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간무리유적(廣島 冠遺蹟 / Kanmuri Site)
설명 일본 히로시마廣島 현 하쓰카이치廿日 시 요시와반조吉和伴蔵에 위치한다. 간무리야마冠山 산은 주고쿠中國 산맥에 자리하며, 히로시마와 야마구치山口의 경계에 있는 간무리야마冠山산은 산 정상부의 현무암을 제외하면 그 기반은 각섬석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 일대가 석재 원산지이다. 유적은 그간무리야마 산 고원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1970년 히로시마 현 교육위원회가 지표조사에서 창끝찌르개를 비롯한 다량의 석기를 발견하여 구석기시대 유적임이 확인되었다. 1979년과 1980년에는 간무리야마 산 터널 건설에 앞서, 1988년에는 우회 도로 계획에 따른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1991년부터는 유적군의 범위 확인 등의 조사가 2000년까지 실시되었다. 발굴된 지점에 따라 지층의 퇴적 상태가 크게 다르지만, 기본적은 쌓임은 지표, Ⅰ층(흑색토층), Ⅱ층(갈색 점이층), Ⅲ층(황갈색 점질토층), Ⅳ층(황갈색 사질토층), Ⅴ층(황색 사층), 그 밑에 화강암 풍화토의 기반암이다. 그중 Ⅰ층에서 아카호야 화산재アカホヤ火山灰, K-Ah Ⅲ층 상반부에서 아이라-탄자와 화산재姶良Tn火山灰, AT가 검출되었다. 유적 동북부의 5개 지점에서 수십만 점에 달하는 석기류가 발견되었다. 유물은 Ⅰ~Ⅲ층에 걸쳐 발견되었지만, Ⅰ층과 Ⅱ층은 교란된 곳이 많고, 남아 있는 상태가 양호한 Ⅲ층을 중심으로 출토되었다. Ⅲ층 하부에서는 다이케이台形석기와 몸돌석기가 같이 나오며, Ⅲ층 상부에서는 나이프형석기, 각추상석기를 중심으로 하는 석기 집중부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Ⅲ층 시작 면~Ⅱ층 끝나는 면에 걸쳐서는 창끝찌르개를 중심으로 하는 석기 집중부가 확인되었다. 이 중 나이프형석기를 중심으로 한 석기군은 나이프형석기, 밀개, 긁개, 창끝찌르개, 추 등의 석기 조성을 이루고 있지만, 이러한 조성에 배밑형석기나 쐐기형석기가 더해지는 지점이 있다. 창끝찌르개는 넓은橫長 격지를 몸체로 활용하였으며, 길이 20㎝가 넘는 거친 손질의 대형에서부터 수 센티미터 크기로 정교한 조정이 돋보이는 소형까지 여러 종류가 확인되었고 형태도 다양하다. 또한 몸돌과 격지의 접합 예에서 보면 넓은 격지를 연속적으로 떼어 내는데, 세토우치瀬戸内 기법과는 다른 격지떼기 기법이 확인되는 등, 긴 격지와 넓은 격지를 연속으로 떼는 특징이 있다. 간무리유적은 안산암 원산지에 입지하며, 석기 출토 점수나 석기 조성, 접합 예를 통해 이 유적이 석기제작지였음이 드러났다. 표토에서 아이라-탄자와 화산재 바로 밑층까지 석기가 출토하고, 각 층의 석기 조성을 근거로 시기는 약 3만~1만 3천 년 전에 상당한다고 추정되었다. 또 재지 석재인 안산암을 이용하면서 이에 반하여 다른 지역에서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는 다양한 격지떼기 법이 확인되어, 타 지역과의 기술적·문화적 교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유적이다. (김은정)
참고문헌 中·四國地方における先土器時代の横剝技法 (山崎信一, 考古學研究 22-3, 考古學研究會, 1976), 日本の舊石器文化-第3巻遺跡と遺物下 -(雄山閣出版株式會社, 1976), 冠遺跡 (廣島縣教育委員會, 中國縦貫 自動車道建設に伴う埋蔵文化財發掘調査報告 (4), 1983)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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