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그로마투하문화(Gromatukha文化)
설명 그로마투하문화는 아무르 강 중류의 지류인 제야 강 유역에 분포하는 신석기시대 문화이다. 이 문화명은 그로마투하유적이 위치하는 그로마투하 강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연구 초기에는 이 문화는 노보페트로브카문화를 대체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았으나, 현재에는 아무르 강 하류 신석기시대 초기 오시포브카문화의 주민들이 아무르 강 중류의 노보페트로브카문화가 점유하던 지역까지 퍼지게 되고, 그 가운데서 그로마투하문화가 발생하였다고 본다. 하지만 그로마투하문화가 실제로 여러 변종의 문화를 포함해서 그 시간·공간적인 범위도 다른 문화에 비해서 넓기 때문이지 반드시 이러한 문화역학 관계가 맞는 것은 아니다. 그로마투하문화에서 현재까지 주거유적이 발굴된 적은 없다. 그러나 석기와 토기 등은 많이 출토된다. 그로마투하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석기제작에 자갈이 널리 사용된다는 점이다. 자갈을 이용해서 도끼나 긁개 모양의 형태를 만들고 다시 한쪽 면을 떼어내고 자연면은 그대로 놔둔 것이 전형적인 석기제작기법이다. 토기의 기형은 평저의 심발형이며 구연부는 직립하거나 약간 외반한다. 구연부 아래에 융기문을 부착하였고, 동체부 문양은 다치구 압인에 의한 사선문, 곡선문 등이 있다. 이러한 문양은 프리바이칼의 신석기시대 토기와 유사하지만 이 문화의 토기에 공열문이 없다는 점은 차이가 있다. 그로마투하문화가 퍼진 타이가지역과 스텝지역에 따라서 석기조성이 달라진다. 전자는 대형 사냥도구인 창끝이나 돌칼이 많은 반면, 후자에는 화살촉이 많이 출토되어 환경에 따른 적응 방법을 보여준다. 이 문화가 처음 보고될 당시에는 연대를 기원전 4000년 기로 보았으나, 현재는 노보페트로브카문화와 마찬가지로 상향되어 기원전 10,000년 이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김재윤)
참고문헌 Громатухинская культура(Окладников А.П. Деревянко А.П., Новосибирск: Наука. Сиб. отдел, 1977), 우리나라 초기 신석기문화의 원류(이동주, 전환기의 고고학Ⅰ, 학연문화사, 2002)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신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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