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자탄고 전국초묘(長沙子彈庫戰國楚墓)
설명 중국 호남성(湖南省) 장사시(長沙市) 동남쪽 자탄고(子彈庫)에 위치한다. 전국(戰國)시기 초묘(楚墓)에 속하는 것으로, 1942년에 도굴되어 그 중 백서(帛書) 한 점이 미국 인 콕스(John Hadley Cox)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1973년 호남성박물관이 백서가 출토된 묘장(墓葬)에 대해 재차 발굴 정리하였다. 비탈진 묘도 1개가 있는 장방형 수혈묘로 방향은 115。이다. 묘구(墓口)의 윗부분에 1m 정도의 두터운 봉토가 있으며, 묘의 길이는 3.8m, 너비는 2.72m이다. 묘도의 너비는 150㎝이나 길이는 훼손으로 인하여 불분명하다. 관곽은 곽·외관·내관 등 모두 3층으로 구성 되어 있다. 곽의 아래 부분에 가로로 두 개의 침목이 놓여 있었는데, 너비는 30㎝, 두께는 10㎝이고 서로의 간격은 180㎝이다. 곽의 길이는 306㎝, 너비는 185㎝, 높이는 133㎝이다. 곽과 외관 사이의 머리 부분과 북쪽에 각각 두상(頭箱)과 변상(邊箱)이 있어 곡척(曲尺) 형상을 하고 있다. 외관의 길이는 230㎝, 너비는 93㎝, 높이는 87㎝이다. 내관의 길이는 204㎝, 너비는 63㎝, 높이는 61㎝이다. 바깥은 흑칠을 하였고 안은 홍칠(紅漆)을 하였다. 관(棺) 내의 인골은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남성으로 연령은 40세 전후이며 신장은 약 170㎝이다. 앙신직지를 하고 있다. 도굴되고 남은 수장품은 대부분 두상(頭箱)과 변상(邊箱)에서 출토되었는데, 주로 백화(帛畵), 도기, 칠목죽기(漆木竹器), 방직물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인물어룡백화(人物御龍帛畵)’는 곽 덮개 아래의 격판(隔板) 위에 그림이 위로 향하도록 평평하게 펼쳐 놓았다. 장방형의 비단으로 만들었으며, 길이는 37.5㎝, 너비는 28㎝이다.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도기는 정·대[敦]·호·이(횡)·작(勺) 등 모두 9점이 발견되었다. 이밖에도 목소(木梳)·목과(木戈)·죽도(竹度)·죽편(竹片)·옥벽(玉璧) 및 잔편의 방직물들이 발견되었다. 이 무덤에서 출토된 백화(帛畵)는 전 국시기 초나라의 사회사상과 예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한 잔편의 방직물은 전국시기 방직기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무덤에 보이는 관곽의 구조는 1곽 2관으로 이는 『노자(莊子)』 천자편(天子篇)과 『순자(荀子)』 예론편(禮論篇)에 기록된 ‘천자는 관곽을 7개로, 제후는 5개로, 대부는 3개로, 사는 2개로(天子棺槨七重, 諸侯五重, 大夫三重, 士兩重)’에 의거하고 또 백서 중에 보이는 남성과 그 장식 등으로 보면 묘주인은 사대부에 속하는 귀족일 것이다. 무덤에서 출토된 정·대·호 등의 도기는 전국 중기에 자주 보이는 기물의 조합이며, 대의 기형의 특징과 니금판(泥金版)의 출현은 전국 후기에 보인다. 따라서 이 무덤의 연대는 전국 중ㆍ후기 사이로 볼 수 있다.(박재복)
참고문헌 長沙子彈庫戰國墓(文物1974-2, 湖南省博物館, 1974), 長沙子彈庫戰國楚帛書硏究(李零, 中華書局, 1985)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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