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참봉의 왕릉관리

조선시대 능참봉이 왕릉을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각종 수개도감의궤(修改都監儀軌), 각릉수리등록(각릉수리등록) 등을 통해 그 실상을 알 수 있다. 능참봉은 매일 왕릉의 상황을 파악한 후 결과를 예조에 보고하였고 예조는 국왕에게 다시 보고하는 절차로 이루어졌다. 보고 내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항을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01

사초(沙草; 잔디)의 상태 확인

02

능침 주변 유해동물(뱀, 멧돼지, 호랑이 등) 출현 살핌

03

석물과 석물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회(灰)가 떨어져 나갔는지 확인 후 문제 있으면 보수

04

홍수 피해로 인한 토양 쏠림(보토 작업 실시)

05

석물이 깨져 석수로 하여금 보수

06

병풍석 붕괴 위험에 따른 긴급 보수

07

정자각, 재실 등 건축물의 누수, 습기에 의한 문(門) 틀어짐에 따른 보수

08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정자각, 비각 기와 깨지면 와서(瓦署)로 하여금 기와 구워서 재안치

09

홍살문, 정자각 기둥 목재 썩었는지 살피고 해충에 의한 피해 있을 때에는 교체

10

왕릉 능역 주변 산림 관리, 화소(火巢) 경계 관리, 소나무 재식

11

민간에서 몰래 왕릉 주변에 무덤을 쓴 투장(偸葬) 사실 확인해 보고, 나라에서는 묘를 이장시키고 및 관계자를 처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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