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카라마유적(Karama Site)
설명 러시아연방 알타이Altai 지방의 데니소바 고고학기지로부터 아누이 강을 따라 14㎞를 내려가면 그 왼쪽 언덕에 위치한다. 이 유적은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지부 고고학민족학연구소의 알타이발굴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발굴팀은 이 사면 언덕의 세 지점을 시굴하였다. 그중 트렌치 1의 3개 문화층에서 유물이 다량 출토하였다. 상부 문화층(5지층)에서는 르발루아격지가 1점 수습되었다. 중부 문화층(7지층)은 자갈과 부스러기들이 포함된 경화된 황색 사질토층에서 석기가 확인되었다. 이 지층에서 발굴된 대표적인 석기는 클락토니안 홈날, 등손잡이석기, 가파른 잔손질을 가한 대형 긁개 등이다. 하부 문화층(8지층)에서는 긴 날과 가로날을 가진 대형 긁개, 홈날, 홈날-톱날, 새부리형석기, 찍개 등의 석기가 발굴되었다. 대부분의 석기는 지역에서 발견되는 강자갈로 만들어졌으며 화산암제 석재를 활용하기도 하였다. 트렌치 1에서 르발루아돌날이 발굴된 5지층은 중기 구석기시대의 것이 분명하며, 그 아래의 두 문화층은 중기 갱신세 전반부 보다 오래된 전기 구석기시대의 것으로 판단된다. 트렌치 2는 7·8·11·12층 등 모두 4개의 문화층이 있다. 카라마유적에서 가장 오래된 층은 12층(사질점토층) 내에서 확인되었다. 이 지층에서는 콧등형석기, 대형 긁개, 찍개, 몸돌-찍개와 같은 자갈돌석기와 톱날석기, 잔손질된 파편 등의 격지석기가 함께 발견되었다. 11층에서는 톱날석기, 홈날, 새부리형석기, 두터운 격지 상에 잔손질한 대형 긁개, 콧등형 석기들이 대표적이다. 8층에서는 하단부에 깊은 홈날을 조성한 찌르개, 첨두 부분 조성을 위해 양쪽 가장자리를 가파르게 잔손질한 찌르개, 긴 대형 긁개, 찍개, 새부리형석기, 콧등형석기 등이 출토되었다. 7층에서는 칼형석기, 새부리형석기, 찌르개, 몸돌 등이 확인되었다. 이 문화층의 석기들은 아래의 3개문화층과 마찬가지로 자갈돌석기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2차 잔손질을 베푼 석기들이 다수 출토되었다. 트렌치 3에서도 역시 자갈돌석기를 기반으로 하는 석기 가 적색 점토로 구성된 7층에서 확인되었다. 이 문화층에서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기술 형태적 특성이 잘 남아있는 몸돌, 잔손질된 격지, 몸돌-긁개, 홈날, 대형 긁개, 양면박리 된 콧등형석기, 찍개 등이 있다. 이 유적에서는 연체동물의 껍질이 포함된 갈색 점토층에서643±130ka(RTL-510), 적색점토층에서 542±110ka(RTL-509)의 절대연댓값을 얻었다. 따라서 자갈돌석기, 절대연댓값, 화분분석 결과, 고생태 자료와 비교한 결과를 토대로 이 유적은 이른 중기 갱신세 즉 800,000~400,000 BP에 형성된 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된다. 이 유적은 아프리카로부터 첫 인류인 호모에렉투스가 이주하는 동안 알타이산맥의 중부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헌종)
참고문헌 The Karama Lower Paleolithic site in the Altai: initial results(Derevianko, A.P., shunkov, M.V., Archaeology, Ethnology & Antoropology of Eurasia 23, 2005)
구분 유적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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