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마고산성(梁山麻姑山城)
설명 경상남도 양산시 교리 산171-2∼4와 유산리 산118 일대에 위치하는 이 산성은 교리와 화제리 간의 경계를 이루는 산정의 9부 능선을 따라 축조된 테뫼식 산성이다. 산성이 위치한 정상부는 세 봉우리가 나란히 이어져 있는데 이 주변으로 산성이 축조되어 있다. 산성의 북쪽에 동서로 어곡리에서 화제리로 넘나드는 새미기고개가 있고 산성의 남쪽에 동서로 교리와 화제리로 넘는 화제고개가 있다. 이곳 주민들에 의해 ‘할마산성’, ‘마고산성’등으로 불리는 산성으로 일반 지리지류에서는 이러한 이름의 산성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1959년에 간행된 『양산군지(梁山郡誌)』고적조에 의하면‘마고산성’이 교리의 향교 뒤쪽에 있다고 하여 바로 이 산성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축조와 관련하여『삼국사기(三國史記)』권 7, 신라본기 7 문무왕 13년 9월조에 의하면 ‘축국원성 북형산성(築國原城北兄山城) (중략) 삽량주 골쟁현성(?良州骨爭峴城)’이라 하여 양산에 골쟁현성을 쌓았다고 하였다. 골쟁현성이 과연 어디를 가리키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 산성의 남단쪽은 화제고개가 있고, 북쪽에는 새미기고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을 방어하는 산성이 골쟁현성이 아닐까 추정해 볼 수 있을 뿐이다. 한편 지표조사를 통해 산성 안에서 7세기 경으로 추정되는 인화문을 새긴 골호 파편이 채집되어 골쟁현성이 바로 이 산성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이 산성의 축조 연대를 대략적으로나마 추정해 볼 수도 있겠다. 현재 어곡의 공단 조성지에서 새미기고개 길을 올라가다가 고개 마루에서 왼쪽으로 돌아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성의 입구로 추정되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양쪽으로 많은 양의 무너진 석축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석축을 따라가다 보면 군데군데 치로 추정되는 석축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주변의 산성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축조방식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성의 입구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두개의 큰 입석이 있는 곳이다. 이 지점에서 높이 160㎝ 정도의 6∼7단의 석축이 남아 있다. 석축은 주변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편평하게 가공한 다음 어긋나게 쌓고 사이에 할석을 끼운 방식이다. 면석 뒤쪽으로 많은 돌을 채운 듯 많은 양의 돌이 무너져 흩어져 있다. 두 입석의 사이에도 축성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이는 자연암석을 그대로 축성에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고 그런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성내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동쪽 봉우리와 중앙 봉우리 사이와 서쪽 봉우리는 다소 평탄하여 이곳에 건물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이형재)
참고문헌 양산 문화유적 조사보고서(양산통도사 성보박물관, 1996)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성곽봉수편) - (성곽편)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가) 개방한 마고산성(梁山麻姑山城)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수 있습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 담당부서 :
  •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