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가) 개방한 대가야문화권 유적 정밀지표조사보고(大伽耶文化圈 遺蹟 精密地表調査報告)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수 있습니다.
초록
韓半島의 東南部에 위치하고 있는 慶南地方은 찬란했던 伽耶文化의 발상지였으며 최근의 학술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해안가, 강변, 내륙산간지역 할 것 없이 도 전역에 걸쳐 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地下博物館”이다.
慶南은 지형적으로 南海, 東海의 해안을 경계로 하고 동쪽의 太白山脈과 거기서 이어지는 小白山脈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에...
韓半島의 東南部에 위치하고 있는 慶南地方은 찬란했던 伽耶文化의 발상지였으며 최근의 학술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해안가, 강변, 내륙산간지역 할 것 없이 도 전역에 걸쳐 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地下博物館”이다.
慶南은 지형적으로 南海, 東海의 해안을 경계로 하고 동쪽의 太白山脈과 거기서 이어지는 小白山脈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에는 洛東江을 중심으로 黃江, 南江, 密陽江, 梁山川 등의 지류가 가지처럼 이어져 있는 水系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조건에서 洛東江의 수계에 인접한 地狀지형에는 歷史的 三韓時代에는 弁韓 12국의 小國이 分立하여 있었고, 이후의 伽耶時代에는 弁韓 小國이 지역적 중심체에 통합되어 5伽耶, 6伽耶 등으로 재편되어 소위 가야연맹체를 이루고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3대 세력집단은 구야국→금관가야로 이어지는 김해 정치체, 안야국→아라가야로 이어지는 함안 정치체 그리고 대가야로 성장한 고령 정치체라 할 것이다.
이번에 지표조사한 거창은 가야시대에 있어 인근의 함양 등과 대가야문화권에 해당한다. 거창을 포함한 경남지방 대가야문화권의 수계를 보면 낙동강의 지류인 黃江일대와 南江 상류역에 해당하며, 1985년 이후 황강일대의 합천댐 수몰지구 유적 발굴조사에서는 없었던 거창, 합천지역의 고대문화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황강 상류역에 위치한 거창군 남하면 일대에서는 그 당시까지 내륙지방에서 존재 예가 희박하였던 新石器時代의 취락유적과 中石器時代 文化層이 조사되어 이 지역의 先史文化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거창은 삼국시대에 있어 가야, 신라 백제의 접경지에 위치한 관문이자 군사적 요충지로서 분산성, 거열산성 등 20여개소가 넘는 성곽유적이 곳곳에 있고 또한 수려한 자연속에 사찰, 불상, 석불 등 불교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거창을 공간으로 하는 선사, 고대문화를 연구, 검토 할 수 있는 양호한 고고학적 여건을 갖고 있는 고장이다.
우리대학교 박물관에서는 1996년 하반기에 居昌郡 1邑, 11個面을 공간적 범위로 한 대가야문화권 문화유적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지역인 거창군에 대해서는 우리대학교 박물관에서 이미1990년에 1차로 개봉고분군을 위시하여 28개 중요유적에 대한 개략적인 지표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번의 조사는 거창군에 대한 2번째 유적지표조사로서 창원문화재연구소(현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서 매회 실시하고 있는 가야문화권 유적 정밀지표조사의 일환으로 시행한 것인데 대가야문화권에 속하는 합천, 함양, 거창군 중에서 1차년도 학술조사계획에 따라 정밀지표조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