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매곡리 해발 205.5m의 망매산 정상에 있다. 봉수가 위치한 망매산은 고흥반도의 서남단으로 해안가와 인접해 있다. 특히 산의 서쪽으로는 예전에 바다였으나 현재 간척사업으로 경작지가 되어 있다. 이곳은 동쪽에 해발 343.8m의 별학산에 가려 시야가 좁지만, 서쪽과 남쪽으로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다.
산 정상에 방형의 연대시설이 있으며, 사면에는 연대를 둘러싸고 있는 방어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연대는 대부분이 도괴되어 윤곽만 확인되며, 외곽 방어시설 또한 삭토되었다. 연대의 평면형태는 방형으로 석축되어있고, 크기는 동서 790m, 남북 720m이다. 석축은 전체적으로 1∼3단이 남아 있어 어느 정도 윤곽이 확인되는데, 사용된 석재는 부정형의 할석이다. 외곽의 방어시설은 산정부의 9부 능선을 따라 ‘ㄴ’자로 사면을 삭토하여 전체를 돌렸다. 일부 남서쪽의 능선 상부 완만한 경사지대는 호를 조성하였다. 봉수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서쪽으로 묵지두봉수, 동쪽으로 가화봉수에 응하다고 하였다.(최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