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자라봉고분(靈岩자라峰古墳) |
---|---|
설명 | 전라남도 기념물. 영암군 시종면 태간리 747에 위치한다. 이곳은 서쪽에 태산봉과 동쪽에 있는 구릉 사이에 형성된 해발 6~7m의 곡간평지로 자라봉 또는 자라뫼, 조산 등으로 불리며 1992년에 발굴되었다. 자라봉고분은 남쪽에 전방부(前方部)를 두고 북쪽에 후원부(後圓部)를 둔 남-북 장축의 전방후원형고분으로 봉분의 전체 길이는 35.6m이며, 전방부는 남북 길이 12.3m, 동서 너비 7.4m, 높이 2.25m이고 후원부는 남북 지름 23.3m, 동서 지름 20.2m, 높이 5m이다. 후원부에 비하여 전방부가 절반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다. 봉분의 토양이 단단하게 굳어 있고 30~50㎝로 층위가 누적되어 있어서 판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체적인 토층의 흐름으로 보아 판축이라고 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고분의 정상부는 평탄면이 있으나 교란된 구덩이 흔적이 확인되어 당초부터 평탄면이 형성되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매장주체시설은 후원부에서만 확인되었는데, 봉분 정상부에서 아래로 약 30㎝지점에서 석실의 개석과 함께 수혈식석곽이 노출되었다. 석곽은 후원부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며 방향은 동-서로 봉분의 방향과 직교한다. 석곽의 위치는 구 지표상으로부터 약 2.81m 정도 봉분을 성토한 후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분구의 정상부에 가깝다. 석곽의 벽은 30~50㎝ 정도의 할석과 괴석으로 쌓아올렸는데, 돌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쌓은 기법도 조악하다. 석실의 상단에 비해 하단에는 좀 더 큰 돌을 사용하였으나 영산강식 석실묘처럼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벽석 틈에는 점토덩어리가 남아 있는데 이로 보아 벽면을 점토로 발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실의 크기는 동서 길이 318㎝, 남북 너비 233㎝이다. 서벽과 북벽은 대부분 유실된 채 일부만 남아있고 동벽과 남벽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동벽은 길이 220㎝, 높이 185㎝, 남벽은 길이 321㎝, 높이 167㎝, 서벽은 길이 220㎝, 높이 102㎝가 남아있으며, 북벽은 길이 320㎝, 높이 60㎝ 가 남아있다. 벽석은 토압으로 밀려 들어와서 중간부위가 볼록하다. 축조 시에는 위로 올라가면서 안으로 내경하게 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장벽과 단벽의 벽석이 만나는 귀퉁이 부분의 축조상태는 별다른 기법이 보이지 않고, 불규칙하게 쌓았다. 천장은 개석의 일부만 원형을 유지하고 대부분 도괴되어 있었다. 큰 돌 5매로 덮었는데 2매는 판석이고 나머지 3매는 괴석이며 개석 사이, 그리고 개석과 벽체 사이는 작은 돌과 점토로 채웠다. 바닥은 성토층 위에 모래를 10㎝ 정도 깔고 그 위에 판석을 깔았다. 석곽 안에서는 장신구와 철기,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장신구는 금제 소형이식·옥 등이 있으며 대도·철모·철부·도자·철겸 등의 철기류와 대호·단경호·개배·옹관편 등의 토기류, 철제 꺾쇠와 말뼈로 여겨지는 1개체분의 뼈 등이 수습되었다. 보고자는 축조연대를 4세기로 보고 있으나 단경호와 개배의 형태로 보아 5세기 후반 이후에 축조된 고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이정호) |
참고문헌 | 자라봉고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2) |
구분 | 용어 |
사전명 |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고분편) |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 담당부서 :
-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