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강안리유적(穩城 江岸里遺蹟 / Gangan-ri Site)
설명 북한 천연기념물 제334호. 함경북도 온성군 강안리(옛 행정구역명: 종성군 동관진)에 위치한다. 과거의 지명에 따라‘동관진유적’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32년 철도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동물 화석의 존재가 알려진 이 유적은 1933년과 1935년에 발굴되었다. 1933년은 모리森爲三, 그리고 1935년은 도쿠나가德永重康 및 모리에 의하여 발굴되었다. 두만강 연안의 현세 충적층보다 약 10m 이상 높은 곳에 형성된 퇴적층의 전체 두께(북쪽 단면 기준)는 11.1m이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자갈층(두께 1.4m), 잔자갈이 섞인 강모래층(두께1.0m), 제Ⅱ황토층(Loess Ⅱ, 두께 2.8m), 검은 황토층(Blackishloess, 두께 2.4m), 제Ⅰ황토층(Loess Ⅰ, 두께 3.5m), 붕적토colluvial soil로 이루어진다. 황토층의 전체 두께는 8.7m이다. 동물 화석은 제Ⅱ황토층을 제외한, 검은 황토층과 제Ⅰ황토층에서만 출토되었다. 검은 황토층에서는 누렁이Cervuselaphus, 땅쥐Myospalax sp., 다람쥐Citellus sp. 등의 화석이 발굴되었다. 제Ⅰ황토층에서는 털코끼리Mammuthus primigenius, 털코뿔소Coelodonta antiquitatis, 하이에나Hyaena ultima, 큰뿔사슴Megaceros sp., 사슴Cervus sp., 들소Bison exguus, 옛소Bosprimigenius, 말Equus przewalskii, 야생양Ovis cf. ammon 등이 출토되었다. 동물 화석의 종류는 검은 황토층보다 제Ⅰ황토층에서 풍부하게 발견되었다. 강안리유적에서 알려진 동물 화석은 후기 구석기시대 동안 한국 동북부 지역의 추운 환경조건을 반영하는 털코끼리-털코뿔소 동물상Mammuthus-Coelodonta Fauna으로 대표된다. 한편 제Ⅰ황토층에 해당하는 지층에서 격지로 추정되는 흑요석 석기(2점)가 발굴되어 주목을 끈다. 이 유적에서는 뼈 또는 뿔 등을 이용하여 제작된 뼈연모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 었으나, 이들 유물이 인공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강안리유적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굴된 구석기 유적에 속한다. 그러나 이 유적이 구석기 유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1950년대 말부터이다. 1960년대 초 함경북도 화대군 장덕리에서 출토된 털코끼리 화석의 존재는 강안리유적의 연대를 재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 중 전형적인 황토층에서 동물 화석이 출토된 예는 강안리유적이 유일하다. (한창균)
참고문헌 豆滿江沿岸潼關鎭發掘物調査報告 (德永重康·森 爲三, 第一次滿蒙學術調査硏究團報告 2-4, 1939), 朝鮮潼關鎭發掘舊石器時代ノ遺物 (直良信夫, 第一次滿蒙學術調査硏究團報告 6-3, 1940), 한국에 있어서의 구석기문화의 문제 (김정학, 고려대학교 문리논집 3, 1958)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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