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익주(益州)라는 이름을 가졌던 지방으로는 전라북도 익산군과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일대가 있었으나, 매향비가 묻혔던 정주(定州) 지역과는 모두 거리상으로 멀기 때문에 연관성을 알기 어렵다. 이해준교수는 익주는 익주방어사(益州防禦使)에 연유한 개천군(价川郡)의 옛 지명으로 보았으나, 개천군의 옛 지명은 익주(益州)가 아니라 익주(翼州)이므로, 글자의 오기일 가능성도 있다. ↩

그간 이것을 이언(伊彦)으로 판독하고 정주매향비의 소재지를 정주군 이언면이라고 파악하였으나, 이해준교수는 정주군에는 실제 이언면이 없으며, 덕언면에 침향동(沈香洞)이 있으므로, 덕언이라고 판독하였다. ↩

향료의 재료로 쓰이는 목재의 하나이다. 침향나무를 땅속에 묻고 썩혀서 향료의 재료를 만든다. ↩

원통(元統) 3년 : 원통(元統)은 원나라 순제(順帝)의 첫 번째 연호로, 1333년, 1334년 2년간 사용되었다. 원통 3년은 1335년이므로, 순제의 두 번째 연호인 지원(至元) 1년에 해당하는데, 고려에서는 아직까지 연호가 바뀐 사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