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사계리유적(西歸浦 沙溪里遺蹟)
설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128–3 일대에 위치한다. 신석기시대 유물포함층 유적으로 도로건설을 위한 발굴조사로 알려졌다. 유적은 해발 158m의 단산 남쪽 경사면 하단의 저지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해안과는 약 1.5㎞ 떨어져 있다. 유적은 식물화석을 포함하고 있는 응회암층을 중심으로, 상부에 청동기시대 문화층, 하부에서는 신석기시대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이 응회암층은 신석기시대 유적인 하모리유적에서도 확인된 바 있듯이 제주도 서남부 송악산 일대에서 확인되는 것으로 중요한 층이다. 유적의 층위에 따른 토기양상은 비교적 복잡하다. 전체적인 퇴적상황은 11개 층이 확인되는데, 단산형성층인 응회암층 상부로 황갈색사질점토층, 신석기시대문화층, 식물화석층(응회암층), 흑색화산회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식물화석층이 유적 상부로 갈수록 얇고, 하부로 갈수록 두터워지는 경향이 확연하지 않아 층위로 인한 유물의 선후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주지 않고 있다. 유적 남쪽의 최말단부 하부층을 조사한 결과 층위자체가 상당히 얇아지는 경우가 많아 퇴적상황이 양호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하층의 유물인 융기문토기와 봉계리식토기가 같은 퇴적토에서 발견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제주도내 다른 신석기유적 퇴적층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유구는 수혈유구 11기, 집석유구 8기, 소토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수혈유구는 대부분 부정형으로 일부 바닥에 조그만 할석이 깔려 있는 경우도 있으며,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다. 수혈 내부에서 갈돌과 갈판, 홈돌, 신석기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집석유구는 수혈흔적이 보이지 않지만 대부분 원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내부에서 융기문토기와 점열문토기가 출토되었으며, 현무암 자갈돌이 피열(被熱)된 흔적도 찾아 볼 수 있다. 소토유구에서는 점열문토기와 무문양토기가 확인된다. 유물은 토기, 석기, 토제품 등이 확인되었다. 토기는 융기문토기, 점열문토기, 이중구연토기, 무문양토기가 출토되었다. 융기문토기는 하부층에서 많이 출토된다. 융기선문이 많은데, 대부분 구연하단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2열의 융기선문을 두른 후 하단에 사선의 융기선문을 배치한 것으로 일부 융기선문에 각목 시문한 것도 있다. 점열문토기는 영선동식토기와 봉계리식토기(이중구연토기 포함)로 구분된다. 이외에도 각목문토기, 단사집선문토기, 침선문토기, 복합문토기가 확인되었다. 단사집선문토기 중에는 석영 혼입이 많은 육지산 태토의 것도 출토되었다. 석기는 고석(敲石)과 요석(凹石)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굴지구, 마제석부, 마제석착, 일부 타제석기도 확인된다. 이외에 결합식조침 축이 출토되었는데, 반파되었으나 두부의 결구부는 뚜렷하다. 사계리유적은 제주도 동남부 일대 융기문토기문화가 서귀포시 강정동유적과 더불어 전지역에 확산되었음 보여주는 것이다. 아울러 제주도응회암층에서 식물화석들이 다량으로 확인된 것은 제주 하모리유적과 더불어 신석기∼청동기시대 유적들의 자연환경과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고재원)
참고문헌 제주 사계리유적(제주문화유산연구원, 2010)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신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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