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파산봉수(咸安巴山烽燧)
설명 경상남도 기념물.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 산188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함안의 진산인 여항산 동쪽 봉화산(일명 巴山, 해발 659.3m) 정상부에 입지해 있으며, 남쪽의 진동 해안가를 통해 내륙으로 이어지는 주요 교통로상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연변봉수이다. 봉수는 남쪽으로 진해의 가을포봉수를 받아 북쪽의 의령 가막산봉수로 연결하는 연변봉수로서 경상도 지역의 직봉 2로 중 간봉 2로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또한 간봉 2로 중 연변봉수의 마지막 지점이며, 북쪽으로 연결되는 가막산봉수는 내지봉수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한편 경상도 지역에는 고문헌에 7개소의 봉수에 관한 봉수 배치목록이 전해지는데 이 중 파산봉수는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및 『함주지(咸州誌)』등에서 비치물목이 전해지고 있는 유적으로서 의의가 있다. 발굴조사 결과 봉수는 평면 원형의 연대와 주위 방호벽을 두르고 있다. 연대는 주변의 자연암반에서 채석한 석재를 거의 다듬지 않고 허튼층쌓기하여 조잡한 축조양상을 보이며, 상부 연통 등의 거화시설은 이미 훼손되었으나 연대 서쪽에는 오름시설의 일부가 잔존하고 있다. 봉수는 방호벽과 방화벽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특히 방호벽의 경우 남북 135m, 동서 44m로 국내에서 조사된 봉수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봉수와 관련된 건물지는 현재까지 1동만이 확인되었다. 남쪽의 양지바르고 연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건물지는 2∼3차에 걸친 사용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봉수에서 수습된 유물은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백자편, 기와편, 옹기편 등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아 15세기경에 초축되어 19세기 말 봉수의 기능이 폐지되기까지 지속적으로 경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수대는 이미 복원되어 원형을 파악할 수 없다.(심종훈)
참고문헌 함안 파산 봉수대 문화유적 발굴조사 보고서(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2007)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성곽봉수편) - (봉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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