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凹’자형 철기(‘凹’字形鐵器)
설명 ‘凹’자형 철기는 평면 형태가 요(凹)자형인 철기를 말하며, 신부 아랫부분에 날이 형성되어 있어 일종의 공구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농기구인 ‘U’자형 철기의 축소 모형농기구로 추정하기도 하였으나 나무 자루의 흔적과 날의 닳은 모양으로 보아 공구임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유물이 자루를 꽂았던 반대 방향에 날이 있으며, 꺾쇠 모양으로 돌출된 부분과 너비 단면의 두터운 곳에 가로로 목질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나무 자루를 박아 사용한 공구임을 알 수 있다. ‘凹’자형 철기는 화천 원천리, 동해 송정동, 하남 미사리, 용인 마북리, 서울 석촌동, 이천 설봉산성, 청주 신봉동 등 백제의 주거지와 무덤에서 출토된 예가 많다. 그 용도는 삼칼이나 월(鉞)로 보기도 하지만 나무껍질을 벗기는 목공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 호암산성 통일 신라 우물지에서 자루에 끼워진‘凹’자형 철기가 출토되었다. 이 ‘凹’자형 철기를 무기인 월로 보기도 하지만 크기가 매우 크고 날이 넓고 예리하여 소형의 작고 얇은 ‘凹’자형 철기와는 다르다. ‘凹’자형 철기는 백제 한성기·웅진기를 중심으로 주거지, 무덤 등에서 많이 출토되는 공구였지만, 6세기 중엽~통일 신라 건물지에서 다양한 건축 부재들과 함께 출토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아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된 목공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근래까지도 목수들이 지참하는 중요 공구 중 하나이다.(김재홍)
참고문헌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발굴조사보고서(충북대학교박물관, 1990), 한성백제기 철기문화의 특성(이남규, 백제연구 36,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 2002), 한국 고대 농업기술사 연구-철제 농구의 고고학-(김재홍, 도서출판 고고, 2011)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유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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