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광주시 일대. 신문왕 6년(686년) 무진주(武珍州)라 하였다가 경덕왕 때 무주로 고쳤다(『삼국사기』 권36 지5 지리3). ↩

전라남도 곡성군(谷城郡) 죽곡면(竹谷面) 원봉리(元達里) 소재. ↩

泰安寺. 적인선사 혜철이 동리산문을 개창한 이래 고려초에 광자대사(廣慈大師) 윤다(允多)가 선법을 펴던 곳으로 경내에 적인선사탑 및 광자대사의 탑과 비가 남아있다. 『태안사지(泰安寺誌)』(아세아문화사, 1984)에 의하면 이름을 알 수 없는 세 명의 스승(三老師)이 건립했다 하며, 고려 고종 이후 조선 숙종 연간까지 간간이 중창되었고 효령대군(孝寧大君)의 원당이기도 하였다. ↩

숙위는 당 주변 국가의 왕자들이 당 조정에 머물면서 황실의 권위를 높여주던 의장대로서 인질과 조공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신라의 숙위는 진덕왕 2년(648) 김춘추의 아들 법민(法敏)을 시초로 경문왕 10년(870) 김인(金因)에 이르기까지 16명의 진골 김씨 왕족이 파견된 기록이 삼국사기에 보인다. 판관은 숙위를 따라간 속관의 명칭인 듯하다(신형식). ↩

신라의 한림대(翰林臺)에 속한 관직으로 경덕왕 때 한림이라 하였다가 후에 다시 학사(學士)라고 하였다(『삼국사기』39 직관(職官) 중(中) 상문사조(祥文士條)). 대조(待詔), 서생(書生) 등과 함께 외교문서를 관장하였다(이기동). ↩

최하: 미상. 경문왕 9년(869) 7월 왕자 김윤(金胤) 등을 사은사로 당에 파견할 때(『삼국사기』권11 신라본기) 동행한 인물로 추정된다(이기동). ↩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이하 『총람』으로 약함)에는 으로, 『한국금석전문(韓國金石全文)』(이하 『전문』으로 약함)에는 ‘植’으로 되어 있다. 앞글자 ‘夙’으로 보아 ‘夜’자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의미도 쉽게 파악되지 않는데, “하물며 여러 겁 사이에 기(氣)가 생겨나 신령한 원을 낳고 쌓으니 …”로 번역하였다. 참고로 이지관 강설의 번역문은 “하물며 전생부터 공덕을 쌓아 기를 사이에 두고 태어나 신령스러운 원력을 낳고 쌓으니 …”(『가산학보』1)로 되어 있다. ↩

六塵: 육경(六境). 즉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은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을 통하여 몸속에 들어가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흐리게 하므로 육진이라 한다. ↩

십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 중 41위로부터 50위까지로 부처의 지혜를 생성하고 간직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모든 중생을 교화함이 마치 대지가 만물을 싣고 있으며 이를 이익되게 함과 같으므로 지(地)라 한다. 또 십지를 십바라밀에 배정하기도 하며, 삼승에 공통하여 세운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도 있다. ↩

識: 대상을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으로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6식과 심층의식인 제7 마나식, 제8 아뢰야식이 있다. ↩

洙泗: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에 있는 수수(洙水)와 사수(泗水)를 말하며, 그 유역이 공자(孔子)의 출생지이자 제자들에게 도를 가르친 곳이므로 전하여 공문(孔門)의 뜻으로 쓰인다. 또한 수사학(洙泗學)은 원시유학을 가리킨다. ↩

染翰: 붓에 먹 같은 것을 찍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림. ↩

高尙其事: 비굴하지 않므며 지행(志行)이 고결하여 벼슬을 구하지 않는다는 뜻(『역경』). ↩

삭주: 지금의 강원도 춘천. 우수주(牛首州)를 경덕왕 때 삭주로 고쳤다(『삼국사기』권35 지4 지리2). ↩

『삼국사기』(권35 지4 지리2)에 고구려의 가곡현(賈谷縣)을 경덕왕이 선곡현(善谷縣)으로 고쳐 나령군(奈靈郡)에 귀속시켰다 하나 지금은 모른다고 되어 있다. ↩

嵐: 남기 람. 저녁 나절 멀리 보이는 산 같은데 떠오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

羶腥: 누린 날고기와 비린 날고기. ↩

태백산 부석사를 가리킴. ↩

五行: 오행구하(五行俱下). 다섯 줄을 한꺼번에 읽음. ↩

半字: 불료의경(不了義經). 요의(了義)의 최상승 진리를 감내하지 못할 대상에게 방편을 설정하여 진실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지 않는 경전 즉 소승과 대승시교인 권대승(權大乘)의 경전을 가리킨다(이지관). ↩

