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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명(한글) 김해 구산동 고인돌
시대 청동기
성격 분묘
시군구 경상남도 김해
유적설명(한글)

김해 구산동 고인돌支石墓은 김해시의 서쪽에 있는 경운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있는 소구릉의 말단부와 해반천이 접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구산동 고인돌은 2007년 김해 구산 지구 도시 개발 사업 부지에 포함되어 발굴 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고인돌은 덮개돌上石의 규모가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는 350~400톤으로 추산되는 국내 최대의 고인돌이다. 덮개돌은 동쪽 상부가 단면 ‘L’자형으로 깨져있는데, 훼손된 부분은 어림잡아 덮개돌의 1/10정도 크기로 보이므로 덮개돌은 지금보다 더 거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산동 고인돌은 덮개돌 아래 기단 시설을 갖춘 무덤이며, 기단묘基壇墓로 정의하고 있다.
덮개돌 주위에는 남북 방향으로 현존 길이 85m, 너비 19m의 세장방형 기단 석렬基壇石列과 그 사이에 부석敷石을 깐 형태이다. 당시 동쪽과 서쪽의 기단 석렬은 확인하였지만, 남쪽과 북쪽 기단 석렬과 부석의 끝은 확인할 수 없었는데, 남쪽의 부석은 도로(금관대로) 아래까지 뻗어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 당시 고인돌은 덮개돌을 온전한 형태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의 부재不在, 인접 유구가 훼손될 가능성, 주택 사업추진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어려워, 여러 차례의 자문 의견을 받아 현 자리에 보존 조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지하 5m 아래 복토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렀다. 2012년 7월 19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등록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
이번 추가 조사는 구산동 고인돌의 덮개돌 아래 매장 주체 시설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시굴 조사에서 덮개돌의 남쪽 부분에 남북으로 뻗어 있는 부석과 직교되는 방향으로 설치한 1트렌치에서 유구 1기가 확인되었다.
발굴 조사는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 진행되었다. 조사 구역은 현재의 공원 부지 내 지하에 위치하며, 덮개돌과 주변의 기단 석렬 및 부석을 남북 길이 41.4m, 동서 너비 29m 가량 일부 노출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기존에 설정한 1트렌치는 동쪽으로 길게 연장하여 정지층과 기반층을 명확히 확인하고, 추가로 덮개돌의 북편에 3트렌치를 설정하여 정지층→부석→덮개돌의 순으로 축조하였음을 확인하였다.
구산동 고인돌의 기단부基壇部는 지대가 높은 서쪽이 동쪽에 비해 잘 남아 있다. 토층과 기단부 조사 결과, 정지층整地層-기석基石-면석面石-갑석甲石-부석敷石-덮개돌上石의 순으로 무덤을 구성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매장 주체부는 기단의 서쪽에서는 7.6m, 동쪽에서는 10m 떨어진 곳에서 확인되며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있으나, 덮개돌을 기준으로 보면 가운데 부분에 해당된다. 무덤은 부석을 제거하자 암갈색 토층인 정지층에서 확인되었다. 무덤 구덩이 형태는 장방형이며, 주축은 덮개돌과 직교되는 남북향이다. 무덤 구덩이의 규모는 길이 190cm・너비 140cm・깊이 95cm이고, 내부의 널木棺은 길이 140cm・너비 60cm・깊이 25cm이다.
층위는 중앙부가 완만하게 함몰된 ‘U’자형을 이루며, 점토와 사질토가 순차적으로 함몰되었다. 그 중에서도 깬돌割石을 기준으로 두께 5cm 정도의 암갈색 점토 띠가 확인된다. 이 점토 띠를 기준으로 아래쪽에 깬돌이 유구의 내측으로 비스듬히 함몰되었다. 평면 조사 결과 이 깬돌은 주축과 직교되는 방향으로 확인된 목탄화된 나무보다 위에서 확인된다. 목탄화된 나무는 널무덤木棺墓의 나무 뚜껑 흔적木蓋痕으로 추정된다. 이 층 아래에도 10개 층으로 세분되는 점으로 보아 나무 뚜껑이 함몰되면서 순차적으로 퇴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나무 뚜껑 위로는 부석의 깬돌과 함께 토기 2점이 출토되었다. 무덤의 가운데 부분이 함몰되는 과정에 무덤 구덩이 내측으로 함몰되었다. 다행스럽게도 함께 함몰된 깬돌이 노출된 토기보다 먼저 무너져 내려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추정 나무 뚜껑 흔적과 토기 2점을 기록하고 수습하였으며, 그 아래쪽 층위를 한 층씩 하강下降하며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무덤 구덩이와 널 사이 채워진 보강토를 확인하였다. 보강토는 네 벽을 따라 너비 20~25cm 정도로 정연하게 돌아가는데, 서쪽 긴 벽 가운데에 판석 1매가 주축 방향을 따라 노출되었다. 이 판석 아래에는 괴석怪石 1매가 노출되었는데, 자연암괴로 추정된다. 보강토로 파악된 널의 규모는 길이 140cm로 덮개돌과 기단 석단에 비해 규모가 작다.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독 1점과 두형 토기 1점으로 완형이다. 독은 점토대 토기 단계에 공반되는 기종이고, 두형 토기는 삼한 시기 고배와 형태적 차이가 거의 없다.
구산동 고인돌과 인근의 영남 지역에서 조사된 길이 10m 이상 기단묘의 출토 유물을 살펴보면, 돌칼, 돌살촉石鏃, 토기, 구슬 등으로 한정되고 수량도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구산동 고인돌도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김해 구산동 고인돌이 발굴된 지 14년 만에 부분적으로 추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덮개돌과 기단의 규모에 비해 다소 작지만 널무덤인 매장주체부에 대한 존재를 확인하였다. 고인돌의 규모가 국내 최대라는 상징성과 가장 늦은 단계의 고인돌이라는 역사성 등 그 가치와 특징을 역사 자원으로 활용하고, 향후에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문화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징 국내 최대규모 상석과 기단 확인
주요유적 지석묘
유적요약설명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상석과 기단이 확인되었다. 매장주체부는 다소 작은 규모의 목관묘이며, 출토된 유물은 옹 1점과 두형토기 1점이다. 확인된 옹은 삼각점토대토기단계와 공반되는 기종이며, 두형토기는 삼한시기 고배와도 형태적 차이가 거의 없다.
조사기관 삼강문화재연구원
집필자 강경연
사전명 2021 한국고고학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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