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설명(한글) |
월오동 고인돌支石墓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159-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유적은 낙가산(해발 475m)과 선도산(해발 547m) 사이의 좁은 곡간 말단부로 남동쪽의 월운천변으로 내려오면서 부채꼴 형태로 넓게 펼쳐진 지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 지형에 의해 자갈 역석층礰石層이 지속적으로 퇴적되면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 무덤군이 만들어지고 매몰되는 과정을 반복하였던 것이다. 고인돌군 축조 과정은 기준 층위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선행하는 하층 고인돌군은(Ⅵ층) 점질 토층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중복 양상을 보이며 축조한다. 이후 산사태로 자갈층이 약 1m 내외로 퇴적되면서 고인돌군은 자연 매몰되게 된다. 후행하는 상층 고인돌군(Ⅲ·Ⅳ층)은 산사면 위쪽에 방형의 제사 공간을 마련하고 최소한의 수량으로 무덤을 재축조하였다. 이후에도 자연 재해로 인한 모래 퇴적(Ⅱ층)이 이루어지면서 월오동 고인돌이 오늘날까지 땅속에 묻혀 있게 되었다. 월오동 고인돌은 현재까지 방형 제사단祭祀壇 1기, 묘역식 무덤방墓域式 墓室 26기 등 총 27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발굴 조사는 두 차례 진행하였으며 하층은 21기, 상층은 5기의 무덤방이 확인되고 있다. 하층 고인돌은 등고선과 나란하게 연접하며 최소 3열의 군집상을 보여주고 있다(1열: 11기, 2열: 6기, 3열: 4기 이상). 중첩은 1열에서 7·8호, 10·22호, 2열에서 20호→15·16호 등 2개 내지 3기가 확인되고 있다. 덮개돌上石은 판석형과 가공되지 않은 괴석형이 확인되는데, 크기는 2m 내외로 작은 편이며 장축은 무덤방과 나란하다. 묘역 시설墓域은 장방형, 방형, (타)원형 등 다양하지만 장방형이 가장 많다. 형태는 가장자리를 판석으로 구획하여 세우고 깬돌割席과 강돌川石을 여러 겹 쌓은 적석형積石, 가장자리를 구획하고 강돌이나 납작한 돌을 세운 구획형區劃, 기단基壇을 갖추고 석재를 쌓아올린 석축형石築이 확인된다. 전자의 두 가지 형태는 장방형에서, 후자는 원형 형태에서 확인된다. 무덤방墓室은 묘역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판석을 이용한 돌널형石棺과 강돌 혹은 깬돌을 여러 단 쌓은 돌덧널형石槨으로 구분된다. 돌널형은 첫 번째 열상에서 확인되며 최하단부는 돌덧널형 돌방 구조가 축조되어 있다. 돌널형은 단벽은 판석 1매를 사용하지만 장벽은 2~4매 등 무덤방 크기에 따라 다르다. 덮개돌은 5·11호에서 평평한 판석을 덮고 있으며, 그 위로 상석을 올린 구조이다. 주검 받침屍床(바닥석)은 판석 1매나 2~3매를 깔아 만들었다. 무덤방 크기는 90~165cm로 매우 다양하다. 돌덧널형은 돌널형과 다르게 열상을 이루지 않고 전체적으로 확인된다. 무덤방 벽석은 강돌 혹은 깬돌을 여러 단으로 눕혀서 쌓았고 주검 받침은 얇은 판석 여러 매를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무덤방 구조 중 특징적인 것은 4·7·14·17호에서 하단부 단벽에 입구를 만들어 쌓은 앞트기식 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이 확인되는 것이다. 무덤 입구 폐쇄 방식은 1~3매의 판석을 겹쳐서 막고 깬돌로 뒤채움을 한 것으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출토 유물은 무덤방 내부에서 돌칼石劍, 간돌화살촉石鏃, 붉은간토기紅陶가 출토되고, 특히 5·10·14호에서는 인골 편이 확인된다. 상층 고인돌은 방형 제단을 중심으로 열상 내지는 단독으로 총 5기가 확인되고 있다. 방형 제단은 상층의 가장 중앙부 위쪽에 위치하며 크기는 가로, 세로 약 1,200cm이다. 축조는 기반 모래 층위에 판석과 깬돌 등 각종 석재를 적석한 것으로 내부에서 토기 편, 돌검 편 등이 수습되고 있어 제사와 관련된 시설로 판단하고 있다. 고인돌은 장방형의 묘역 시설을 갖추고 무덤방은 돌널형과 돌덧널형 두 가지 모두 확인되고 있다. 23호는 묘역 시설이 9m 이상으로 월오동 고인돌 중 가장 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주 월오동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매장 관념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유적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약 2,700년 전 당시 산사태와 같은 자연 재해에도 불구하고 동일 공간에 반복적으로 고인돌을 축조하는 축조 세력의 매장 풍습과 다양한 묘역 시설, 탁자식의 소위 북방식 고인돌과의 관련성, 단벽을 폐쇄하는 앞트기식 무덤방 구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유물에 있어서도 붉은간토기, 돌칼, 간돌화살촉 등과 함께 인골이 출토되어 유전자 분석과 같은 형질학적인 연구 등도 심층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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