三餘之學: 삼승의 교학은 유여(有餘)이며 『화엄경』 등 일승 요의경(了義經)은 무여(無餘)의 학이라고 한다(이지관). ↩

膏肓: 심장 밑 명치끝 아래 부분. 병이 여기에 있으면 고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결하기 어려움을 가리킴. 전부터 내려오는 고치기 어려운 오류. ↩

옥이나 돌을 갈고 닦아서 빛을 낸다는 뜻으로 도덕과 학문을 노력하여 닦음을 말함(『대학(大學)』). ↩

顔子: 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 춘추시대 노(魯)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연(子淵), 가난하였으나 학문을 좋아하고 덕행이 공자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났으며 32세에 죽었다. ↩

대계(大戒): 구족계(具足戒). 비구, 비구니가 지켜야 할 계법으로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 358계를 받는다. 이미 사미계를 받은지 3년 이상 되고 20세 이상인 사람에게 주어진다. ↩

十師: 구족계를 줄 때 계단(戒壇)에 오르는 승려들로, 전계화상(傳戒和尙), 갈마(羯磨)아사리, 교수(敎授)아사리의 3사(師)와 그 좌우에 앉아 수계를 증명하는 7증사(證師)를 말한다. ↩

浮囊: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몸에 지니는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 털 하나만 뽑아도 물이 스며들어 마침내 물에 빠지게 되므로 스님들이 계율을 매우 중요하게 여김을 비유한다. ↩

『태안사지』에는 ‘護’로 되어 있다. ↩

도적의 야습을 받아 풀에 몸이 묶여 있으면서도 풀이 상할까봐 몸을 움직이지 않았던 비구로부터 기인한 말. 계율을 중시함을 의미(이지관). ↩

筌蹄: 물고기를 잡는 통발과 짐승을 잡는 올가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편을 뜻한다. 여기서는 언어 문자를 가리키며 이것은 다만 진리를 설명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뜻. ↩

司南: 지남(指南), 교도(敎導). ↩

郢匠: ①초(楚)의 수도 영(郢)의 빼어난 대공(大工). 천정을 바르던 토공(土工)의 코 끝에 묻은 작은 진흙을 목공(木工)인 장석(匠石)이 자귀로 코는 상하지 않고 흙만 떼어낸 것을 이르는 고사. ②학원(學院)을 말한다(『칭위록(稱謂錄)』학정(學政) 영장(郢匠)). 이 문장의 번역으로는 이 두 가지 다 해석이 가능한데 학원의 뜻을 취하였다. ↩

원화 9년: 814년, 헌덕왕 6년. ↩

중국을 두루 돌아 다녔다는 뜻. 우(禹)는 치수를 위해 천하를 두루 돌아 다녔기 때문에 중국 전토를 우적(禹跡)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며, 변지(胼胝)는 수족의 피부가 단단해지고 갈라지는 것을 말한다. ↩

龔公山: 남강(南康) 건주(虔州)에 위치한 마조도일(馬祖道一)의 개당지(開堂地). ↩

서당(西堂) 지장(智藏 : 738~817). 마조의 옛 도량인 공공산을 지키면서 마조의 수제자로서 선을 전함(『송고승전』10 마조도일전 부 지장전, 『조당집』15 서당전, 『전등록』 7 서당전). ↩

六祖: 중국 선종의 제 6조 혜능(慧能 : 638~713). 남해 신흥 사람으로 땔나무 장사로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어느 날 장터에서 『금강경』읽는 소리를 듣고 출가를 결심하였다. 5조 홍인(弘忍)을 찾아가서 법을 전수받고 676년 남방으로 가서 교화하다가 광동성 조계산 보림사에 들어가 선풍을 크게 떨쳐 중국 선종의 주류가 되었다. 5조 홍인에 이르기까지 선종 사상은 『능가경』중심이었으나 혜능은 『금강경』의 반야사상을 중심으로 하였다. ↩

懷讓 (677~744): 속성은 두씨(杜氏)이며 금주(金州) 안강(安康) 사람. 15세에 형주(荊州) 옥천사의 홍경(弘景)에게 출가하여 율을 배우다가 숭산(崇山) 안화상(安和尙)을 만나고 6조 혜능을 만나 법을 전해 받았다. 713년 남악(南嶽) 반야사에 들어가 30년간 선풍을 떨쳐 남악(南嶽) 회양(懷讓)이라 한다. ↩

道一 (709~788): 속성은 마씨(馬氏)이며 한주인(漢州人). 어려서 자주(資州) 당화상(唐和尙)에게 출가하였고 개원(開元) 연간(713~741) 회양에게 가서 선을 익혀 심인을 받은 후, 강서(江西) 종릉(鍾陵)의 개원사에 가서 선풍을 드날렸다. 그의 사상은 6조를 계승하면서도 다시 『능가경』과 『화엄경』의 일심(一心) 사상으로 돌아가 자심(自心)이 곧 부처라고 주장하였다. ↩

