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하거리 방미기골고분군(驪州下巨里방미기골古墳群)
설명 경기도 여주읍 하거리 방미기골 산40 일대에 위치한다. 현재 유적이 있던 곳에는 남여주골프클럽이 들어서 있는데, 골프장 정문의 반대편 방미기골의 서쪽 끝부분에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다. 골프장공사로 인해 유적은 대부분 멸실되었으나, 2ㆍ3ㆍ12호 석실묘는 현장에 보존되어 있다. 발굴조사를 통하여 횡혈식석실묘 12기, 횡구식석실묘 12기, 소형 석곽묘 8기, 토광묘 17기, 판석조석곽묘 2기, 할석조석곽묘 2기, 회곽묘 5기, 기타 파괴분 5기 등 총 63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발굴보고서에는 벽면에서 연도가 돌출된 것은 횡혈식, 그렇지 않은 것은 횡구식으로 구분하였으나, 횡혈식석실묘의 일반적인 연도 형태와는 차이가 있다. 고분군 내에서도 횡혈식석실묘와 횡구식석실묘는 입지, 축조방식, 출토유물상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여, 묘제의 구분에 있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출토유물은 석실묘의 경우 연질호의 부장이 일반적이며, 이외에 소호와 병류도 부장되는데, 소호와 병이 공반되는 사례는 없다. 24호묘와 28호묘에서 부가구연대부장경호가 출토되었으며, 26호묘에서는 고배와 부가구연대부장경호가, 30호묘에서는 3점의 개(蓋)와 고배가 출토되었다. 금동관이나 과대 등의 장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호묘와 26호묘에서는 이식이 출토되었다. 이 밖에 2·4·29호묘에서 철령이 출토되었는데, 이러한 유물의 출토 예가 많은 것도 하거리고분군의 특징이다. 발굴조사자는 이 고분군을 백제 고분군으로 판단하여, 대략 5~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하였으나, 석곽묘와 석실묘의 구조, 시상대의 특징, 내부에서 출토된 신라양식토기와 철령 등의 신라식 유물 등으로 볼 때,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 이후인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대에 조성된 신라고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인근의 여주 매룡리고분군, 상거리고분군 등과 함께 비교ㆍ파악하여, 신라의 여주지역 진출시기와 고분군 축조집단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고분군이라 할 수 있다.(김길식)
참고문헌 여주 하거리 방미기골고분 발굴조사보고서(경희대학교박물관, 1999)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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