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나복리 고분(扶餘 羅福里 古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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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충남 부여군 규암면 나복1리 산 21번지 일대에 분포되어 있으며, 자연취락인 상촌마을 북동편 ??조당골??이라 불리는 구릉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유적은 1992년 밭을 개간하기 위하여 굴삭기 작업을 하던 중 고분이 노출되어 긴급 수습조사를 실시한 백제 돌방무덤(石室墳)이다. 나복리 고분군에서 확인된 3기의 고분은 모두 단면 6각형의 괴임식 고분으로서 무덤구덩이를 파고 고분을 안치한 지하식 고분들이나 봉토의 존재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백제고분에서 봉토가 확인된 예는 매우 드문 편인데, 이는 아마도 봉토가 있더라도 매우 낮았기 때문에 쉽게 유실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며, 나복리 고분군도 이러한 유형의 봉토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고분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어서 돌방(石室)과 돌덧널(石槨)의 구분이 애매한 편이나 돌방무덤의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단 나복리 고분군을 돌방무덤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1?2호분은 입구부가 파괴되어 알 수 없으나 3호분은 굴식(橫穴式)돌방무덤으로 보여진다. 또한 사용된 석재가 1?2호분이 점판암계이며, 3호분은 화강암계로 그 석질에 있어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1?2호분은 입구부가 파괴되어 정확한 원상은 알 수 없으나 구조가 동일하며 축조형태는 판석 2매를 세워 북벽을 꾸미고 측벽석을 역시 판석으로 세우고 그 상단에 소형 장대석을 올려놓아 내경되게 한 것으로 논산 육곡리(六谷里) 고분군과 거의 유사하며, 다만 입구부의 경우 2호분은 문하방석(門下枋石)과 무덤길(墓道) 측벽 일부의 상태로 보아 축약된 널길(羨道) 시설을 갖춘 것으로 짐작된다. 1호분에서는 유물이 전혀 출토되지 않았으며, 2호분에서는 돌방 내부 교란층에서 무문토기편이 출토되었고, 관고리장식과 관못 4개체분이 출토되었다. 1호분의 규모는 길이, 너비, 높이가 2.65×1.2×1.1~1.2m이며, 2호분의 규모는 2.25×1.1~1.15×0.7~0.9m이다. 3호분은 돌방의 입구부에 문주석(門柱石)을 세워 안 쪽으로 돌출시키고 문하방석을 갖추고 판석 2매를 세운 입구부에 보충석을 첨가시켜 전벽 전체를 폐쇄한 형식으로 완전한 상태의 입구부를 이루었다. 무덤길은 1매의 판석을 돌방 바닥 높이와 동일한 지점에 깔고 그 위에 짧은 측벽석을 설치하였다. 다만 문미석(門楣石)과 무덤길 뚜껑돌의 유무여부는 파손되어 알 길이 없어 단지 입구부의 짧은 벽체시설로 인하여 앞트기식(橫口式)돌방무덤으로 판단할 수도 있으나, 입구부에서 완전한 문틀형식을 갖추고 있어 굴식돌방무덤으로 볼 수 있다. 이 돌방 내부에서는 관못(棺釘) 4점이 출토되었다. 3호분의 돌방 규모는 2.35×0.82×0.92~0.97m이며, 무덤길 길이는 1.6m이다. 이 3호 돌방무덤은 서천 칠지리 14호분과 비슷하며, 편년을 구할 수 있는 출토유물이 없어 근거 제시에 어려움이 있으나, 구조상 단면 6각형의 괴임식 돌방무덤으로 고분의 축조연대는 백제 말기의 사비도읍기(泗?都邑期)에 이 지역에서 성행한 묘제 형태라 하겠다. |
참고문헌 | 扶餘 羅福里古墳群(國立扶餘文化財硏究所, 1993) |
구분 | 용어 |
사전명 | 한국고고학사전(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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