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탄항봉수(聞慶炭項烽燧)
설명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평천리,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사이에 솟아 있는 해발 648.8m의 봉우리에 위치한다. 탄항봉수가 위치하고 있는 산줄기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도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의 줄기로 봉수의 북쪽으로 옛 고개길인 하늘재가 위치하고 있다. 초축 시기는 고려시대이며, 조선시대 2거 간봉노선의 내지봉수이다. 『세종실록(世宗實錄)』「지리지(地理志)」에 “현의 북쪽에 있으며, 남쪽으로 호계 선암봉수에 응하고, 북쪽으로 연풍 마골점에 응한다”라 기록된 이래 조선시대 편찬된 각종 지지에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다. 봉수는 후대 군사시설을 설치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산 정상부에서 동향한 능선 대지의 동쪽 편에 치우쳐 세장방형의 방호벽 일부가 확인되고 있으며, 규모는 동서 35m, 남북 방향 약 10m로 전체 둘레는 약 84m이다. 봉수 중앙에는 연변봉수의 연대(烟臺)와 비슷한 둥근 원뿔대 모양의 석축시설이 중앙에 우뚝하게 마련되어 있다. 주변에서 약 2m의 높이를 가진 석축시설은 언저리가 지름 약 8m이며, 정상부의 할석이 쌓인 부분의 지름이 약 4m의 규모이다. 마치 커다란 무덤의 봉분 모양인데, 정상부와 동쪽 경사면에 각기 원형과 방형의 구덩이가 파여져 있다. 정상부의 둥글게 돌아가는 일정 범위(지름 약 4m)에는 할석이 쌓여 있다. 이들 할석은 정연한 모습으로 축조된 것이 아니고 몹시 교란된 상태이다. 이것이 만약 평상시 불을 피워 연락하는 것이라면, 상부의 석축은 봉돈(烽燉)이 붕괴된 것으로 판단된다. 석축 담장의 흔적은 북쪽과 서쪽에 완연하게 남아 있으며, 남쪽과 동쪽 벽은 많이 훼손되었다. 출입시설은 확인되지 않으며, 서쪽 석축 담장 밖으로 사방 15m의 규모의 평탄지가 있어 봉화의 연료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봉수 남쪽 외곽에 봉군들이 수직하던 건물지와 관련된 석축시설이 남아있다. 봉수내부와 외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기와편과 자기편, 도기편들이 수습되고 있다.(조순흠)
참고문헌 문경 탄항봉수 지표조사보고서(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2002)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성곽봉수편) - (봉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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