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가) 개방한 소가야문화권유적정밀지표조사보고(小加耶文化圈 遺蹟精密地表調査報告)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수 있습니다.
초록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가야 문화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창원문화재연구소(현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당 대학 박물관에 일차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를 의뢰하였다. 이 조사보고서는 그 결과물로서, 조사는 1994년 9월에 시작되어 12월에 마감 하였다. 보고서의 제목이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가 조사한 시대는 대체로 선사시대부터 소가야...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가야 문화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창원문화재연구소(현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당 대학 박물관에 일차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를 의뢰하였다. 이 조사보고서는 그 결과물로서, 조사는 1994년 9월에 시작되어 12월에 마감 하였다. 보고서의 제목이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가 조사한 시대는 대체로 선사시대부터 소가야가 존재했던 삼국시대까지로 한정하였다.
해양과 육지의 접점에 위치한 한반도 남부의 소가야권은 현재도 그렇지만 비옥한 농경지와 풍부한 해산물을 획득할 수 있는 농어업 지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문화를 발전시켰고, 그것은 소가야의 탄생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에 대한 기록은 단편적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도 부진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화권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는 일차적으로 연구에 필요한 기초적인 물질 자료들을 확보하는 것이고, 이는 빈약한 문헌자료를 보충해 줄 것이다. 또한 이 조사 결과를 기초로 해서 장래의 소가야 연구를 기획하고, 다른 한편으로 현실적인 문제인 지역 개발의 구상도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항들을 염두해 두고 작업을 진행하였다.
성과는 의외로 컸다. 종래에는 대략 30개 이내의 유적이 알려져 있었으나, 금번 조사결과 50여개가 넘는 유적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선사주거지, 패총, 지석묘, 가야시대의 고분 등 확인된 종류도 매우 다양하였다. 무성한 야산의 잡목과 풀섶으로 인해 조사에 방해 받은 부분과 통일신라 이후의 시기까지 시야에 넣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