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조보구문화(趙寶溝文化)
설명 중국 내몽고자치구 적봉시(赤峰市) 오한기(敖漢旗) 조보구유적을 조사하여 확인된 문화이다. 조보구문화는 서요하(西遼河), 대릉하(大凌河) 유역에 분포하는 신석기시대 조기에 해당하는 문화이다. 1986년 조사된 이 문화는 조보구유적과 소산(小山), 남대지(南臺地), 소선덕구(小善德溝), 백음장한(白音長汗), 수천(水泉) 등의 유적을 통해 그 특징을 알 수 있다. 조보구문화의 연대는 기원전 5200∼4470년으로 황하유역의 노관대(老官臺)문화 단계에 해당한다. 주거지는 소산유적에서 8기, 백음장한유적에서 2기, 수천유적에서 17기, 조보구유적에서는 18기가 조사되었다. 조보구유적 주거의 평면형태는 방형, 장방형, 철형(凸形)이며, 반지하식 주거이다. 노지와 기둥구멍이 내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출토된 토기는 통형관(筒形罐), 광구관(廣口罐), 원저관(圓底罐), 권형고복관(圈形鼓腹罐), 권저발(圈底鉢), 존형기(尊形器), 평저발(平底鉢), 요저발(凹底鉢), 완(碗) 등 다양하며, 저부가 타원형이거나 권형(圈形)의 기형이 보인다. 문양은 구연부와 동부의 구분이 없어지면서 ‘之’자문이 주류를 이루며, 직선으로 조합한 기하학문(幾何學文)도 시문된다. 또 일부의 토기에는 사슴머리, 돼지머리, 새머리, 소의 뿔 등을 신화한 신수문(神獸文)이 시문되기도 한다. 토기의 동부(胴部)에 시문되는 소용돌이 문양은 뱀이나 용의 모습에 유사하다. 이러한 토기는 홍산(紅山)문화의 특징인 채도(彩陶)의 원형이라 볼 수 있다. 석기는 격지와 몸돌, 화살촉, 긁개 등의 세석기, 농경과 관련된 정교한 보습, 돌도끼, 돌호미, 칼, 끌, 갈돌, 갈판, 공이 등의 마제석기도 출토되고 있다. 골각기는 송곳과 바늘이 출토되며, 조개의 장신구도 있다. 그 외에 동물유체로 민물조개, 어류와 함께 고라니, 노루, 사슴, 돼지, 개, 오소리, 곰 등의 뼈가 출토되었다. 조보구문화는 흥륭와(興隆窪)문화의 뒤를 이은 문화이며, 조보구문화 이후에는 부하(富河), 홍산(紅山), 소하연(小河沿)문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 고 있다.(이상균)
참고문헌 中國新石器文化(張之恒, 南京大學出版社, 1988), 중국고고학연구(정한덕, 학연문화사, 2000), 紅山渚文化硏究槪覽(徐子峰, 中國文史出版社, 2004)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신석기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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