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복방
수복방은 능 주변을 관리하는 수복이 거주하는 건물이다. 규모는 18세기까지 2칸 또는 3칸으로 통일되지 않았으나, 고종연간에 3칸으로 정형화되었다.
수복방은 정자각의 동남쪽에서 수라간과 대칭해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1789년(정조 13) 조성한 사도세자[장조] 현륭원의 경우 봉분의 축이 서쪽으로 치우쳐 수복방의 위치가 능상의 남쪽 조망을 가로막을 우려가 제기되어, 정조가 수복방을 수라간과 같은 서편에 나란히 세우도록 지시한 대목이 있다. 정조의 건릉 역시 현륭원의 제도를 전례로 삼아 정자각 서편 앞쪽에 수라간과 수복방을 나란히 위치시켰다.
현재 조선왕릉의 수복방 가운데 왕릉 건립 당시에 있던 건물이 그대로 전하는 예는 없으며, 80년대까지 주춧돌 터만 남아있던 것을 원형 복원한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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