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환원염(還元焰)
설명 환원염은 산화염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도자기의 번조 과정에서 가마에 제한적으로 공기를 공급하여 연료가 불완전하게 연소되는 상태의 불꽃을 말한다. 환원염으로 도자기를 번조하는 경우에는 환원 분위기의 번조, 또는 환원 번조라고 표현한다. 환원 번조는 도자기의 발전 과정에서 가마라는 시설을 축조하여 활용하면서 가능해진 도자기의 번조 기술이다. 환원 번조에서 발생하는 일산화 탄소(CO)는 연소 과정에서 공기가 불충분하므로 도자기의 태토 및 유약에 함유된 금속 성분과 결합되어 있는 산소를 빼앗아 금속 성분의 환원이라는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빼앗은 산소와 결합하여 이산화 탄소(CO₂)로 방출된다. 환원이라는 화학 반응에 따라 도자기는 환원 상태에 있는 금속 성분의 물리 화학적 발색 특성에 영향을 받아 색상을 나타낸다. 도자기에는 금속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고, 철분은 환원 번조의 영향으로 도자기의 태토는 회색에서 흑회색 계열의 색상으로, 유약은 청색, 녹색 등으로 발색된다. 청자는 태토와 유약에 함유된 산화 철이 1~3%가 포함된 상태에서 환원이라는 번조 분위기로 발색된 대표적인 도자기이고, 비색 청자翡色靑磁라 일컫는 고려청자는 가장 이상적인 환원염의 조건에서 번조된 도자기라 할 수 있다. 고려청자에서 구리를 함유한 유약 또는 채료를 만들어 활용한 경우에는 환원염의 영향을 받아 구리가 붉은색으로 발색되는 유층과 문양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조선 시대 백자에서 15세기에 유백색乳白色, 16세기에 설백색雪白色, 17세기에 회백색灰白色, 18~19세기에 청백색靑白色 등으로 구분되는 색상 변화도 철분의 함량 차이와 더불어 환원 번조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강경인)
참고문헌 한국 도자사(강경숙, 일지사, 1989), 청자의 발색특성(강진청자박물관, 고려청자학술세미나 제12회, 2010), 한국 도자사전(김윤정 외8명, 경인문화사, 2015)
구분 용어
사전명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생산유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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