여래장: 부처가 될 씨앗, 모든 중생에 갖추어져 있는 깨달음의 가능성 곧 불성(佛性). 원어 tathagata-garbha는 여래와 태(胎)의 복합어로 여래를 태에 가지고 있다는 뜻의 중생의 설명어임. ↩

赤水: 『장자』천지(天地)의 “赤水遺珠 象罔得之”에서 나온 말로, 황제(黃帝)가 적수에서 구슬을 잃었는데 눈 밝고 점 잘치는 지(知), 이주(離朱), 끽후(喫詬) 등은 찾지 못하고 장님인 상망(象罔)이 찾아내었다는 고사. 여기서 상망은 무심(無心)의 뜻으로 도를 구함에 무심을 숭상하라는 비유. ↩

乾城: 건달바성(乾闥婆城). 범어로 Gandharva-nagara, 심향성(審香城)으로 한역(漢譯)됨. 실체가 없이 공중에 나타나는 성곽. ↩

개성 4년: 839년. 신무왕 1년. ↩

능인: 범어 Śākya-muni의 한역(漢譯). ↩

달마: 중국 선종의 초조이자 인도 선종의 28조인 보리달마(菩提達磨 : Bodhidharma, ? ~528). 남인도 향지국의 왕자로 반야다라에게 법을 배워 이름을 떨치다가 520년(일설에는 527년) 중국 광주(廣州)에 도착하여 양(梁) 무제(武帝)를 만났으나 뜻이 서로 맞지 아니하였다. 그 후 숭산(崇山) 소림사(少林寺)에 가서 면벽 좌선하고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하였다. ↩

쌍봉난야: 쌍봉사. 난야는 araṇya의 음사인 아난야(阿蘭若)의 준말로 수행을 위한 적정처(寂靜處) 곧 절을 가리킨다. 쌍봉사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 증리에 있으며 철감선사탑과 비가 있다. ↩

결하: 하안거(夏安居)를 맺음. 안거는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으로 인도에서 우기(雨期)에 외출을 금한 것에서 안거가 시작되었다. 북방에서는 음력 4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하안거와 10월 16일부터 이듬해 정월 15일까지의 동안거를 실시한다. ↩

爇: 『총람』에는 ‘藝’로 보이고 『전문』에는 ‘爇’로 되어 있는데 ‘爇’자가 맞다. ↩

방타: 비가 죽죽 내리는 모양. ↩

『총람』에는 ‘㞐’로, 『전문』에는 ‘尼’로 되어 있으나 ‘居’자를 ‘㞐’로 쓴 것 같다. ↩

백우: 소나기 ↩

천태산 국청사: 중국 절강성(浙江省) 태천부(泰州府) 천태현(天台縣)에 있는 절. 575년 지의(智顗)가 그 산에서 천태종을 세워 수(隋) 양제의 외호를 받았다. ↩

취성군: 지금의 황해도 황주 일대이며 헌덕왕 때 취성군이라 하였다(『삼국사기』35 잡지4 지리2). ↩

盖: ‘蓋’. 마음을 덮고 있는 다섯 가지의 번뇌를 5개(蓋) 또는 5장(障)이라고 하며, 탐욕(貪慾)·진에(瞋恚)·수면(睡眠)·도회(掉悔)·의법(疑法)의 5개가 심성을 가리워 선법(善法)을 낼 수 없게 함을 말한다. ↩

화광동진: 지혜와 덕을 감추고 세속을 따름(『노자』4. 화기광동기진(和其光同其塵)). ↩

燠: 따뜻할 욱 ↩

縣車: ‘懸車’가 맞다. 현거는 현조기거(懸釣其車)의 준말로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낚싯대를 수레에 매달고 한가롭게 산다는 뜻. ↩

점돈: 점교(漸敎)와 돈교(頓敎). 교판(敎判) 발달의 초기인 5세기 경 생겨난 개념으로 ‘頓’은 바로 한꺼번에, ‘漸’은 차제의 의미이며, 부처가 깨달은 직후 설한 교를 돈교, 그리고 의미가 얕은 것으로부터 깊은 것으로 순서에 따라 설한 교를 점교라 한다. 또는 대승의 교리를 바로 한꺼번에 깨달을 중생에 대하여 설한 교법을 돈교, 소승·대승의 순서를 밟아 장기간 수행하여 깨달을 중생에 대하여 설한 교법을 점교라고 한다. 여기서는 교종과 선종을 가리키는 것 같다. ↩

