사천왕사성전 1 1 1 2 2 7 │ │ 봉성사성전 1 1 1 1 2 6 │ │ 감은사성전 1 1 1 1 2 6 │ │ 봉덕사성전 1 1 1 2 6 11 │ │ 봉은사성전 1 1 2 2 6 │ │ 영묘사성전 1 1 2 4 │ │ 영흥사성전 1 3 4 │ │──────────────────────────────── │ 황룡사성전 1 2 1 4 4 12 │ ──────────────────────────────── ↩

탑의 중수를 총괄적으로 관장한 관리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 성전(成典)사원의 금하신(衿荷臣)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보인다. ↩

행(行)은 품계가 높은 사람을 낮은 관직에 쓰거나 대관(大官)이 소관(小官)을 겸임하는 것을 말하며, 守는 그 반대의 경우를 말함. ↩

“宰相之職……貞觀八年 僕射李靖 以疾辭位 詔……至中書門下平章事 而平章事之名 蓋起於此”(『新唐書』권46 백관지 1). 고려의 평장사와 같은 재상직. ↩

이 시기의 상대등(上大等)은 김정(金正), 시중(侍中)은 위진(魏珍). 김위홍(金魏弘)은 3년 뒤에 헌강왕이 즉위하자(875) 상대등이 됨. ↩

병부령(兵部令)에 이은 병부(兵部)의 차관직. 처음 대감(大監)이던 것을 경덕왕 때 시랑(侍郞)으로 바꿨다가 혜공왕 때 다시 대감으로 함. 884년에는 병부시랑(兵部侍郞)으로 나옴(｢寶林寺 보조선사비(寶林寺 普照禪師碑)」) ↩

신김씨(新金氏).「봉림사 진경대사비(鳳林寺 眞鏡大師碑)」에 “大師俗姓新金氏 其先任那王族”의 기록이 나옴. ↩

이 역사에 참여한 황룡사 이외의 승려로는 이 보문사 상좌와 감은사 도유나 2인이 보인다. ↩

「보림사 보조선사비(寶林寺 普照禪師碑)」의 ‘敎又遣道俗使 靈岩郡僧正連訓法師’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다(이영호). ↩

「봉암사 지증대사비(鳳巖寺 智證大師碑)」의 ‘南川郡統 僧訓弼’과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다(이영호). ↩

선덕왕 3년(782)에 처음 두었다는 패강진전(浿江鎭典)의 관원은 두상대감(頭上大監), 대곡성두상(大谷城頭上), 대감(大監) 이하로 나가는데, 도호는 이 시기의 장관 명칭으로 보인다. 패강진은 주(州)와 소경(小京)과 나란히 병기되는 최고 지방행정기관이었다(『삼국사기』권10 신라본기 헌덕왕 14년 3월 김헌창(金憲昌)의 난 기사에 ‘漢山 牛頭 揷良 浿江 北原等’을 열거) ↩

집사성(執事省)[흥덕왕 때 집사부(執事部)에서 개칭]의 중시(中侍)에 이은 차관직. ↩

헌강왕 5년(879)「봉암사 지증대사비」 조성시에도 집사시랑.『고려사』권수(卷首) 고려세계(高麗世系)의 “時新羅監干八元 善風水 到扶蘇郡”도 동일인인 듯. 이 감(監)은 패강진도호(浿江鎭都護)로 생각되며 따라서 육두품 신분이었던 듯하다(이기동, 1984, 223~224쪽). ↩

경덕왕 때 전중성(殿中省)으로 고침. 사신(私臣)[전중령(殿中令)]이 장관, 경(卿)이 차관임. 그 아래로 감 대사 사지를 둠. ↩

「봉암사 지증대사비」에도 본 자료와 같이 김팔원(金八元)에 이어 나옴. ↩

양주(良州) 소속의 군. 지금의 경주 울산 지방(『삼국사기』권34 지리1). ↩

한주(漢州) 소속의 군. 지금의 개성 부근(『삼국사기』권35 지리2). ↩

「흥녕사 징효대사비(興寧寺 澄曉大師碑)」(944) 음기에 김일(金鎰) 소판(蘇判)으로 나옴. ↩

문무왕을 위하여 신문왕이 동해변에 세운 절(『삼국유사』권2 만파식적(萬波息笛)). 문무왕은 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 대석상(大王岩)에 장사지내고(『삼국사기』권7 문무왕 21년), 신문왕이 그를 위한 원찰로 감은사를 세웠다. 혜공왕 12년과 경문왕 4년에 왕이 이곳에 행행(行幸)하여 바다에 망제(望祭)를 지냈다 하므로(『삼국사기』권9, 11), 왜병을 진압하기 위해 해룡(海龍)이 된 문무왕과 그 용이 드나들었다는 감은사 연기는 신라 당시에 널리 인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

「흥녕사 징효대사비(興寧寺 澄曉大師碑)」(944) 음기에 김일(金鎰) 소판(蘇判)으로 나옴. ─────────────────────────────── 成典 道監典 俗監典 維那秩 ─────────────────────────────── 감수성탑사 1 전국통 1 浿江鎭都護 1 당사대유나 3 상당 2 전대통정법화상 2 執事侍郞 1 도유나 1 적위 1 대통 1 內省卿 1 감은사도유나 2 청위 4 정법화상 1 臨關郡太守 1 유나 16 황위 4 상좌 보문사 松岳郡太守 1 당사 6 유나 4 ──────────────────────────────── 계 12 계 16 계 5 계 22 ──────────────────────────────── ↩

탑지 완성 후 추각한 것으로 추정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