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회진성(會津城)은 전남 나주 다시면 회진리 일대에 위치한 토성으로 해발 10~150m에 이르는 계곡과 산능선을 따라 축성된 평산성이다. 조사기간은 2006년 7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1차 조사를 시작으로 2009년 3월 27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3차에 걸친 조사결과 성벽 축조기법과 함께 성곽의 기능이 상실된 이후 조성된 가마 3기(기와가마...
회진성(會津城)은 전남 나주 다시면 회진리 일대에 위치한 토성으로 해발 10~150m에 이르는 계곡과 산능선을 따라 축성된 평산성이다. 조사기간은 2006년 7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1차 조사를 시작으로 2009년 3월 27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3차에 걸친 조사결과 성벽 축조기법과 함께 성곽의 기능이 상실된 이후 조성된 가마 3기(기와가마 1기, 삼가마 2기) 등이 확인되었고, 토기류, 기와류(명문기와, 평기와), 자기류 등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3차 조사(2008~2009년)에서는 성벽 내·외면에 배치된 2단 기초석렬, 영정주(목주흔적), 판축에 의한 중심토루와 바깥으로 수평성토층, 보축석렬, 석축구조물로 외피토루를 축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와적층에서 ‘회진현대성자개우(會津縣大城子盖雨)’ 명문기와가 다량 출토되어 문헌상의 기록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확보하였다. 이상 3차에 걸친 조사가 유적 전체에 걸쳐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축조기법과 유물을 통해 볼 때 통일신라시대 말기에서 처음 축조된 이후 고려시대 후반까지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