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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고학사전(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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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명 가릉빈가(迦陵頻伽)
설명
가릉빈가는 범어인 갈라빈카(Kalavinka)를 한자로 번역한 것으로 줄여서 ??빈가조(頻伽鳥)??라 부르기도 한다. 이 새는 불경에 나타나는 상상의 새로 극락에 깃들여 산다고 하는데, 그 형상은 인두조신상(人頭鳥身像)을 나타낸다. 이 신조(神鳥)는 ??자태가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소리 또한 아름답고 묘하다??하여 묘음조(妙音鳥)?호음조(好音鳥)?미음조(美音鳥)라고도 하며, ??극락에 깃들어 산다??고 하여 극락조(極樂鳥)라고도 부른다.
그 형상을 살펴보면, 머리와 팔 등 상체는 사람의 형상을 하였고, 머리에는 새의 머리깃털이 달린 화관(花冠)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그 반인반조상(半人半鳥像)은 전설에 의하면 인도의 히말라야 산기슭에 산다고 하는 불불조(bulbul鳥)라고 하는 공작새의 일종이라 한다. 그 모습은 고대 인도의 가공적인 형태에서 그 모양을 찾아볼 수 있고 산치(Sanchi)의 탑문에 1쌍의 반인조가 나무에 앉아서 공양을 드리고 있는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릉빈가는 특히, 통일신라시대를 즈음하여 불교미술 양식에 많이 쓰여졌던 소재이다. 가릉빈가가 새겨진 와당(瓦當)은 황룡사지를 비롯하여 분황사지, 삼랑사지, 임해전지 등 여러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어서 성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천은사지, 보문사지, 남윤사지 등에서 발견된 가릉빈가 와당은 정면을 향한 모습이며, 그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측면형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형식은 수대(隨代)의 숭산 소림사 각화(刻畵)에 나타나는 가릉빈가와 유사하다. 머리에는 새의 깃을 꽂은 보관(寶冠)을 쓰고, 한 쪽 날개는 위로 치켜올렸으며, 다른 한 쪽은 아래로 내린 자태로서 인두조신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그러한 인두조신상이 나타나며, 당나라 때의 기와 마구리인 와당에 나타나면서 통일신라시대의 가릉빈가 와당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고려시대 부도탑의 기단부에 새겨진 가릉빈가의 형상이 나타난다. 여기의 가릉빈가는 생황을 불고 있거나 피리, 비파를 연주하는 주악상(奏樂像)이 대부분이며, 간혹 공양상도 보인다.
참고문헌
그림과 명칭으로 보는 한국의 문화유산(시공테크, 1999), 韓國文化象徵辭典(동아출판사, 199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사전(2001)
저작권 및 이용범위
  • 저작권 :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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