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커허유적 (山西 匼河遺蹟 / Kehe Site)
설명 중국 산시山西 성 루이청芮城 현 커허匼河 촌에 위치한다. 1957년 발견되어, 1960년~1980년까지 5차례에 걸쳐 11개 지점이 발굴되었다. 이 유적은 황허黃河 강 왼쪽 기슭에서 남북으로 13.5㎞ 일대에 분포한다. 문화 유물은 중기 갱신세 이른 시기의 홍색토와 그 밑 모래자갈층 또는 이회암층에서 발견되었다. 층위는 위에서 아래로 자갈을 포함한 모래질황토층(현생인류의 아래턱과 석기 출토), 부식토, 홍색 점토층, 고운 모래층, 모래층, 연감황색 자갈층(동물 화석과 석기 출토), 부식토, 점토층(바닥 미확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 화석은 모두 13종이며 포유동물은 7종이다. 그중 종골큰뿔사슴, 납작뿔사슴, 물소, 삼문마, 털코뿔소 등 화베이華北 지방 중기 갱신세의 전형종이 있으며, 제3기 잔존종으로 삼지마와 검치코끼리 등이 있다. 동물군의 성격으로 커허유적의 시대는 중기 갱신세 이른 시기로 북경원인北京猿人 문화보다 약간 빠르다. 최근에 커허유적의 연대는 전기 갱신세 만기로 조정되었다. 석기는 138점이 출토되었는데 대부분의 석기는 자연면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돌감은 약간의 맥석영 외에 모두 석영암으로 되어있다. 대표적인 석기로는 몸돌, 격지, 양면석기, 찍개, 세능선찌르개, 작은찌르개, 여러면석기, 긁개 등이 발견되었다. 유적의 석기 문화는 큰 격지로 만든 찍개, 세능선찌르개가 특징으로 석기가 대부분 중·대형이며, 소형 석기는 적다. 이런 모습은 시허우두西侯度, 딩춘丁村, 란톈藍田 문화와 비슷하다. 시대적으로 제일 늦은 것이 시허우두유적이고 빠른 것은 딩춘유적이다. 자란포賈蘭坡는 화베이 지구 구석기 문화를 두 가지문화 전통 즉 커허-딩춘계(큰격지찍개-큰세능선찌르개 전통)와 저우커우뎬 제1지점-스위계(배모양긁개-새기개 전통, 소석기 문화 전통)으로 구분하였다. 커허유적은 큰 격지찍개-큰 세능선찌르개 전통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한편 커허유적에서 나온 코끼리, 멧돼지 등은 당시 커허 일대가 무성한 삼림 환경이며, 사슴과 말 등 초식동물로 보아 근처에 넓은 초원이 있었고, 조개, 물소 등으로 보아 근처에 호수와 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물소와 코끼리는 따뜻하고 습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고 털코뿔소는 건조하고 서늘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로 이들이 같은 시기에 살았다는 것은 당시가 온난대 기후임을 알 수 있다. (홍현선)
참고문헌 匼河-山西西南部舊石器時代初期文化遺址 (賈蘭坡 等, 科學出版社, 1978), 中國舊石器时代考古 (張之恒 等, 南京大學出版社, 2003)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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