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자미산성(羅州紫微山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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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전라남도 기념물. 나주시 반남면 대안리 산3-2번지 자미산에 위치하고 있다. 자미산은 반남면 대박산(578m)으로부터 남동방향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낮은 산으로, 해발 98.7m의 북쪽 봉우리와 95.7m의 남쪽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마안형 산이다. 또한 자미산 남쪽에는 구릉성 산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서쪽에는 석해들이라 불리는 평야지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해발 57.6m의 독후산이 자미산과 이어져 있는데 그 북쪽으로는 영암 신북면에서 발원한 삼포강이 흐르고 있다. 삼포강은 자미산 동쪽의 들판을 곡류하여 흐르다가 자미산과 제비산 사이를 지나 영암 시종면 남해포에서 영산강에 합류한다. 동남쪽에는 속칭 ‘봉현’과 ‘벌고개’를 사이에 두고 자미산과 연결된 54.9m의 낮은 봉우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덕산리·신촌리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자미산성은 영산강의 대지류인 삼포강이 에워싸듯 흐르고, 주변에 완만한 구릉성 평지가 펼쳐져 있는 반남면 평야지대의 한가운데에 위치한다. 이곳은 영산강 유역과 서남해안지역으로 통하는 요지에 해당된다. 그러나 산성은 사방에서 관찰되는 지형적 조건을 갖고 있지만 사람들이 들어가 생활하는 데에 불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단점은 상대적으로 주변지역을 감시하는데 보다 유리한 점으로 작용될 수 있으며 또한 삼포강으로 인해 쉽게 바다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 자미산성은 전체길이 600m 정도의 테뫼식 소형산성으로, 2개 구릉의 7부 능선을 둘러싸고 3단으로 둘러 계단식으로 축조되었다. 성벽은 토석혼축으로, 서벽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땅속에 매몰되어 있거나 성돌들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이다. 성벽은 먼저, 바닥의 지면을 고른 후 30㎝ 정도 뻘흙으로 다져서 기저부를 구축하고, 그 위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석을 사용하여 5단 정도 단을 두면서 쌓아올렸다. 내면은 산흙과 잡석을 섞어 다져 넣었는데, 성 안팎의 높이 차이가 심한 지형에 적합한 산탁법으로 축조하였다. 산성의 부속시설로는 남·북문지와 6개소의 추정 건물지를 들 수 있다. 문지는 산성으로 오르는 남·북쪽의 능선부에 위치하고 있고, 건물지는 남문지에서 남쪽 봉우리까지 4개소, 북쪽 봉우리와 그 아래단에 각각 1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성내에서 확인된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토기편과 고려·조선시대의 기와편, 자기편들이다. 이로써 자미산성은 통일신라시대 이후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산성주위에서 보이는 백제 토기편이나, 주변에 위치한 대안리고분군(사적), 덕산리고분군(사적), 신촌리고분군(사적) 등과의 연관성을 유추해 보았을 때 초축시기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남아있다.(이수진) |
참고문헌 | 문화유적분포지도-전남 나주시-(목포대학교박물관, 1998), 나주시의 문화유적(목포대학교박물관, 1999), 자미산성(목포대학교박물관, 2000), 나주시지(나주시지편찬위원회, 2006) |
구분 | 용어 |
사전명 |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성곽봉수편) - (성곽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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