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아동리 유적(群山 阿東里 遺蹟)
설명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에 위치한다. 토석채취장 개발에 따라 아동리와 당북리 지역에 대해 군산대학교박물관이 지표조사를 거쳐 2000년 시·발굴 조사하였다. 독널무덤〔甕棺墓〕 1기, 돌널무덤〔石棺墓〕 5기와 그 밖에 원삼국시대 집자리〔住居址〕 3기,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 1기가 확인되었다. 오성산 남서쪽에 발달한 구릉지대로서 남북방향으로 뻗은 지류의 북쪽 끝자락에 입지하고 있다. 독널무덤은 능선의 정상부에 위치하는데 풍화암반층을 파내어 마련된 무덤구덩〔墓壙〕에 45。 경사지게 안치되어 있다. 무덤구덩의 크기는 길이 29㎝, 깊이 16㎝이다. 독널과 무덤구덩 사이에는 소형 깬돌〔割石〕을 채워 견고하게 하였다. 독널은 전형적인 송국리식토기(松菊里式土器)로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다. 독널의 높이는 55㎝이며, 동체 최대경은 39㎝이다. 돌널무덤은 독널무덤의 서쪽 지역에서 반경 10m 내외에 5기가 배치되었다. 풍화암반층을 파내고 무덤구덩을 마련한 다음 그 안에 판돌형〔板石形〕 깬돌을 서로 잇대어 벽석을 만든 장방형의 돌널이 마련되어 있다. 유구의 장축방향은 중앙에 위치한 1호 돌널무덤을 감싸듯이 배치되어 유구별로 얼마간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가장 잘 남아 있는 1호는 모두 5매의 판돌형 깬돌로 된 뚜껑돌〔蓋石〕이 마련되었다. 크기는 137×34×46㎝이며 무덤구덩은 2단이다. 판돌형 깬돌을 세우거나 뉘어서 벽석을 마련한 다음 벽석의 높이가 맞지 않는 부분은 1∼3단으로 깬돌을 더 올려 놓았으며 벽석과 벽석 사이에는 소형 깬돌편을 채움하였다. 바닥면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았다. 3호는 유일하게 바닥에 판돌형 깬돌을 깔았다. 4호는 48×22×26㎝로 가장 작은 크기이다. 1호에서는 통자루간돌검〔一段柄式磨製石劍〕 1점, 버들잎모양돌화살촉〔柳葉形石鏃〕 1점이 출토되었다. 나머지 돌널무덤은 얼마간의 유실이 진행되었으며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독널을 기울여 안치〔斜置〕한 점을 제외한 독널의 입지와 속성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연접된 서천 오석리 94-1 호 독널무덤과 밀접한 관련성을 담고 있으며, 기울여 안치한 점은 익산 율촌리 5호분 주구 내에서 출토된 독널무덤과 상통한다. 이와 같은 아동리 유적에서 확인된 독널무덤과 돌널무덤은 송국리형묘제(松菊里型墓制)로 이해된다. 초기 형식의 속성을 강하게 담고 있는 독널무덤은 고인돌이 희박하게 분포된 군산지역 청동기시대 묘제를 연구하는데 값진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여겨진다. (이민석)
참고문헌 군산 아동리·당북리 토석채취장 예정부지 내 문화유적 시굴조사 보고서-군산 아동리(군산대학교박물관, 2002)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청동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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