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가샤유적(Khabarovsk Gasya遺蹟)
설명 러시아연방 하바롭스크주 아무르 강 하류의 사카치–알리안 마을에서 0.7㎞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1975년부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데레뱐코와 메드베데프가 여덟 차례에 걸쳐 조사해 아무르 강 하류의 가장 이른 신석기시대를 밝히게 되었다. 유적의 가장 아래층은 두께 2.5∼3m에 달하는 플라이토세 점토층인데 가장 이른 신석기시대 유물은 주로 이 점토층 상면에 놓여 있다. 이 오시포브카문화층 위로 말리셰보문화층과 보즈네세노브카문화층이 있고, 그 위로 초기금속기와 중세 문화층까지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토기로 추정되는 고토기가 출토된 오시포브카문화층이다. 이 외에 신석기시대 말리셰보문화와 보즈네세노브카문화의 유물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오시포브카문화층에서는 주거지시설이 확인되었는데, 이동식주거지 춤(Tsum, 원두막식 주거지)과 유사하다. 주거지 2기의 평면 크기는 길이 3.5m, 너비 4.5m, 길이 5m, 너비 1.7m이다. 주거지의 시설물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외에 훔미유적(Khumi遺蹟)에서 보이는 반수혈식 주거지도 이 시기에 보인다. 오시포브카문화층에서는 여러 가지 재질의 타제석기가 출토되었다. 이암, 응회–이암, 규질암 옥수석, 사암, 현무암, 섬록암으로 제작되었으며, 가공기술로는 세석인기법과 양면가공이 있는데 후자가 많다. 마연된 석기도 1점 확인되었다. 오시포브카문화의 가장 지표가 되는 석기는 단면렌즈형의 타제첨두기이고, 자귀–긁개형석기도 특징적이다. 긁개, 자르개, 뚜르개, 손잡이형석기, 밀개, 손자귀, 다양한 복합석기, 대형 어망추, 홈이 나 있는 석기, 굴지구, 대패, 공이, 망치돌, 모룻돌도 출토되었다. 자갈돌 중에는 격지나 혹은 일부러 잘라낸 면을 보이는 다양한 크기의 석기들이 있다. 그 중 상당수가 몸돌이며 쐐기형과 사각형 소형 몸돌이 가장 우세하다. 상기한 석기들을 보고자는 ‘중석기’ 층으로 보고하고 있는데, 이 층에서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가장 오래된 토기는 흑색 을 띠며 기벽이 두껍고(두께 0.8∼0.9㎝) 무르다. 태토에는 짚과 샤모트(chamotte)를 혼입하여 일부 편에는 짚이나 동물털 자국도 남아 있다. 토기 안팎 면에는 기면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가는 선흔(條痕)이 보이는데, 양면의 방향이 다른 경우도 있다. 토기는 구연부가 약간 내만한 발형 평저로 복원되었으며 높이는 25∼26㎝ 가량이다. 소성온도는 350° 정도다. 그 외에 돌로 만든 새, 남·여근석, 토제 곰상, 석제 구슬과 걸개 등도 출토되었다. 오시포브카문화층의 절대연대는 12,960±120 BP(층 바닥), 11,340±60 BP, 10,875±90 BP(층 상부)로 오시포브카문화에 속하는 곤차르카–1, 훔미 유적의 연대와도 유사하다.(김재윤)
참고문헌 Неолитическая культура(Медведев В.Е. Российский Дальний Восток в древности и средневековье: открытия, проблемы, гипотезы, 2005), 우리나라 초기 신석기문화의 원류와 성격(이동주,전환기의 고고학Ⅰ, 학연문화사, 2002), 아무르 연해주의 신비(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신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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