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용어명 | 도토리 저장시설[도토리 貯藏施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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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신석기시대가 되면 지구의 기온이 온화해지면서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는 참나무류가 급증하여 신석기인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토리를 식량으로 이용하였다. 도토리는 칼로리와 영양가가 높으나 탄닌성분이 있어 날로 먹으면 떫은맛이 난다. 이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불에 굽거나 물에 우려내야 한다. 물에 장기간 담가 놓기 위하여 토기도 필요하였지만 물가에서는 땅에 구덩이를 파서 도토리를 저장하는 시설을 만들었다. 신석기시대의 도토리 저장시설로는 울산 세죽과 창녕 비봉리, 군산 내흥동 유적의 예가 대표적이다. 발형의 구덩이가 보편적이지만 플라스크모양을 한 것도 알려져 있다. 유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깊이도 조사 예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유적 내에서의 위치는 물이 빠지면 드러나지만 평균 해수면보다는 낮은 곳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구덩이에 도토리를 넣고 자연적으로 물이 차고 빠지는 곳에 입지한다. 구덩이 내에 직접 도토리를 넣기도 하나, 망태기나 편물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적당한 용기에 담아 구덩이에 넣는 경우도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비봉리의 예에서 보면 도토리의 유실을 방지하고 습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구덩이에 잔가지나 초본류로 엮은 뚜껑을 한 경우도 있다. 구덩이 안에서는 도토리뿐만 아니라 가래, 솔방울, 각종 씨앗 등이 함께 출토되고 있고 갈판과 갈돌이 폐기된 예도 있어 저장시설의 기능 외에도 탄닌 제거와 가공 등도 함께 이루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임학종) |
참고문헌 | 울산시 황성동 세죽해안의 Holocene 중기 환경변화와 인간생활(황상일·윤순옥, 한국고고학보48, 한국고고학회, 2002). 울산 세죽유적Ⅰ(동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2007), 비봉리(국립김해박물관, 2008),신석기시대 도토리저장공에 대한 검토-창녕 비봉리유적 도토리저장공을 대상으로-(임학종·이정근, 영남고고학52, 영남고고학회, 2010) |
구분 | 용어 |
사전명 | 한국고고학 전문사전(신석기시대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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