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다곡리 유적(龜尾 多谷里遺蹟)_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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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다곡리 36 일원에 위치한다. 청화산(해발 701m)에서 서쪽으로 뻗은 해발 233m 내외의 능선 말단부에 해당한다. 동쪽 약 4.5km 거리의 곡정천과 서쪽 약 6.5km 거리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소하천이 이 일대에서 발원하며, 조사 대상지는 우천 시 북동쪽 곡부에서 유수가 유입되는 지점에 해당된다. 상주-영천 간 고속 국도 민간 투자 사업(3·4공구)에 앞서 여섯 개의 조사 구역으로 나뉘어 발굴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제철 관련 폐기장 3기와 목탄 유구 6기가 확인되었으며, 다곡리 제철 유적이 조사되었다. 제철 관련 폐기장은 동고서저의 지형에 따라 흐르는 자연 구溝를 그대로 혹은 부분적으로 굴착해 폐기장으로 활용하였다. 길이는 동-서 방향 조사 범위인 1,400~2,400cm에 걸쳐 분포하며, 너비는 400~ 600cm, 높이는 15~85cm 정도이다. 이 폐기장들에서는 무쇠솥으로 추정되는 거푸집과 유리질 철재를 비롯하여, 가마 벽체 편·철괴 등 제철 관련 유물 약 200kg이 출토되었다. 한편 유적에서는 평면 장방형의 목탄 유구 6기가 조사되었는데, 4기는 등고선 방향과 직교하는 반면 2기는 거의 나란하게 조성되었다. 유구의 규모는 잔존 길이 200~500cm, 너비는 100~130cm, 잔존 높이 10cm 내외이고, 바닥은 편평하다. 1·2호 바닥에는 부분적으로 피열 흔적이 있고, 내부에서 자기 편과 다량의 목탄이 검출되었다. 주변에 무쇠솥 주조와 관련된 유구·유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용해 조업의 연료인 목탄을 저장했던 유구일 가능성이 있다. 조사 지역 서쪽 약 1.5km 거리에는 수철水鐵이라는 자연 마을이 있는데, 쇠를 다루는 무쇠점(편수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동쪽 약 1.7km 거리의 떨어진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에도 수철(水鐵; 새점, 쇠점)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산골짜기 군데군데에 쇳조각이 붙은 광석이 많이 발견되어 마을 이름을 쇠점으로 불렀다고 한다. 지명 및 유구·유물로 보아 다곡리와 달 산리 청화산 남쪽 기슭 일대에는 다수의 제철 유적이 존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김권일) |
참고문헌 | 군위 서경리·군위 송원리·구미 다곡리 유적(신라문화유산연구원, 2017) |
구분 | 유적 |
사전명 |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생산유적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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