四禪: 색계(色界) 4종의 선정(禪定). 색계는 삼계 중 욕계(欲界)를 초월한 청정한 세계이나 아직 물질성이 남아 있는 세계이며, 4선의 초선은 곧 욕망을 버림에 따르는 기쁨[이생희(離生喜)], 2선은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기쁨[정생희락(定生喜樂)], 3선은 통상의 기쁨을 초월한 참된 기쁨[이희묘락(離喜妙樂)], 4선은 고락을 초월한 경지[비고비락(非苦非樂)]로 특징지워진다. 4선에 의해 도달하는 세계를 사선천(四禪天)이라하며, 불교 이전의 수행이 불교에 받아들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

景附: 그림자처럼 따름. 여기서 ‘景’은 ‘影’과 같다. ↩

八定: 색계의 4선정과 무색계(無色界)의 4선정, 곧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을 함께 이르는 말. ↩

파순: 범어 Pāpīyas, Pāpīman의 음역. 불타·보살·불제자의 수행을 방해하는 악마. 마왕. ↩

梵志: 범사(梵士). 정행(淨行)·정예(淨裔)로 번역됨. 바라문 생활 4기 가운데 제 1기로 스승에게 가서 수행하는 기간. ↩

吠堯: 도척과 폭군 걸왕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도 짖는 것(『사기』회음후전(淮陰侯傳)). 곧 악인의 개가 어진 사람을 보고 짖듯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된 줄 모르고 날뜀을 비유한 말. ↩

羅浮: 광동성에 있는 산으로 매실의 명산지. 중국 선종의 제3조인 승찬(僧璨)이 이 산에 주석하면서 선법을 전한 일이 있다. ↩

문성왕: 재위 기간 839~856년. ↩

象末: 불교에서는 정법(正法)·상법(象法)·말법(末法)의 3시대를 설정하고 있다. 상법 시대는 부처의 입멸 후 1,000년의 정법 시기 뒤의 1,000년간으로, 정법 시대는 교(敎)·리(理)·행(行)·과(果)가 갖추어져 있지만 상법시대는 교·리·행만 있다고 한다. 말법은 교법이 쇠퇴한 시기로 상법 후의 1만년을 말한다. 각 시대의 햇수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다. ↩

幢: 기 또는 굄목, 지주. 여기서는 사찰의 경역을 표시하는 장생표주일 것. ↩

함통 2년: 861년, 경문왕 1년. ↩

부도: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석탑. ↩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양웅(揚雄)』해난(解難))에서 나온 말로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자신의 기예를 시행하지 않는 것. ↩

속광: 임종 때 부드러운 솜을 코 밑에 대어 숨이 끊어졌는지 알아보는 일. 임종. ↩

隧: 길 수 ↩

경문왕 8년, 868년. ↩

大椿: 상고에 대춘이라는 나무가 8천년을 봄으로 삼고 8천년을 가을로 삼았다고 하여(『장자(莊子)』소요유), 장수를 말하는데 쓰임. ↩

중사인: 신라 중사성(中事省)에 속한 관직. 내양(內養) 또는 사인(舍人)으로 칭해지던 대궐 내의 근시직(近侍職)으로 문한(文翰)의 일도 관장하였다. ↩

극일: 요극일(姚克一). 『삼국사기』요극일전(권48 김생전(金生傳) 부(附))에 의하면 구양순체의 대가로, 관직이 시중(侍中) 겸 시서학사(侍書學士)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시중은 시랑(侍郞)의 착오로 추정되며(이기동), 이 글보다 3개월 뒤에 쓴 「황룡사 구층목탑 찰주본기」에는 숭문대랑(崇文臺郞) 겸 춘궁(春宮) 중사성( 中事省)으로 되어 있다. 또한 「전삼랑사비문(傳三郞寺碑文)」과 「흥덕왕릉비문(興德王陵碑文)」도 그가 썼다고 한다. ↩

872년 경문왕 12년 ↩

‘碑末 ~ 本定別法席無’는 『태안사지』와 같이 연결하여 읽는 것이 타당하다. 『태안사지』에는 비말의 내용이 광자대사시(廣慈大師時)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고려 초 왕건이 광자대사 윤다(允多)에게 내린 토지와 노비는 태안사가 본래 가지고 있던 전지의 소유를 인정해준 것이므로, 비말은 적인선사 혜철(慧徹) 당시의 태안사 규모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김두진). ↩

복전: 불·보살이나 비구를 섬기면 복덕이 생기는 것이 밭에서 곡식이 나는 것과 같다는 뜻의 용어. 여기서는 복전이 될 만한 승려가 되겠다. ↩

좌지는 태안사의 부지를 말한다. ↩

荳原: 『삼국사기』(권36 지5 지리3)에 분령군(分嶺郡 : 지금의 전남 순천 승주 일대)의 영현(領縣)의 하나로 백제의 두힐현(豆肹縣)을 경덕왕 때 강원(薑原)으로 고쳤으니 지금의 두원현(荳原縣)이라고 되어 있다. 지금의 전남 고흥군 두원면 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